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물론 여기서 말하는 게이머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하드코어 게이머 분들을 지칭하는 게 아닙니다.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게임 관련 커뮤니티가 있는지도 모르고 계시는 지극히 평범한 분들을 일컫는 거죠.</span></div> <div><br></div> <div>많은 분들이 글을 쓰셨으니 저는 간단하게 항목별로 정리해서 제 생각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div> <div>(참고로 저는 5년 정도 온라인 게임 및 모바일 게임에 몸담았던 사람입니다.)</div> <div><br></div> <div>이하 존칭 생략.</div> <div><br></div> <div>1. 시장이 좁다. 존나 좁다.</div> <div><b><font color="#ff0000">2. 우리나라 사람들은 게임성보고 게임을 고르지 않는다. 내 친구들이 어떤 게임을 많이 하는가?를 기준으로 삼는다.</font></b></div> <div>3. 당연히 유사 장르의 개쩌는 신작이 나와도 안 옮겨간다.</div> <div>4. 카톡 게임이 성공한 이유 역시, 게임이 커뮤니케이션의 일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어? 친구들이 해? 그럼 나도 해야지!!!</div> <div>5. 그렇다보니 원래 게임이랑 연이 없었던 계층, 지금까지 게이머가 아니었던 계층이 게이머로 변화했다. 그리고 그런 계층의 대부분은 애들에 비해 구매력이 높다. 그러니 돈이 잘 벌릴 수 밖에.</div> <div>6. 개발사들은 모험을 잘 안 한다. 이유는 돈. 팔리지도 않을 거 개발한 다음에 후폭풍 쳐맞느니 차라리 안전빵을 택한다.</div> <div>7. 모험은 인디게임이 해줘야 하는데, 시장이 좁은데다 그나마 게임한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귀찮아서 그런 거 찾아가며 하지도 않는다.</div> <div>8. 근데 그 모험을 떠날 사람들이 전부 먹고 살자고 카피게임 찍어내는 데에서 일하고 있다.</div> <div>9. 그리고 그런 데 취직한 다음에 깨닫는다. 아, 개발자라고 다 똑같은 건 아니구나. 게임 개발을 생계유지 수단으로 택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걸 깨닫고 멘붕한다.</div> <div>10. 어찌어찌 잘 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든가, 아니면 사사건건 부딪히다가 결국 누구 하나 퇴사한다.</div> <div>11. 물론 프로젝트가 잘 된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남아있는 건 아니다. 몸값 올리려고 이직한다. 이상한 게, 우리나라 개발자는 2~3년에 한 번은 이직을 해줘야 자신의 가치가 인정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 직장에 오래 있는 사람을 '능력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결론 : 모든 건 돈이다. 돈을 시궁창에 쳐박을 각오로, 돈줄 쥔 놈이 총대를 메야 한다. 근데 아무도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는다.</b></div>
<img src="http://i.imgur.com/5RMBTQU.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5RMBTQU.jpg"><br><br>하... 아이마스도 안 본 놈들이 아이돌을 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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