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과격하고 극단적인 언어를 자주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국정원사건만 봐도 극단적인 발언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천천히 한걸음씩 가는 이유는
그들은 강하고 똑똑합니다 그리고 잘 이용할 줄 압니다
그들은 저와 같은 일반인들에게 박근혜 퇴진 등 강한 어조들에 대한 피로감이 쌓이도록
잘 유도하고 있고 어느 순간부터 다시 살아난 종북프레임을 너무나도 적절하게 이용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언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말도 우회해서 말하고 있고 시국선언도 진중하게 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나아가야합니다.
행동하시고 나아가는 존경받을만한 모든 분들이 천천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 더 알리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고 옳은 일임에도 이렇게 어렵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강한 어조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 이해합니다
하지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아닌 모르는 사람들은 긴가민가하는 사람들
혹은 알고도 심각성을 못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과 함께 가야하기 때문에 이 깊은 빡침을 느끼는 사안에서도
오유 혹은 대학생들 또는 지식인들이 천천히 나아가고 있는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