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학년인 학생인데요...
그래도 친구다! 대학친구다! 라고 생각한 친구들이 몇몇 있었는데
이틀전? 에 일어난 일때문에 좀 많이 서운해서..얘네들이 친구는 맞나'..싶기도 하고 그랬죠..

음..금요일에 강의가 하나 있는데, 저랑 같은과 친구! a,b 셋이서 수업을 들어요.
친구a가 
"야 오늘 이거 끝나고 다른 수업없어?"
라고 하길래 없다고 했죠 
이 대화 이후에 친구a는 두세번 더 물어보더라구요 정말 수업없냐구.

친구b가 생일이랍니다.. 그래서 전 속으로 
수업끝나고 오늘 뭐 하냐고 물어봐서 없으면 같이 밥이나 먹자고 해야지
라고 할라고 준비하고 있었죠.

수업이 끝나고 같이 수업들었던 친구 a,b말고 다른 수업듣는 같은과 친구 c랑 넷이서 모였습니다.
저한테 수업더 있냐고 물었던 친구a는 도서관 간다고 먼저 가버렸고 생일인 친구 b와 저, 그리고 c가 남았죠.
저는 생일인 친구b에게
"야 오늘 뭐 하냐?"
라고 하니까 얘가 자꾸 머뭇머뭇거리는 행동을 보이면서
놀러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노나보다..했죠..
워낙 방학때도 안만나고 연락도 안하고..그냥 학기중에만 같아다니길래
얘는 고등학교친구랑 노는구나 했죠

그리고 생일인 친구 b,저,그리고 다른 수업들었던 같은과 친구 c와 셋이서 집으로 가는 길을 걷고 있는데
친구 b,c가 대학로 얘기 어쩌고 저쩌고 합니다..
그래서 대학로는 왜 가냐고 했더니 연극을 본다네요..
아..c가 b생일이라 연극 보여주려나보다.좋겠다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집에 왔죠.

밤에 애들 카톡 프로필 사진보다 전혀 엉뚱한 친구(d) 프로필 사진에
그 친구 a,b,c와 d가 넷이서 연극공연장 안에서 사진 찍은걸 올려두었더라구요...

뭐지...나한테는 아무말 없이 너네들끼리 연극보러 간건가.....
나한테 그럴거면 왜 수업없냐고 몇번이나 되물었는건지...
내가 어디 놀러가냐고 물었을때 왜 머뭇거린건지...

난 너네들이 내 대학친구, 소중한 대학친구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현실은 생일 축하해주는 자리에 끼워주기도 싫은 그냥 귀찮은 애였는지..
나혼자 너네들이 친구인가 착각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여대라 가뜩이나 끈끈한 뭐 그런것도 없고....

이젠 곧 졸업하고...
지금도 이런데 앞으로는 오죽 할까요....

많이 서운했어요..나도 친구인데..같이 축하해주는 자리...
내가 끼는게 싫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