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이는 글중에서 라이엇이 현 메타를 부정하는 패치를 하는것에 대해
글쓰시는 분들이 보여서 저도 한번 제 생각을 말해볼게요
아, 기본적으로 저는 라이엇의 이런 패치방향에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가장 가까운 예부터 들자면 초반 타워의 방어력 증가패치가 가까운 시일내에 이루어 지겟죠 아마?
(사족을 너무 많이 다는것 같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개발사 입장에서 게임을 만들때 가장 중요한 목표는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밸런스가 무너져서 OP캐릭이 나오면 다른 캐릭 유저들은 게임이 재미없어질테고,
그렇기때문에 밸런스를 맞추어도 최다 인원이 만족할 수 있게 균형을 유지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겠죠.
그렇다면 라이엇에서 생각하는 바는 간단합니다.
푸쉬메타가 재미있냐는 것이죠.
푸쉬메타는 듀오가 1명을 상대로 빠르게 타워를 밀어서 이득을 취하는 전략이죠,
미리 말하고 싶은것은,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는 사실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중요한건, 푸쉬메타가 일반 유저에게 재미있냐는 겁니다.
푸쉬메타를 상대로 튼튼한 딜탱류로 상대하면 타워허그하면서 근근히 타워와 cs경쟁하고, 계속 압박만 받으면서
게임을 진행하게 되고, 타워가 부셔지고 나면, 보잘것 없는 cs로 한타에 참여해야 하는데
이게 재미있을리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거라고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드 더티파밍도, 정글러가 너무 가난하고,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크립 버프패치를 한것이고 (물론 효과는 미미했죠)
몬스터 잰 시간도 초식형 탑 라이너가 초반 너무 불균형적으로 힘들어진다는 (즉 재미가 없다는)판단으로 진행을 한거겟죠
또한 더불어 엘리스, 케넨같은 캐릭터들이 탑에 오면서 딜탱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AP 영웅을 카운터치기 위한 아이템이 새로 나오죠.
그렇다면 엘리스, 케넨은 고인이 되는것 아니냐?
아니죠, 원래 라인으로 돌아가게 되는거죠 (케넨은 미드로, 엘리스는 정글로)
여기서 한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케넨이나 엘리스나 정해져있는 라인이 있는게 아닌데 왜 미드나 정글로 강제를 하느냐?
간단합니다.
원래 라이엇이 미드와 정글 목적으로 만든 챔프이기 때문이죠.
라이엇은 lol을 자신들의 의도와 부합하게 플레이 하기를 원합니다.
이를 긍정적으로 보든, 부정적으로 보든은 유저의 판단이지만, 제가봤을때 이부분은 변하지 않습니다.
물론 케넨으로 여전히 탑을 갈수 있고, 엘리스도 마찬가지겠죠
라이엇은 비주류플레이를 하는것을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비주류 플레이가 정상적인 플레이보다 훨신 뛰어나게 된다면 그때부터 손을 쓰기 시작하죠
대표적인 예시가 AP트린이었고, AP마이도 패치 예정이죠(Q AP계수 삭제)
즉 라이엇의 입장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자신들이 어느정도 큰 틀을 만들어서 오픈할테니, 가급적 그 틀 안에서 놀고,
가끔 특이한것을 해도 상관은 없는데, 그게 너무 쎄면 너프할것이다
라는 겁니다.
저는 거기에 어느정도 찬성을 하는 입장입니다.
좀 오래전이라 기억이 안나지만 카오스 하시던 분들은 아마 기억하시겟죠?
패치가 굉장히 긴 주기로 이루어졌고, 패치가 있지 않는 이상은 대세조합만을 가져갔었습니다.
(나엘의 립조는 나참이 거의 90%였고, 언데드는 랩동젤이 80%이상이었고, 한때는 스벤이 카오스를 지배했던 시절도 있었죠)
즉 패치가 오래걸리면 게임이 정형화 됩니다.
게임이 정형화되면, 유저들도 정형화된 캐릭터만 하고, 즉 게임이 점점 루즈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패치를 하는 것이고,
라이엇은 그 기준을 라이엇 자체에 두는 것이지요
라이엇은 유저들의 승률, 또는 메타를 보고, 자신의 시스템상에서 이것을 카운터칠 방식이 있는지 고찰한 다음
그것이 없다고 판단되면 너프, 또는 버프로 밸런스를 잡는겁니다.
유저들의 선택을 억제한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테죠.
하지만 라이엇은 라인스왑을 한 유저보다, 라인스왑을 당한 유저의 입장에서
게임이 재미없냐, 재미있냐를 판단한다고 생각합니다.
좀 두서없기는 했지만 대충 원하는 바는 전달되었으면 좋겟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