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본인은 25사 GOP 15초소 출신임~</p><p><br></p><p>1. 동기랑 싸운적</p><p><br></p><p>개인적으로 저는 짬티? 내는걸 진짜 싫어하는 성격임</p><p><br></p><p>물론 서열같은거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필요이상으로 후임들을 제재하는걸 진짜 싫어했음</p><p><br></p><p>그중에 가장 대표적인게 쪼이미!</p><p><br></p><p>아시는 분들은 아실거임</p><p><br></p><p>전투화 끈을 더 쉽게 쪼일수 있는 플라스틱 쪼가리인데, 우리부대에서는 이걸 상병 부터 쓸 수가 있었음</p><p><br></p><p>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관습인데, 제 눈에는 진짜 찌질의 극치를 달리는 짬티라고 생각했음</p><p><br></p><p>그래서 (병장이엇나? 상말이엇나? 기억이 잘 안남) 외박을 나갔을때 쪼이미를 있는돈 다 털어서 삿음</p><p><br></p><p>소대 일이병들 다 해주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비사서 6갠가? 그정도밖에 못삼</p><p><br></p><p>어쩔수 없이 그냥 일단 우리분대 애들 다 주고, 남는거는 귀여워 하던 애들 달아줬음</p><p><br></p><p>근데 본부분대에 있는 동기가 (나는 3분대) 저한테</p><p><br></p><p>"야 그거 애덜이 차기는 좀 이른거 아이가?"</p><p><br></p><p>라고 말했음</p><p><br></p><p>동기기는 동기인데 엄청 친한건 아니고, 그냥 서로 크게 터치 안하는 애였는데 툭 던지길래</p><p><br></p><p>"느그 분대나 잘챙겨라" 라고 대답함</p><p><br></p><p>근데 임마가 이거듣고 빡쳐서</p><p><br></p><p>"시발 니 지금 장난까나"</p><p><br></p><p>이러면서 내 멱살을 잡음</p><p><br></p><p>여기 이글 읽는 분들중에 멱살잡히고 빡 안칠 분들은 없다고 생각함</p><p><br></p><p>나도 빡쳐서 오른손으로 훅? 처럼 동기 턱을 날렸음</p><p><br></p><p>진짜 농담 안하고 권투선수 다운되듯이 다리가 풀려서 넘어짐</p><p><br></p><p>근데 일단 멱살은 그놈이 빡쳐서 잡은거고, 나는 욱해서 때린거지 사실 싸울맘은 없었음</p><p><br></p><p>그런데 내가 거기서 뻘쭘하게 서 있는것도 좀 웃길거 같고, 왠지 이새끼가 일어나면 존나 빡돌아서 치고박고 할거 같아서</p><p><br></p><p>일단 존나 발로 밞았음</p><p><br></p><p>처음에 머리를 한번 밟았는데</p><p><br></p><p>순간적으로 "아 이건 좀 아닌거같다.. 머리는 위험하지" 이생각이 들어서</p><p><br></p><p>배를 싸커킥으로 2~3방 날림</p><p><br></p><p>그러니까 이제 애들 와서 다 부여잡고 말림</p><p><br></p><p>내 동기는 빡쳐서 애들 뿌리치고 달려들려 그러고, 그상황에 선임분대장(하사)가 들어옴</p><p><br></p><p>솔직히 나는 그순간 "아 시발 영창이네" 이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음</p><p><br></p><p>그때 다행히 우리 소대장이 당직이라 소대장에게 불려감 (소대장님이 좀 FM 스타일이라서 영창 각오하고 잇었음)</p><p><br></p><p>여차저차 하고 일단 내무실 가있으라 해서 갔음</p><p><br></p><p>좀이따 종이한장 주더니, 서로에게 편지를 쓰라고 하심</p><p><br></p><p>저는 제가 쓰고싶은말 다 썻음</p><p><br></p><p>대충 요지는</p><p><br></p><p>" 이딴걸로 짬티내느거 안쪽팔리냐? 지킬건 지키는게 맞는데 이건 지킬게 아닌데 왜 지키라 그러는거냐</p><p><br></p><p>이런거는 악습이고 없어져야 하는거고 내가 한 행동은 그 시발점과 같은거라 생각한다"</p><p><br></p><p>대충 이런식으로 적었음</p><p><br></p><p>금마도 나한테 편지 썻는데 대충 내용은</p><p><br></p><p>"그런거는 후임들이 스스로 조금씩 고쳐나가는게 맞지 않겠냐?"</p><p><br></p><p>뭐 요지는 대충 이랬음</p><p><br></p><p>처음 편지 걷어갈때 소대장님이 자기가 읽어도 상관없냐 그래서 상관없다 그랬음</p><p><br></p><p><br></p><p>사내새끼가 소신이 있지, 못할짓 한것도 아니고, 영창가는거 짜증나지만 소신보다 중요하지는 않은거니까</p><p><br></p><p>그런데 소대장님이 보고 안하셔서 영창 안갔음</p><p><br></p><p>나중에 친구랑 담배 피면서 얘기하고 화해함</p><p><br></p><p><br></p><p>아 위에 1 붙이긴 햇는데 귀찮아서</p><p><br></p><p>다음에 생각나면 2도 슬께요</p><p><br></p><p>지오피에서 잼있는일 많았었는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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