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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053891
    작성자 : neptunuse
    추천 : 53
    조회수 : 6411
    IP : 110.35.***.46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5/11 03:41:14
    원글작성시간 : 2015/05/10 23:31:21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53891 모바일
    허언증
    <div>허언증이란것이 있다.</div> <div>성격편기를 기반으로 의식적 또는 공상적인 목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div> <div>일반적으로는 거짓말을 자주하거나 헛소리를 많이 하는것을 말한다.</div> <div>내친구중 하나는 이러한 허언증을 가지고 있다.</div> <div>터무니없는 거짓말로 주변사람의 신경을 긁는 녀석.</div> <div>연예인과 친구라는 거짓말 부터</div> <div>조폭 10명과 싸워 이겼다는 허세성 거짓말.</div> <div>모든 스포츠나 게임에는 프로 선수급이라는 거짓말을 늘 입에 달고 살았고,</div> <div>학창시절때에는 예쁜 학생들만보면 자기 여자친구라고 헛소리를 해대었다.</div> <div>그때문인지 이 친구 주변에 친구라고는 나뿐이다.</div> <div>나역시 그 친구의 거짓말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지만</div> <div>아직까지 친구로 지내는 이유는 이 친구에게는 큰 빚이 있기 때문이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고등학교때 게임방에서 놀고있을 때였다.</div> <div>그 친구가 다급하게 나에게 뛰어와 나에게 말했다.</div> <div>"야 큰일 났어, 너네집에 갔더니 너희 어머니가 쓰러져 계셨어. 강도가 들었었나봐.</div> <div>119에 신고는 내가 했어, 어서 병원으로 가야해."</div> <div>평소 그 친구의 허언증을 잘 알고있었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려 했지만</div> <div>그 친구의 표정이 너무나 진지했다.</div> <div>왠지 걱정이 되어 서둘러 집으로갔더니 친구 말이 사실이었다.</div> <div>같은 동네에 살던 그 친구가 나와 놀 요량으로 우리 집에 왔을때, 우리집 문이 열려있었다고 한다.</div> <div>뭔가 싶어 들어가본 우리집에는 우리 어머니께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계셨고,</div> <div>현금이란 현금은 모조리 사라져있었다고 한다.</div> <div>강도가 들었던거 같다.</div> <div>친구녀석이 119에 연락하고 곧장 나에게 달려오지 않았다면 어떤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하기도 싫다.</div> <div>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취직하여 각자 독립을 했을 때에도</div> <div>공교롭게 근처에 자리를 잡는 바람에 벌써 십년 넘게 알고지내고 있다.</div> <div>고맙기는 하지만 아직도 이친구 허언증은 견디기 힘들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야근중에 그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div> <div>또 헛소리를 해댈것 같아 받지 않으려 했지만,</div> <div>마침 졸음이 쏟아지던 참이라 잠 깰겸 이녀석의 헛소리를 들어주기로 한다.</div> <div>"여보세요?"</div> <div>"여보세요?, 야 큰일 났어. 너희 집에 불난거 같아."</div> <div>친구 말대로라면 우리집에 불난건만 여덟번이다.</div> <div>보통 급하게 집으로 돌아가면 친구가 치킨에 맥주를 사놓고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div> <div>"나 장난칠 기분 아니야. 오늘 일이 많아서 밤새야 될지도 몰라."</div> <div>"아니야 진짜라니까. 너희집에 불이 났어. 지금 난리도 아니라니까?"</div> <div>"오늘 바쁘다니까. 주말에나 한잔해. 끊는다?"</div> <div>그리곤 전화를 끊었다.</div> <div>이녀석 목소리가 그전과는 좀 다른것 같지만 피곤한 탓이겠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얼마뒤에 다시 전화가 왔다.</div> <div>모르는 번호다.</div> <div>"여보세요? </div> <div>"실례하겠습니다. 00동 경찰서의 김순경이라고 합니다."</div> <div>"경찰서요? 무슨일이신가요?"</div> <div>아까 친구가 했던 전화가 생각났다.</div> <div>설마 옛날 그때와 같이 이번에도 진짜 였던 건가?</div> <div>"예 다른게 아니라 댁에 방화를 저지르려했던 사람이 있어 연락드렸습니다."</div> <div>"방화요?"</div> <div>"예. 석유통을 들고 00씨 집 근처를 배회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div> <div>주민신고가 들어와서 저희가 출동했습니다. 우선 서로 나와주셔야 할것 같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서둘러 경찰서로 향하면서 생각했다.</div> <div>그녀석이 하는말은 대부분 거짓말이다.</div> <div>거짓말이 아닌 경우는 거짓을 진실로 만들었을때 뿐이다.</div> <div> </div>
    출처 자작 괴담
    neptunuse의 꼬릿말입니다
    적월 - 공포 카페
    http://cafe.naver.com/moonof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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