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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96461
    작성자 : 31세동정남
    추천 : 2
    조회수 : 570
    IP : 211.246.***.1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1/08/22 03:50:27
    http://todayhumor.com/?gomin_196461 모바일
    우울증과 감정에 대해
    어떤 말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
     
     늘상하던데로 그저 기억나고 떠오르는데로 지껄여보자.
     
     놓여진 일련의 사건들과 관계, 시간은 나를 점점 구석으로 몰아넣는 듯 하다. 혼자만의 망상에서 혼자만의 궁상으로 점점 유리되는 세상과는 이제 그만 안녕을 고하고 싶다. 
     세상과의 이런 분절감, 단절감을 느끼는 것은 내가 세상을 갈구하기 때문이다. 세상과 벽을 쌓으며 지낼 때는 세상에 대해 아쉬운 것이 별로 없었다. 필요했던 것들과 필요했던 사람과 필요했던 무언가는 항상 내 울타리 안에 있었다. 울타리 밖의 것은 쳐다보지 않으면 그만이었다. 물론 손을 뻗으면 취할 수 있는 것도 분명히 존재하긴 했다. 그러나 난 그러지 않았다.
     그런 이유야 첫째로 그렇게 손을 뻗으면서까지 무언가 얻으려는 수고의 필요성을 몰랐고, 두번째로 손을 뻗을만큼 울타리 밖의 세계가 흥미롭지도 않았고, 마지막으로는 ... 마지막으로는.
     변명은 그만두자. 다른 글에서 밝힌 것처럼 어디까지나 난 거짓말쟁이에 용기가 없기 때문이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것이다.  난 용기가 없다.
     
     난 공학을 하는 사람답게 도박을 하지 않는다. 확률 따위도 그다지 믿지 않고, 더구나 사람이 거주하는 건축물의 구조를 하는 사람답게, 안정적이고 확실한 것을 추구한다.
     건축물의 구조설계의 경우, 한국 구조기술사회나 여러 학회에서 제시하는 구조대로 설계할 경우 얼마나 많은 재료의 낭비를 하는지 너희는 정말 상상을 하지 못할 꺼다.
     가령 일반 구조용 강재로 쓰이는 SS400의 경우 400MPa의 응력을 버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설계에 쓰이는 강도는 그 강도의 채 60%도 안되는 235MPa을 사용한다.
     또한 거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통 건물의 자중에 1.2배, 적재되는 하중의 1.6배로 곱을하여 적용하는 것에다가 내진설계라하여 쓸데없이 단부에 정중앙 모멘트의 1/3을 적용한다던가, 단순보에서 최대점이 아닌 단부에 최대의 70%씩이나 철근을 배근한다는 점, 공사의 편의성을 위해 최대 보 사이즈로 건물 전체 보 사이즈를 결정해버린다 하는 점들을 모두 합한 것에, 스스로가 정한 안전률을 적용한다는 점까지 합한다면 이 구조라는 것이 얼마나 안정적인 결과를 추구하는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항상 이런 일적인 습관, 버릇이 실제 인간관계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이다. 
     사람사이의 관계에서도 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로 `안정적인 인간 관계` 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항상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너무 가까워져서도 안되고, 너무 멀어져서도 안된다.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것에도 항상 단계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급작스러운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균열은 전체를 붕괴시킬 위험을 항상 가지고 있다.
     구조를 설계할 때도 그렇다. 보를 설계할 때는 항상 급작스런 취성파괴가 일어나지 않도록 인장파괴를 유도하고 있다. 갑작스런 취성파괴가 일어나게 된다면, 내부에 거주하는 사람의 생명이 위험해 질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보가 항상 철근이 먼저 파괴를 해 충분히 늘어지게 하여 내부 거주하는 사람이 도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급작스런 진전과, 멀어짐은 내게 있어서 보의 취성파괴와 같다. 어디까지나 내가 의도하지 않은, 예측되지 않은 일의 전개.
     이것이 얼마나 내게 혼란과 고통을 안겨주는지 아마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이것은 파괴가 일어났을때의 가정.
     가장 좋은 것은 파괴가 일어나지 않은 `안정적인` 상태이다. 앞서 말했지만, 난 항상 안정적인 상태를 추구한다. 때문에 도박도 하지 않는다. 인생에서 한 도박이래봐야 어릴 때 문방구에서 50원짜리 혹은 100원짜리 뽑기를 했을때 정도 뿐이었다.
     
     하지만 이런 안정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내 사고는 항상 다른 가치관과 충돌할 때가 매우 많다. 가령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그럴 때는 그 감정은 나의 내면에 극도의 혼란과 불안, 공포, 분노, 좌절을 안겨준다. 
     
     그 감정은 내게 있어서 내가 지어놓은 건물의 파괴와 더불어 울타리 밖으로의 한걸음을 항상 요구한다. 그리고 그 내 안의 건물이 조금씩 붕괴되는 것은 나에게 자아가 무너져 내리는 엄청난 고통을 매번 선사한다. 또한 그 무너진 자아에서 잔해를 떨치고 일어날 용기를 내게 또한 요구한다.
     
     이게 어떤 이미지인지 아마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은 잘 와닿지도 떠올리지도 못할 지 모른다. 그런 사람을 위해 다른 비유를 들어보자면, 건물 옥상에서 다이빙대처럼 폭이 30cm정도로 2미터 정도 길게 내밀어져 있다고 생각해보자. 난 그 끝에 눈을 가리고 서 있는 것이다. 그리곤 누군가 내 귓가에 계속 속삭이는 것이지.
     
     `자 있는 힘껏 멀리 뛰어. 너가 멀리 힘껏 뛰어서 손을 쫘악 뻗는다면, 아마 그 사람이 너의 손을 잡고 널 끌어올려줄꺼야. 그걸로 넌 구원받는 것이지. 그 사람을 믿어. 넌 괜찮을꺼야. 이제 와서 돌아갈 수도 없잖아? 있는 힘껏 뛰는거야.`
     
     그러나 난 도박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그 위태한 다이빙대에서 뛰지도 못하고 안대를 풀어 돌아가지도 못하고 항상 그대로 머뭇거리며 서 있기만 하는 것이다.
     
     그렇다.
     내게 있어서 사랑이란 항상 파멸의 이미지였다. 또한 내게 모든 것을 걸라고 요구하는 그 무엇이었다. 항상 너와 가까워지고 싶다. 항상 너와 함께 하고 싶다. 항상 너와 소통하고 싶다. 이해받고 싶다. 이해해주고 싶다. 라는 나의 욕망과 충동은 항상 저 파멸의 그림자에 갇혀 이도저도 못하고 갇혀 있는 것이다.
     밖으로 손을 더 뻗어 너에게 닿고 싶다. 그렇지만 파멸은 두렵다. 무너지는 것이 두렵다. 다신 이전의 관계로 돌아가지 못하느니 이대로인 편이 낫다는 생각.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소통하지도 못하고, 내 안에 남아있는 너의 이미지는 그저 혼자의 망상과 불통의 찌꺼기일 뿐이지만, 그 스러진 재들을 바람에 날려 흩어질까 손으로 모아 손바닥에 곱게 담아 그 흔적의 냄새라도 맡으려 노력하는 나를 넌 대체 이해할 수 있을까?
     
     여름은 끝나고 가을은 다가온다. 다시 너와 만날 날은 조금씩 다가오고 그럴수록 내 괴로움과 슬픔, 두려움은 더욱 커진다.
    31세동정남의 꼬릿말입니다
    전 글을 쓰는게 취미입니다
    이건 작년 즈음에 쓴 글인데 당시엔 몹시 우울하고 과로웠었죠
    지금은 저런 힘든 시간을 어찌 지나갔나 스스로 신기할 따름입니다
    밑에 완전체녀라는 걸 보고 문득 예전에 쓴 글이 생각이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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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22 03:52:58  118.38.***.108  엄마쟤똥드셔
    [2] 2011/08/22 05:02:26  125.142.***.90  모기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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