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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377125
    작성자 : 뒷북일까나
    추천 : 11
    조회수 : 1094
    IP : 61.85.***.222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4/30 08:09:36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77125 모바일
    [고전] 요즘 고딩들 왜이러죠??
    <p></p><p><br></p><p>지난 주말에 겪었던 이야기를 해줄까 해요.</p><p><br></p><p><br></p><p>한달 반 전에 세탁소 심부름을 한 이후로는 바깥 공기를 마신 적이 없었어요.</p><p><br></p><p><br></p><p>난 내 인생에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어요.</p><p><br></p><p><br></p><p>난 외출을 결심했어요. </p><p><br></p><p><br></p><p>그래요. 집 문밖으로 걸어나갈 결심을 했어요. 세상과 부딪칠 준비가 되었어요.</p><p><br></p><p><br></p><p>가출은 아니에요. 가출 해봤는데 가출하면 배고픕니다. 난 그냥 단순히 산책 정도의 가벼운 외출을 생각한 거에요.</p><p><br></p><p><br></p><p>그러고 보면 나도 참 선선한 가을 바람을 닮은 여유로운 품성을 지닌 남자에요. 골목에서 커다란 개에게 쫓길 때도 물리기 전에는 절대 눈물을 흘리지 않는 그런 남자 말이에요.</p><p><br></p><p><br></p><p>아무튼, 난 크나큰 용기를 내어 엄마에게 돈을 달라고 해보았어요.</p><p><br></p><p><br></p><p>엄마가 삼천원 줬어요</p><p><br></p><p><br></p><p>님들아. 정말 부모의 사랑은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겁니다</p><p><br></p><p><br></p><p>난 엄마한테 90도로 인사를 3번하고 나왔어요</p><p><br></p><p><br></p><p>엄마는 친구분이 오신다고 최대한 밖에 오래 있다 오라고 했어요.</p><p><br></p><p><br></p><p>일단 집밖으로 나온 난 수퍼로 가서 디스 한갑과 라이터를 샀어요.</p><p><br></p><p><br></p><p>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어요. 맞아요. 난 아주 소박한 사람이에요.</p><p><br></p><p><br></p><p>작은 행복에 즐거워 하며 놀이터로 발걸음을 옮겼어요.</p><p><br></p><p><br></p><p>놀이터는 내가 자리를 비운 새에 많이 변해 있는 모습이었어요. </p><p><br></p><p><br></p><p>삐걱거리며 움직이던 시소가 사라졌어요. 난 그 시소와 많은 일을 겪었어요</p><p><br></p><p><br></p><p>어떤 일들이 있었나면.. 님들아, 시간 상 생략할께요. </p><p><br></p><p><br></p><p>난 놀이터 벤치에 앉아 담배를 꺼내 물었어요.</p><p><br></p><p><br></p><p>한모금 빨아 내쉬며 주위를 둘러봤어요.</p><p><br></p><p> </p><p><br></p><p>내 시야에 불량스러워 보이는 고등학생 3명이 보였어요</p><p><br></p><p><br></p><p>젠장, 그러다가 그 중 한명과 눈이 마주쳤어요.</p><p><br></p><p><br></p><p>난 침착하게 눈동자를 돌려 시선을 피했어요.</p><p><br></p><p><br></p><p>심장이 터질것 같았어요. 주변이 매우 고요했어요.</p><p><br></p><p><br></p><p>난 다시 살짝 고개를 돌려 그쪽을 바라보았어요.</p><p><br></p><p><br></p><p>젠장, 빌어먹을! 또 시선이 마주쳤어요. 그 녀석은 계속 날 보고 있었던것으로 추즉이 되요.</p><p><br></p><p><br></p><p>아니나 다를까 쑥덕대던 녀석들이 나에게 다가와 나를 애워쌌어요.</p><p><br></p><p><br></p><p>뭘 쳐다보냐고 나에게 질문 하였어요.</p><p><br></p><p><br></p><p>난 아무것도 보지 않았다고 다섯차례 부정했어요.</p><p><br></p><p><br></p><p>그때 난 내 눈을 정말 아무것도 바라보지 않는 듯한 무심한 상태로 만들었어요. 허공을 응시한 채 사물을 흐릿하게 보는 그런 방법 말이에요.</p><p><br></p><p><br></p><p>하지만 녀석들은 조금 화가 난 것 같았고 나에게 욕을 했어요.</p><p><br></p><p><br></p><p>난 참다참다 분노가 치밀어 올랐어요. 하지만 난 걸려오는 싸움은 무저건 피하는 주의에요.</p><p><br></p><p><br></p><p>간디를 존경합니다.</p><p><br></p><p><br></p><p>다리가 떨려오고 방광에서 오줌이 펌프질 되어 요도로 흘러나오기 직전, 그 순간 어느 생각이 들었어요.</p><p><br></p><p><br></p><p>영화에서 봤는데 혀에 담배를 지져 끄니까 사람들이 막 쫄았어요.</p><p><br></p><p><br></p><p>나도 영화를 보면서 되게 무섭다라고 느꼈었어요.</p><p><br></p><p><br></p><p>내 손에는 반쯤 타다만 담배가 들려 있었어요.</p><p><br></p><p><br></p><p>난 행동력이 아주 강한 남자에요. 덕분에 부반장 후보도 했었죠.</p><p><br></p><p><br></p><p>난 혀를 내밀었어요. 그녀석들은 내가 메롱을 한줄 알았을 거에요.</p><p><br></p><p><br></p><p>하지만 난 그런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신속히 다음 행동을 개시했어요.</p><p><br></p><p><br></p><p>담배를 내 혀끝에 지지며 냉소적이고 차가운 눈빛을 날려주었죠.</p><p><br></p><p><br></p><p>근데 난 한가지 실수를 범했어요</p><p><br></p><p><br></p><p>맞아요. 혀끝에 침을 모아두지 않았던 거에요.</p><p><br></p><p><br></p><p>담배는 내 혓끝에서 잘 꺼지지 않은 채 타올랐어요.</p><p><br></p><p><br></p><p>님들아. 메마른 혓바닥에 담배불을 지지면 매우 아파요.</p><p><br></p><p><br></p><p>지옥불에 떨어진것 같은 고통을 느꼈어요. </p><p><br></p><p> </p><p><br></p><p>막 아프고 막 뜨겁고 막 눈물이 났어요.</p><p><br></p><p><br></p><p>난 참을수 없어서 울음을 터뜨렸어요. 아주 큰 소리였어요. 난 아주 목청이 큰 남자에요.</p><p><br></p><p><br></p><p>녀석들은 당황한것 같았어요. 그 중 한녀석은 웃기 시작했어요.</p><p><br></p><p><br></p><p>그리고 급기야는 세 녀석 모두 웃었어요. 난 눈물이 흘렀지고 약간 더 불쌍해 보이기 위해 눈을 4번정도 티안나게 깜박거렸어요. </p><p><br></p><p> </p><p><br></p><p>그 배우들이 쓰는 눈물 안날때 짜는 그 방법을 말이에요. </p><p><br></p><p> </p><p><br></p><p>제 연기력에 속아 넘어갔는지 아무일이 생기지 않았어요. </p><p><br></p><p> </p><p><br></p><p>참고로 저는 제 연기력을 인정받아 신동엽의 토킹18금 1회 13회 나왔다가 14초나오고 짤린 경험이 있어요. </p><p><br></p><p> </p><p><br></p><p>혀가 마비되었지만 녀석들에게 큰웃음을 주었어요..</p><p><br></p><p> </p><p><br></p><p>그렇게 녀석들과의 만남을 끝내고서 집으로 가는 길이었어요..</p><p><br></p><p><br></p><p>혀가 매우 아팠지만 생각해보니 집에 마데카솔이 조금 남아 있었어요..</p><p><br></p><p><br></p><p>그게 혀에 발라도 되는건지 아니면 오라메디를 발라야 하는지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배에 신호가 왔어요..</p><p><br></p><p><br></p><p>새벽에 먹던 우유 탓인것 같았어요..</p><p><br></p><p><br></p><p>난 우리 동네 지하철 역으로 급히 뛰어 내려갔어요..</p><p><br></p><p><br></p><p>점점 더 배가 아파오고 그분이 낼름거렸어요. </p><p><br></p><p><br></p><p>혀의 아픔을 잊을 정도로 배가 요동치기 시작햇어요..</p><p><br></p><p><br></p><p>난 식은땀을 흘리며 화장실 앞 자판기 앞으로 뛰어 갔어요..</p><p><br></p><p><br></p><p>내가 집밖으로 안나온 사이에 자판기가 새것으로 바뀌었어요..</p><p><br></p><p> </p><p><br></p><p>화장지 뿐만이 아니라, 물티슈, 면도기, 잡다한 것들이 많이 있었고 번호표가 붙어 있었어요..</p><p><br></p><p><br></p><p>동전을 넣고 번호를 누르면 해당 상품이 나오는 그런 최신식 자판기말이에요..</p><p><br></p><p><br></p><p>휴지는 8번이었어요..</p><p><br></p><p><br></p><p>난 동전을 넣고 급한마음에 8번을 때려 눌렀어요..</p><p><br></p><p><br></p><p>근데 난 또 하나의 작은 실수를 하고 말았어요..</p><p><br></p><p><br></p><p>너무 배가 아픈 나머지 3번을 누르고 말았던 거에요..</p><p><br></p><p> </p><p><br></p><p>님들아. 3번은 자이리톨이었어요..</p><p><br></p><p><br></p><p>맞아요. 핀란드 사람들이 자기전에 씹는 다는 그 것 말이에요..</p><p><br></p><p><br></p><p>내 눈에 다시 눈물이 고여왔어요. 이번에는 제 연기력을 보여줄 겨를도 없었어요. </p><p><br></p><p> </p><p><br></p><p>저는 눈에 힘을주면 배에 힘이 같이 들어가는 이상한 체질이거든요.. </p><p><br></p><p> </p><p><br></p><p>난 자이리톨을 손에 쥔채 화장실로 들어갓어요..</p><p><br></p><p><br></p><p>일단 급한 일은 해결해야죠</p><p><br></p><p><br></p><p>난 변기에 앉아 일을 보면서 자이리톨을 씹었어요.</p><p><br></p><p> </p><p><br></p><p>입안은 상쾌해졌지만 내 맘은 그렇지 못했어요..</p><p><br></p><p><br></p><p>혀가 따끔거리고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p><p><br></p><p> </p><p><br></p><p>모르겠어요. 난....</p><p><br></p><p><br></p><p>세상은 호락호락하지가 않아요..</p><p><br></p><p><br></p><p>외출후에 난 미각을 약간 상실했어요. 마치 장금이 처럼요..</p><p><br></p><p> </p><p><br></p><p>그리고 내 컴 옆에는 자이리톨 두알이 남아있어요..</p><p><br></p><p><br></p><p>난 빠른 시일 내에는 다시 외출을 하지 않을 것 같아요..</p><p><br></p><p> </p><p>요즘 고딩들.. 왜이러죠..?</p><p>-------------------</p><p><br></p><p>출처 : 불명</p><p><br></p><p>추천하면 추천창 뜬다</p><p><br></p><p></p>
    뒷북일까나의 꼬릿말입니다
    악플달면 존내 맞는다
    물론 내가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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