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 액트2]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기억하실 장면일겁니다. 위 영상에서 뒤이어 노래하는 처자가 리타인데요. 목소리를 듣고 한귀에 반했더랬지요. '음악은 안하시려나?' 생각해서 찾아보았지만 못찾겠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MTV를 보다가 화들짝 놀랐습니다.
리타가 뮤직비디오에 나오고 있더군요. 푸지스의 멤버였더라구요;; 뭐라고 해야하나 온집안을 뒤집어서 찾은 핸드폰이 입고있던 옷 주머니에서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아하하...)
뒤늦게 알게 된 김에 푸지스에 대해서 좀 알아봤더랬지요. 그런데 이 팀 비범합니다. 사회참여적인 가사에, 힙합 소울 레게를 섞어 비빔밥으로 만든 데뷔 앨범으로 200만장을 뙁! 소퍼모어 징크스는 소맥으로 말아먹었는지 두번째 앨범으로 수백만장을 뙁!! 그 해 그래미 어워드(40회)에서 최우수 R&B 듀오, 그룹 보컬 부문상과 최우수 랩 앨범 부문상을 뙁!!! 그렇게 쌓아 올린 그룹활동은 안하고 각자 솔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이듬해 로린 힐은 솔로 앨범을 냈는데요.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최우수 여성 R&B 보컬상, 최우수 R&B 노래상, 최우수 R&B 앨범상 해먹습니다; (뭐야 이 괴물은)
그러던 차에 그녀는 Rohan Marley 결혼합니다. 말리라는 성이 범상치않아 검색해보니, 역시나 밥말리의 아들이더군요. 첨부한 곡은 밥말리와 로린힐이 같이 부른 곡입니다. 그러니까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듀엣곡입니다;
이 곡은 아들에게 부른 노래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라 덧붙입니다.
솔로앨범을 내고 한동안 활동이 없던 로린힐이 드디어 두번째 앨범을 낸다고 했습니다. 장소는 MTV 언플러그드 무대. 악기는 오로지 기타 한대 모든 곡은 신곡으로 그 날의 실황을 엮어서 두번째 앨범으로 만들었습니다. 첨부한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가사를 잊어서 노래를 멈추기도 하지만 그대로 앨범으로 발매합니다. 누군가는 성의없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 어떤 것보다 날 것 그대로의 로린힐의 모습이기에 저는 이 앨범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기타도 다소 엉성하고 음정도 불안할 때도 있지만 말이죠
Lauryn Hill - Freedom time (50초부근부터 시작하는 랩이 예술입니다요)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그녀는 아직까지 활동이 없습니다. 13년째 말이죠. 신보에 대한 소문은 간간히 들립니다만... 부디 신보를 내려주시옵소서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