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 center"><font size="4">"개인의 문제를 대표팀 전체의 문제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font></div> <div><b><br /></b></div> <div><br /></div> <div>베테랑 이동국(34·전북 현대)이 최근 축구계를 시끄럽게 만들고 있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일간스포츠가 지난 5일 전주 시내의 한 커피숍에서 이동국을 직접 만났다.</div> <div><br /></div> <div>누구보다 축구대표팀을 오래 지켰던 이동국은 "대표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은 축구에 대한 열정이 많고 모난 친구들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축구계에서는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과거 비밀 SNS 계정을 만들어서 최강희 전 축구대표팀 감독(현 전북 현대 감독)을 비난하고 조롱한 게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커졌다. 최강희 감독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동국에게 대표팀 이야기를 들어봤다.</div> <div><br /></div> <div><b><br /></b></div> <div><b>- 국내파와 해외파, 감독과 선수간 갈등이 노출되고 있다. 왜 이런 문제가 일어날까.</b></div> <div><br /></div> <div>"개인의 문제를 대표팀 전체의 문제로 생각하고 싶지 않다.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내가 느끼기엔 대표팀 분위기가 나쁜 것 같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과 이야기해보면 그런 걸 전혀 못 느낄 정도였다. 다들 축구에 대한 열정이 많고 모난 친구들이 없다. 선배들에게 인사도 잘 하고 예의도 바르다."</div> <div><br /></div> <div><b><br /></b></div> <div><b>- 이청용은 지난 3월 공식석상에서 "대표팀 내 대화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b></div> <div><br /></div> <div>"청용이한테도 '그런 말을 인터뷰에서 하는 것보다 선수들과 하는 게 좋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청용이도 자기가 미흡했던 것 같다며 미안해 하더라. 단체 생활을 하다보면 밖으로 나가도 될 이야기가 있고 안에서 끝날 이야기가 있다. 선수들이 그런 것을 잘 판단해야 한다. 해외파 선수들이 아무래도 문화적 영향을 받아 국내 선수들에 비해 좀더 자유분방한 면이 있기는 했다."</div> <div><br /></div> <div><b><br /></b></div> <div><b>- 해외에서는 불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나.</b></div> <div><br /></div> <div>"그런 게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대표팀에는 룰이 있다. 최대한 희생하면서 서로를 지켜주고 하나로 뭉치는 게 대표팀이다. 다소 눈에 거슬리는 점이 있더라도 좋게 넘어간다. 그렇다고 해서 해외파나 젊은 선수들이 예의가 없다거나 하는 것은 못 느꼈다. (기)성용이도 나에겐 정말 잘 했는데…"</div> <div><br /></div> <div><b><br /></b></div> <div><b>- 기성용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b></div> <div><br /></div> <div>"본인의 입장을 밝히는 게 우선이다. 팬들도 자꾸 추측하고 의심하는데 당당하게 나와서 이야기를 하고 마무리짓는 게 좋을 것 같다. 자신의 생각이 있을 것이다."</div> <div><br /></div> <div>인터뷰가 끝날 무렵, 기성용이 에이전트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동국은 "성용이가 현명하게 대처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겼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건넸다.</div> <div><br /></div> <div><b><br /></b></div> <div><b>- SNS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b></div> <div><br /></div> <div>"SNS를 통해 팬들이 축구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끔 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자칫 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말은 조심해야 한다. SNS가 사적인 공간이긴 하지만 선수들은 공인이니 책임질 수 있는 이야기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div> <div><br /></div> <div><b><br /></b></div> <div><b>- 최강희 감독이 이동국을 편애해 계속 출전시킨다는 말도 많았다. 다른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출전 기회에서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b></div> <div><br /></div> <div>"선수 선발은 철저히 감독의 권한이다. 나로선 출전 기회를 얻으면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나도 이란과 최종예선 4차전 때는 엔트리서 제외됐고 이후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갔다. 항상 시작보다 마무리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 감독님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인 우즈벡과 평가전(4-2 승)에서는 2골을 넣었는데 막판에 골이 없었다. 다른 선수라도 골을 넣어줬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div> <div><br /></div> <div><b><br /></b></div> <div><b>- 이동국에게 대표팀은 어떤 의미인가.</b></div> <div><br /></div> <div>"항상 설레고 긴장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동시에 나라를 위해 뛸 수 있다는 것만큼 행복한 게 어딨나."</div> <div><br /></div> <div><b><br /></b></div> <div><b>- 대표팀에선 어려움이 많았는데도 항상 그런 마음인가.</b></div> <div><br /></div> <div>"그렇다.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선 경기력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결정적인 순간에 못 넣었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으면 분명 비난을 받는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그런 선수가 나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편하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원래 비난을 많이 받는 선수니까. 내가 방패막이가 돼 동료들이 비난을 덜 받으면 좋은 것 아닌가."</div> <div><br /></div> <div><b><br /></b></div> <div><b>- 동아시안컵 엔트리 탈락 때문에 동요하지는 않았나.</b></div> <div><br /></div> <div>"전혀 그렇지 않다. 감독님이 새로 부임해 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을 것이다. 선수가 할 수 있는 건 감독이 선수를 찾을 수 밖에 없게끔 만드는 것이다."</div> <div><br /></div> <div>가족과 전북 이야기를 꺼내자 이내 이동국의 표정이 밝아졌다.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 씨는 지난 2007년 딸 쌍둥이(재시·재아)를 얻은 후 6년 만에 또다시 쌍둥이를 임신했다. 오는 18일이 출산 예정일이라고 한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전북으로 복귀한 이동국은 연일 골을 터트리며 득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div> <div><br /></div> <div><b><br /></b></div> <div><b>- 곧 겹쌍둥이 아빠가 된다. 재시·재아가 아빠 사랑을 뺏길까봐 질투하겠다.</b></div> <div><br /></div> <div>"재시랑 재아가 '동생을 하나씩 낳아서 두 명 만들어줘야 한다'고 했는데 한꺼번에 두 명이 생겼다(웃음)."</div> <div><br /></div> <div><b><br /></b></div> <div><b>- 아내가 '무뚝뚝하던 남편이 아이 생기면서 많이 달라져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b></div> <div><br /></div> <div>"나도 내가 이렇게 변할지 몰랐다. 경기 마친 후 지쳐서 들어갈 때 아이들이 와서 안기면 피로가 싹 가시고 그렇게 기분 좋을 수 없다. 사실 결혼 전에는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결혼 후 아이가 생기니 또래 아이들만 지나다녀도 몇 살인지 궁금하고 행동도 유심히 관찰하게 되더라."</div> <div><br /></div> <div><b><br /></b></div> <div><b>- 대표팀 마친 후 전북 복귀하자마자 3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지난 3일 성남전에서는 '황당골'이 나왔는데.</b></div> <div><br /></div> <div>(성남이 부상 선수 치료를 위해 내보낸 공을 이동국이 돌려주려고 상대 골키퍼에게 찬 공이 그대로 들어갔다)</div> <div><br /></div> <div>"성남이 앞서는 상황에서 계속 시간을 끌더라. 그래서 내가 약하게 차면 손으로 안 잡고 발로 잡아서 시간을 더 끌 것 같아 강하게 찼는데 의도치 않게 들어가 당황스러웠다. 나는 실점을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감독님도 그렇게 하라고 했다. 나 때문에 자기 발로 자기 골대에 골을 넣어야 했던 골키퍼 (최)은성이 형에게 참 미안했다."</div> <div><br /></div> <div><b><br /></b></div> <div><b>- 이동국의 축구 인생을 90분 경기에 비유하자면.</b></div> <div><br /></div> <div>"운동장을 밟기 전 오늘은 뭘 할지 고민하며 기다리는 그 몇 초의 설렘을 은퇴하는 순간까지 간직하고 싶다. 경기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아직도 나는 할 게 많다. 은퇴할 즈음이면 경기는 시작과 동시에 끝나는 것이다. 결과는 아직 모른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전주=오명철 기자
[email protected]</div> <div><br /></div> <div>http://isplus.joins.com/article/554/12005554.html?cloc=</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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