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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tion_214352
    작성자 : R-18
    추천 : 5
    조회수 : 408
    IP : 1.229.***.12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3/29 00:25:27
    http://todayhumor.com/?animation_214352 모바일
    [라노콘] 무구의 익스피에이터 - 발단
    <div><font size="3">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3/1396020244hHPZD2nZab3qI.jpg" width="500" height="707" alt="1395275871io3TrnxLsSQjOe1RSUWKLWPBYC.jpg" style="border: none" /></div><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발단-</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어슴푸레 동이 터오는 새벽 하늘로 붉은 빛의 조각들이 흩날리고 있었다.</font></div> <div><font size="3">그와 동시에 퍼져나가는 것은 비명, 그것도 갑작스러운 폭력 앞에 목숨을 잃게 된 자만이 낼 수 있는 통한의 단말마였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탐욕스러운 화마의 아가리로 빨려들어가는 가옥들을 보며 젊은 기사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주변의 열기에 달아오른 체인 메일이 그의 체내에 있는 수분을 모두 증발시켜버리는 것만 같았다.</font></div> <div><font size="3">그는 두려운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걸었다. 그의 등에는 얼굴에 온통 피칠갑을 한 예닐곱살 쯤 되어 보이는 사내아이가 업혀 있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젊은 기사는 아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한 손으로 받치고 나머지 손으로는 장검을 지팡이삼아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는 무언가를 찾는 듯 끊임없이 주변을 살폈지만, 그의 눈에 들어오는 것이라곤 온통 불에 타 스러져 가는 집들 뿐이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그리고 그 잔해 사이사이로 젊은 검사와 같은 복장을 한 장정들이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그들의 칼 끝이 향하는 곳은 마물도, 들짐승도 아니었다. 그들은 붉게 충혈된 눈으로 지옥의 가마와 같은 불구덩이 속에 남아 있는 죄인들을 찾고 있었다. 기사들의 발걸음이 한 차례 멈출 때마다 여기저기서 끔직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거기에는 초로의 남자의 목소리도, 찢어지는 듯한 여자의 목소리도, 쉴대로 쉬어버린 아이의 목소리도 섞여있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모든 것이 엉망진창이었다. 젊은 기사와 그 동료들은 왕자가 납치되었다는 전갈을 받고 먼 거리를 한달음에 달려왔다. 비록 그의 등에 업힌 사내아이가 국왕과 젊은 후궁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라 할지라도 왕가의 혈통을 잇고 있는 것은 틀림없었고, 왕과 그 가족, 또한 권위까지 지키는 것이 기사의 의무였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따라서 왕족의 생명을 위협한 불경한 자들에게 철퇴를 내리는 것은 오롯이 기사의 몫이었다. 그리고 지금 마을이 불타오르고, 역적들을 숨기고 보호한 자들이 죽어 나가는 것은 기사들이 왕의 검으로서 충분히 제 몫을 다하고 있다는 증거였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그러나 공권력, 즉 기사들에 의한 처벌이란 공명정대할 필요가 있었다. 적어도 야음을 틈타 마을 곳곳에 불을 지른 뒤 혼비백산하여 뛰쳐 나오는 사람들을 학살하는 것보다는 더 고상한 방식이 요구되는 것이었다.</font></div> <div><font size="3">젊은 기사 역시 왕자를 구하기 위해 위협이 되는 자들 서넛의 목숨을 끊기는 했지만, 그의 눈 앞에 펼쳐지는 일방적인 살육은 역적의 토벌이라는 불가항력으로 설명하기에 너무도 끔찍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죄인들의 단말마에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던 젊은 기사는 익숙한 그림자를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췄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그가 존경해 마지않는 상관, 기사단장은 막 죄인 하나를 처단한 참이었다. 기사단장의 발 앞에 무릎을 꿇은 죄인이 옆으로 고꾸라졌다. 그와 동시에 그의 빗장뼈 사이에 깊숙이 박혀 있던 장검이 스르륵 빠져나왔다. 기사단장의 칼 끝은 죽은 자의 붉은 피로 번들거렸다. 생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한 듯한 죽은 자의 두 눈과 마주친 젊은 기사는 두려움에 뒷걸음질쳤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기사단장은 숨이 끊어진 죄인을 잠시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 떠오르는 것은 분노나 죽은 자에 대한 연민, 혹은 사람의 목숨을 끊은 뒤 밀려오는 복잡한 감정 따위가 아니었다. 그는 사무적인 시선으로 발치에 드러누운 시신의 목숨이 제대로 끊어졌는지 확인하고 있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기사단장은 칼을 휘둘러 피를 털어낸 후 젊은 기사를 바라보았다. 창백한 얼굴에 죽은 자들의 것으로 보이는 피가 군데군데 튀어 있었다. 기사단장은 젊은 기사를 발견하고 가볍게 미소지었다. 짧게 깎은 은빛 머리칼이 불꽃의 색을 흡수하여 형형하게 빛나고 있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젊은 기사는 두려운 눈길로 자신의 상관을 바라보고 있었다. 매사에 흐트러짐이 없던 상관의 모습이 오늘만큼 두려워 보인 적은 없었다. 젊은 기사가 평소와는 다른 공포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font></div> <div><font size="3">기사단장은 젊은 기사의 등에 엎힌 사내아이를 발견하고는 입을 열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훌륭하네 조슈아. 왕자님을 구출한 모양이군. 이제 여기도 슬슬 정리를 해야겠어..."</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기사단장은 젊은 기사의 이름을 부르며 칭찬했다. 기사단장으로부터 왕자 구출의 특명을 받은 젊은 기사, 조슈아 캠벨은 여전히 두려움과 불신이 가득한 눈길로 상관을 바라보고 있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일은 잘 해결된 것 같은데 표정이 왜 그런가? 어디 다치기라도 한 건가?"</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부하를 걱정하면서도 그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조슈아가 상처를 입었든, 입지 않았든 그에게는 별로 중요치 않은 문제인 듯 했다. 그가 조슈아를 바라보는 시선은 방금 전 찔러 죽인 자의 시신을 바라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조슈아에게는 작전 성공에 대한 보고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다. 단 하나, 마음 속에서 걷잡을 수 없이 부풀어 오르는 의문에 대한 해명을 상관으로부터 듣는 것이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엘렌 경... 주동자들은 이미 모두 도망친 게 아닙니까?"</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왕자를 구출하는 것은 매우 수월했다. 납치된 왕자가 갇힌 곳을 지키는 사람도 서넛에 지나지 않은 데다 그들의 무장도 매우 단촐했다. 조슈아의 칼날에 의해 쓰러진 적들은 자신들이 왜 죽는지조차 잘 모르는 것만 같았다. 왕가에 대한 반역을 꿈꾸는 자들이라고 하기에 그들의 저항은 허무하리만치 초라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마치 생전 무기를 다루어 보지 않은 사람들처럼.</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왕자와 함께 상관인 엘렌 경이 있는 곳까지 오면서 조슈아의 의심은 한층 깊어졌다.</font></div> <div><font size="3">부하의 불경한 의심에도 엘렌 경의 표정에는 미동조차 없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우리는 왕자 전하를 구하기 위해 이곳에 왔고, 그들은 우리에게 칼을 겨누었네. 주동자냐 아니냐가 그렇게 중대한 문제인가?"</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하지만..."</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엘렌 경의 말은 정론에 가까웠다. 왕자를 구출하러 온 자들에게 칼을 겨누었다면 그것은 필시 적임에 틀림없으리라.</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조슈아는 말문이 막혔다. 엘렌 경의 논리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 실제로 왕자는 조슈아의 손에 의해 감금에서 벗어났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얼마간의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왕족의 몸에 위해를 가한데다 구출하러 온 기사들에게까지 검을 들이대는 자들이라면 역적의 무리 이외에 달리 부를 말이 없는 것이 사실이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허나, 역적의 무리라면 일벌백계를 위해 온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당당히 처단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font></div> <div><font size="3">야음을 틈탄 기습과 역적의 마을을 전소시키라는 명령은, 마치 그들을 벌하는 행위가 누구에게도 알려져서는 안 되는 것인 듯한 인상을 품게 만들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방식이 마음에 안 드는가? 역적을 벌하는 데에는 효수만큼 좋은 것이 없지. 하지만 왕자 전하가 납치되었다는 것이 세간에 알려져서 좋을리 없잖은가? 기사의 임무는 왕가의 권위를 보호하여 백성들이 안심하도록 하는 것일세. 그 점을 잊지 말게나."</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엘렌 경은 조슈아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듯 했다. 조슈아는 입 밖으로 내지 못한 생각을 읽혀 잠시 당황했다. 하지만 엘렌 경의 말에도 일리가 있었다. 왕자가 납치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왕국의 정세는 혼란스러워질 것이 뻔했다. 제 2, 3의 모방자가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었다. 왕정 국가에서 왕권의 흔들림이란 국가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과도 같았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은밀한 침투 작전도, 마치 씨를 말리는 듯한 소탕전도 이해할 수 있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그러나 조슈아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위치한 인간의 본성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이 작전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다고 외치고 있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지금까지 숱한 적을 베어 넘기면서도 조슈아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스러지는 생명에 대한 연민은 있었지만, 그들은 모두 악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검을 휘두를 수 있었던 것이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허나 감금된 왕자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기사가 된 후 처음으로 검을 휘두르는 데에 주저함을 느꼈다. 그것은 신선한 동시에 불쾌한 감정이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왕을 대신하여 검을 휘두르는 기사가 그것에 의문을 품고 만 것이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과연 이 자는 베어 마땅한 자인가?</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그 판단은 조슈아에게 허락된 것이 아니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허나 조슈아의 안에 있는 인간이 그것을 격렬하게 부정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이제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판단을 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기사의 의무와 불경한 인간성 사이에 놓인 조슈아는 망설이는 빛이 역력한 눈으로 엘렌 경을 바라보았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이제 거의 다 끝났네. 프레데릭을 찾아 왕자 전하를 모시고 먼저 수도로 향하라 이르게. 그 후에 잔당 소탕작전을 속행하게나."</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그렇게 명령한 엘렌 경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시뻘건 화염 사이로 사라졌다. 뒤돌아서 가는 그의 등에 비친 불꽃의 그림자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악의를 대변하는 것처럼 느껴졌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조슈아는 망연히 상관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이제 마을 어딘가에 있을 프레데릭을 찾아 등에 업힌 왕자를 인계하기만 하면 구출작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터였다. 그러나 그에게 왕자의 신병을 넘기는 것이 정말로 왕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일까?</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아무리 생각해도 확신을 가질 수 없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하나, 본인이 직접 왕자를 데리고 수도로 귀환하는 것이었다. 허나 자의적 판단을 근거로 상관의 명령에 불복하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었다. 게다가 판단의 근거가 실제로 존재하는지조차 의심스러운 막연한 위협이라면.</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독단적으로 왕자를 데리고 갈 경우 불타고 있는 마을의 주인들과 같은 역적으로 몰릴 가능성마저 있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불현듯 고향에 두고 온 아내와 두살배기 딸의 모습이 떠올랐다. 만약 조슈아가 항명죄를 진 죄인이 되거나 역적으로 몰린다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될지 불 보듯 뻔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항명죄라면 평생 비겁자의 일가라는 불명예스런 꼬리표를 달고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역적으로 몰리게 된다면 더 이상의 미래는 없다고 보아도 무방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이제 조슈아의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은 이성과 본성의 대결이 아니었다. 옳지 않은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와 처자식의 안위를 걱정하는 아비로서의 위기감이 격돌하고 있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처자식을 위기에 빠트리는 일도, 처자식을 위해 기사도와 왕족의 생명을 내버리는 일도 그에게 있어서는 어려운 선택이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그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한 채, 조슈아는 검을 쥔 오른손에 힘을 주었다.</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br /></font></div> <div><font size="3">-</font></div> <div><font size="3">01 링크 : </font><span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600000381469727px; font-size: 9pt">http://todayhumor.com/?databox_29135</span></div>
    R-18의 꼬릿말입니다
    <img src="http://i.imgur.com/yzZ876O.jpg" title="Hosted by imgur.com"/>
    <br><br>이거 사실 오뎅에 모자이크 한 건데 아무도 안 믿어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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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29 00:30:27  114.206.***.98  치하야  410216
    [2] 2014/03/29 00:40:44  122.34.***.46  오징어짬밥  255178
    [3] 2014/03/29 01:01:28  183.78.***.80  bk201  265983
    [4] 2014/03/29 02:09:15  106.246.***.32  Sellel  478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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