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블로그에 썼던 글이고, 건담 프라모델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일부 주석이 달려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저는 뭔가 만드는 걸 좋아합니다.</div> <div>뭐가 됐든 간에 뭔가 만지작 거려서 결과물을 내놓는 게 좋아요.</div> <div> </div> <div>그래서 가끔 프라모델 만들기 같은 취미를 즐깁니다.</div> <div> </div> <div>어릴 적부터 꾸준히 만들어 오다가 진열할 곳이 마땅치 않아 한동안 봉인하고 살았었는데 어제 막내 동생과 함께 영풍문고에 들렀다가</div> <div>독특한 디자인의 건담 프라모델이 있길래 냉큼 집어왔습니다.</div></div> <div><br /></div><img src="http://i.imgur.com/l4O7Cd0.pn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div>현재 일본의 만화잡지에서 연재되고 있는 건담 썬더볼트의 주역기, 썬더볼트 건담입니다.</div> <div>반다이의 건담 프라모델 라인업에는 축척에 따라 여러가지 분류가 있는데, 이번에 구입한 건 1/144 크기인 HG(High Grade) 제품입니다.</div> <div><br /></div><img src="http://i.imgur.com/bmAsgKV.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div>대부분의 건담 프라모델(이하 건프라로 지칭)에는 스탠드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div> <div>액션 베이스라 불리는 별매품 스탠드를 구입해야 비행자세 등으로 진열할 수 있죠.</div> <div>특이하게도 썬더볼트 건담에는 스탠드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div><br /><img src="http://i.imgur.com/7Dec5D1.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div>런너(각 부품들이 매달려 있는 틀) 수는 A부터 G까지 총 9매입니다.(빔사벨 런너와 폴리캡은 제외하였습니다.)</div> <div>B런너와 D런너가 각 2장씩 들어있습니다.</div> <div><br /></div><img src="http://i.imgur.com/BuN6nmO.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div><br /></div><img src="http://i.imgur.com/os2YmML.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div>이번에 구입한 썬더볼트 건담은 초회판인데, 초회판 특전 소책자가 들어있었습니다.</div> <div>여기에는 각 캐릭터와 기체 소개, 그리고 잡지 미수록분 원고 및 콘티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div> <div>프라모델에 동봉되는 별책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종이의 질감이나 마감, 디자인이 훌륭합니다.</div> <div><br /></div><img src="http://i.imgur.com/nYrlFVE.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MG(Master Grade, HG의 윗 단계)는 내부 프레임이 있고 그 위에 장갑을 덧씌우는 방식입니다.</span></div> <div>대부분의 MG 프라모델은 관절의 원활한 구동을 위하여 2중 관절(관절이 두 차례 꺾여 종아리를 180도 접는 것이 가능)구조를 채택합니다.</div> <div>그러나 내부 프레임이 없는 HG에서는 2중 관절이 없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썬더 볼트 건담의 양 팔꿈치와 무릎에는 2중관절 구조가 채택되어 있었습니다.</div> <div>팔꿈치의 경우 MG급의 가동률을 보여주며, 무릎의 경우는 종아리 부분의 장갑 돌출로 인해 완전히 접히지는 않습니다.</div> <div><br /></div><img src="http://i.imgur.com/IrMgytJ.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div>조립을 하면서 가장 가슴을 졸였던 부분인 안테나와 뿔입니다.(사실 설정상 저 뿔도 안테나이긴 합니다.)</div> <div>1/144 축척인 HG 제품의 특성상 작은 부품들은 저렇게 위태로운 형상을 하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div> <div>매우 약하기 때문에 런너에서 떼어낼 때도 매우 조심스럽게 떼어내야 합니다.</div> <div>런너에서 떼어내는 충격만으로도 부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div> <div><br /></div><img src="http://i.imgur.com/AW4JQuJ.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div>썬더볼트 건담을 조립하면서 가장 열받았던 부분입니다.</div> <div>썬더볼트 건담에는 다수의 분사구가 있는데, 모든 분사구에 쌀알보다 조금 작은 스티커가 할당되어 있습니다.</div> <div>스티커를 붙여야 하는 부분에는 요철이 있어 쉽게 붙지 않는데다 스티커 자체의 접착력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붙이는 데에 상당한 공을 들여야만 했습니다.</div> <div>차라리 분사구 부분만 도색하는 것이 더 낫겠다 싶을 정도로 애로사항이 꽃피는 부분이었습니다.</div> <div><br /></div><img src="http://i.imgur.com/UHqvyVE.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러쿵저러쿵 했지만 결국 12시간 정도 걸려서 완성했습니다.</span></div> <div>손이 느린 편은 아닌데, HG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부품 숫자, 그리고 각 분사구마다 도사리고 있는 좁쌀만한 스티커 때문에 작업 속도가 매우 더뎠습니다.</div> <div>게다가 에나멜 도료로 먹선 넣기 작업을 같이 하는 바람에 시간이 더 걸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div> <div><br /></div> <div> <div>각 관절의 고정은 매우 튼튼한 편으로, 등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백팩을 장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립자세의 균형은 훌륭합니다.</div> <div>다만 다리를 움직일 때 고관절 부위의 사이드 스커트가 잘 빠지는 것이 유일한 단점입니다.</div> <div> </div> <div>백팩에 달린 방패의 가동성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닌데, 어차피 HG 라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습니다.</div></div> <div><br /></div><img src="http://i.imgur.com/oxevj89.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div>썬더볼트 건담의 가장 큰 특징은 등 부분의 거대 부스터와 거기에 부속된 2종의 무기, 그리고 4장의 방패입니다.</div> <div>사실 썬더볼트 건담을 구입하게 된 데에는 저 4장의 방패의 공이 컸습니다.</div> <div>기존의 건담들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디자인에 특이한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지갑을 열 수 밖에 없었죠.</div> <div>건담 유니콘에 등장하는 크샤트리아도 매우 큰 장갑 겸 하드 포인트(무기 장착부)를 4개나 가지고 있는데 크샤트리아의 디자인이 그것 자체로 유려함을 가지는 반면 썬더볼트 건담의 방패 디자인은 과격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div> <div><br /></div> <div>이하는 나름 신경써서 찍어본 '설정샷'들입니다.</div> <div>다 찍고 나서 생각을 해보니 조만간 사진빨을 잘 받게 해줄 무대 하나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img src="http://i.imgur.com/53BO1Ky.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br /><img src="http://i.imgur.com/Kmf8Qi9.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br /><img src="http://i.imgur.com/x2tShSh.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br /><img src="http://i.imgur.com/t0NpUv0.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br /><img src="http://i.imgur.com/azTqbtP.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br /><img src="http://i.imgur.com/DlXRM47.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br /><img src="http://i.imgur.com/cDHJ7XW.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br /><img src="http://i.imgur.com/jLBVll5.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br /><img src="http://i.imgur.com/D8C8jql.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br /><img src="http://i.imgur.com/c8Ik0n0.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br />이건 '시난쥬' 건담의 이름이 묘하게 써있어서 한 컷 찍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