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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는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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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hil_264
    작성자 : 글쓴는이
    추천 : 1
    조회수 : 504
    IP : 183.97.***.124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1/02/02 15:19:46
    http://todayhumor.com/?phil_264 모바일
    [짧은 동화] '우리를 되돌아보게 하는' 어린왕자 part2
    나는 어느 날 일기를 보게 되었어요.
    그 속에는 참 유치한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요.
    그것을 보던 나는 참 많이 웃으면서도 부끄러워했어요.

    '역시 어렸을때의 순수한 감성은 지금에 나로서 감당을 못하겠구나.'

    그 많은 일들 중에선 이런일이 있었답니다.

    한 번은 내가 살고있던 별에 그 당시 커다란 새같은게 떨어졌었어요. 그것은 비행기였죠. 그 커다란 새에서 나와같이 생겼지만 얼굴엔 수염이 여기저기 숭숭나있고, 옷은 나보다 더 세련되었으며, 머리엔 어떤 딱딱한 모자, 그것은 헬멧이었죠, 를 쓰고 겨우겨우 기어나와 살아남은 것에 감사하는 찰나 자신의 비행기를 모고 망연자실해 하는 사람을 보았죠.

    그때 나는 친구라고는 하늘 별 바람 꽃이란게 전부라고 믿고 지냈는데, 나처럼 생긴 물체를 보고는 깜짝놀라며 기뻐했었죠. 난 너무 들뜬 나머지 그에게 가서 괜찮냐고 묻기도 전에 내 소개를 하였고, 나는 너무 심심했던 터라 친구 한 명을 소개해달라고 했었다고했죠.

    정말 지금 생각하면 웃기죠. 그 사람과 내가 이 별의 전부인데 느닷없이 그에게 친구를 소개해달라고 했다니 참 난 재밌었네요. 

    그는 내게 여러 친구를 소개시켜 주었었나봐요. 처음엔 못그리는 그림실력으로 내게 양을 그려주었죠. 난 단박에 그 양을 싫다고 계속 다시 그려달라고 했죠. 그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착한 천성탓인지 내게 큰소리 없이 몇 번이고 재 유치한 조건에 만족하며 계속 그림을 그려주었어요. 나는 무섭다, 못생겼다, 너무 크다, 시끄럽다, 도망갈까 무섭다, 식으로 그에게 계속 더 나은 양을 제시했어요.

    제가 만약 그였다면 좋은 성격에 2-3번 그려주고 그 아이를 혼냈을 겁니다. 

    '얘야, 지금 나는 매우 바쁘단다. 다시 내 눈에 보이면, 너를 소리나게 혼내줄꺼란다. 그러니, 적당히 하고 어서 집에가서 엄마랑 시간을 보내거라'

    하지만 그 비행기조종사는 매우 인품이 훌륭했어요. 그때 생각한다면 아주 감사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내게 몇 마디 혼쭐이라도 내주길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그렇다면 내 지금의 모습이 조금 더 건강하게 철이 더 들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러고는 그가 내게 준 마지막 양은 상자속에 들어가있는 안전하고 또 멋있고 작고 시끄럽지도 않은 양이었어요. 하하하.

    그사람 참 영리했네요. 인품이 착해서 뭐라고 할 순 없지만, 그당시 못말렸던 나를 몇 번만에 만족을 시키다니 신기하네요. 반대로 나는 아주 고귀한 양을 받았다고 신났죠, 그 양이 내 인생에 전부가 된 것처럼요, 

    그런데, 그게 뭘까요.

    그는 내게 진짜 양을 그려준 걸까요?

    이제와서 의문이 드는건 난 양을 받은 기억이 있지만, 양은 내게 존재 하지 않았어요. 지금도 받은 양이 고스란히 있지만, 실제로 나와 함께하고 있는 양은 없죠. 너무 웃기네요. 그때는 그걸 받고 정말 신났지만 지금 조금 자라서 생각해보니 난 아무것도 없었어요.

    내가 만약 그때 양따위에 집착하지 않고 그 사람과 더욱 깊은 우정을 쌓았다면 지금 우린 간혹이나마 '언제 한번 밥먹자'라는 식으로 연락할 수 있는 사이라도 됬겠죠. 근데 그는 갔어요.

    하지만 그때 저는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했죠.

    그때 내겐 하늘 별 바람 그리고 꽃 마지막으론 그가 준 양까지 있었으니 그 전보다는 아주 풍요로운 삶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내게 조금이라는 나이를 먹었을 뿐인데, 왜 내게 남은 것이 하나 없을까요. 

    추억? 그건 단지 작은 진통제 또는 아주 작은 사진에 불과해요. 지금의 내 고통에 대해서 일시적으로 진통을 덜하게 할 수 있지만, 내가 살아가는데엔 큰 힘이 될 수 없다는 걸 알죠. 그리고 그 사진속에 내가 웃고있던 울고있던 지금은 전혀 신경쓸 수 가 없고 그 사진 역시 내게 웃으라 울으라 강요할 수도 없어요. 결국 사진이나 진통제나 내게 주는게 없네요.

    또는 이 일기?

    이 일기 역시 내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다는걸 깨닫고 있죠. 사람이란 존재는 기억력이란게 발달되어있기때문에 과거 및 역사라는 것이 매우 진보하게 되었죠. 그래서 내 개인의 역사인 일기는 내가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하여 준비하고 예측하고 하는 도움을 줄 수가 있어요. 하지만 지금 내가 본 일기는 저 사진하고 매우 흡사해요. 구체적으로 말하면 내가 사진사라고 할까요?

    난 사진찍고 감상할 순 있어도 그 사진일 수는 없죠. 

    게다가 난 천진난만하게 무얼찍었는지, 그때 내게 도움이 되는 

    '별관리학'이나, '행성주기이론 30일 만에 끝내기' 이런 걸 찍어서 기록해두었다면 지금쯤 나는 무의식에 흐르는 시간 속에서 익혀진 지식에 감탄해 하며 다른 어른왕자들보다 뛰어난 왕자가 됬겠죠.

    그때 찍은 다른 별과의 허무맹랑한 이야기, 꽃을 보며 감상에 적신 내 의지대로의 해석, 그 조종사에 대한 내 멋대로의 평가, 이런 것 밖에 남아있지 않아요.

    굳이 하나 끌리는건, 그때 내가 아주 시인이었다는 거예요.
    지금 저 글을 이해할 수도 쓸수도 없지만, 
    정말 대단한것같아요. 이것도 내가 멋대로 해석하고 있는거겠죠?

    오늘도 이렇게 시간이 가요. 내게 해야할 일은 산더미 같죠.

    분명 내가 어린이였을때는 해야할이 정해져있고 너무 정해진 해야할일 탓에 더할 수 있는 체력이나 마음이 있어도 못하는 처지를 생각하고 어서 어른이 되야겠다고 생각했죠.

    근데, 어른이 됬는데,지금 어른이라고 말해도 될까요?, 난 무얼하면서 살았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도 않고 지금 내손에 쥐고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내가 매달려있는 느낌이 더 크죠.

    이 행성은 원래 제 것이에요. 태어나면서 분할받는 내 첫번째 복이죠. 그때는 이 행성에 물도 주고, 꽃도 가꾸고, 땅도 둘러보고, 별들주위를 감시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그렇게 즐겁게 보냈었죠.

    그런데 지금은 내가 이 행성에 살거나 서있는 것이 아니라 이 행성 어느 난간에 그것도 영화를 보면 그런 장면이 많잖아요 줄에 낭떠러지 끝에 있는 한 줄기, 물론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막 매달려있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내가 만약 이 끈을 놓으면 어디로 떨어질지 몰라요. 근데 지금은 이래요. 내가 아주 건강해서 이 끈이 놓아지지 않는다고요. 놓을 순 있죠. 근데 끈하고 내 손이 아주 척 달라붙어있는것 같기도 하고, 매달려있는데 내가 반은 슈퍼맨인 것처럼 그렇게 힘들지 않다고는 생각해요. 그런데 결국엔 매달려있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그렇게 지내다 보니 옆에 있던 LM12 행성의 어른왕자가 그 행성을 버리고 어디론가 떠났죠. 친하지 않아서 이유를 모르지만 몇가지중 하나에요. 하나는 더 좋은 별로 이사를 간거죠. 저렇게 버려진 별은 슬슬 외로움을 타겠죠. 아까도 말했지만 태어나면서 주어지는 별이기 때문에 저건 주인이 따로 가질 수 없어요. 그래서 우주법적으로는 어느정도 저 별을 관리할 의무가 있어요. 근데, 그건 모르죠. 관리할 수 있고 안 할 수도있으니까요. 중요한건 별은 어린왕자가 어른이 됬을때부터 외로움을 느꼈지만 이젠 더 외롭다는 거죠.

    또다른 하나는 그가 줄을 놓아버린거예요. 줄을 놓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죠. 별을 관리할 수 없는 재정적 여유같은거요. 그 사람을 본다면 나는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며 그를 연민하겠죠.

    이런 시간을 너무 많이 낭비했네요. 오늘.

    근데 어느날 문득 알게된건데. 이 행성의 주기가 갈 수록 빨라지는 것 같아요. 어렸을땐 900일이 지나야 1살을 먹었는데, 최근엔 365일로 줄더니 지금은 300일 정도로 준 것 같아요. 그래서 난 아직 내가 젊음에도 이 별과 내가 걱정이죠. 어서 뛰어야겠네요. 이 별이 도는 반대방향으로 뛰어야 나이를 1살 덜 먹을 것 같아요. 그렇게 시간을 벌면서 나는 무언가를 동시에 해야하죠. 

    그럼 이만 적을께요.


    어린왕자 읽어 보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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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5 09:25:25  121.14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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