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올릴지.. 고민에 올릴지..하다 공포겟판에 올립니다..
살면서 가위라는걸.. 아니.. "아! 나 가위눌렸어!!" 라고 말해본적이 없습니다..
다만... 제가 고3때 겪었던 한가지 이상한 경험과.... 요 며칠전에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
이런게 가위인가 싶어서..... 문의 드려요...
첫번째,
고3때.. 저희 친할머니께서 같은 아파트에 살고 계셨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 혼자 지내시기엔 너무 적적하실듯 하여... 제가 부모님과 상의끝에..1년정도..
할머니네 집으로 들아가서 같이 살았습니다...
할머니는 교회에 가시고.. 저는 집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데...
제방 창문을 열면.. 뒷베란다가 보이고.. 그 베란다 뒤로 또 창문들이 있습니다. (1층입니다.)
낮잠을 자는데.. 뒷베란다에서 창문이 열리는 드르르르륵.. 소리가 들리더군요..
사실 잠결에 환청인가;;꿈인가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들리는 저벅저벅...
순간 저는 화들짝 깨서... 방문을 열고.. 뒷베란다로 갔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없고.... 베란다도 열리지 않았고... 아..꿈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누워서 잠을 청하는데...
이번엔.. 찰컥..하고 제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아..이게 정말 꿈인가.. 아니면 현실인가 너무도 구분이 안가는 와중에..
너무 피곤해서..그냥 눈감고 계속 가만히 있었습니다.. 솔직히 무섭기도 했구요..
갑자기.. 이불이 스윽... 약간 들리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리고.. 누군가의 살이 팔에 닿는 느낌........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순간.... 너무 경직되서 목소리도 안나오는것같고... 처음엔 안나오던 목소리가
온힘을 다해 소리를 지르며..벌떡 일어났습니다..
제가 자고 있던 침대는.. 슈퍼싱글도 아닌 일반 싱글 침대입니다..
그 한가운데서 제가 자고 있었고.... 옆엔 누군가 누울수도 없는 아주 협소한 공간입니다..
그런데..누가 제 옆에 눕는 그느낌은..정말 지금도 소름끼치네요..
그게 꿈인지..아니면 진짜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두번째,
며칠전 지방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에..
너무 피곤해서 오자마자 오후부터 바로 뻗어서 잤습니다...
조금시간이 지나고.. 피곤이 조금 가시고..잠깐씩 깼다가..잤다가 반복하다가...
저녁이 되어서... 잠을 자고 있는데...
누가 갑자기.. 머리를 누르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한번에 확 누르는 힘이 아니라..
무슨 베개같은걸로.. 아주 천천히 머리를 꾸....욱...
첨엔 약하게..점점 세게 위에서 눌르는 기분이랄까...
꼭 옆에서 누가 날 숨을 못쉬게..머리를 누르는 기분이였어요...
작은 점에서.점점 커지게....눌르는 기분....
너무 무섭고 겁이 났는데.. 소리를 질러야겠다 라고 생각이 들어서..
경직되어서인지...안나오는 목소리로...겨우겨우 소리를 질러 일어났습니다..
꿈이라고 하기엔..너무 멀쩡한 정신이고..
가위라고하기엔..너무 쉽게 깨버린듯하고....
이런걸 가위라고하는건가요.... ?
아니면 정말 그냥 몸이 피곤해서 꿈이였던 걸까요....?
알려주세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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