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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리콩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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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138901
    작성자 : 꾸리콩
    추천 : 13
    조회수 : 853
    IP : 175.196.***.71
    댓글 : 2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0/23 13:10:04
    원글작성시간 : 2015/10/23 01:27:26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38901 모바일
    [밀레/견습]톨비쉬 & 알터 게시판을 거부한다!(긴글, 망상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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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거부는 아니고요. 사실 저도 여러분들처럼 톨비쉬를 제일 좋아합니다. 알터도 귀엽지요.
     
    다만, 톨비쉬나 알터에 대한 욕망은 많은 금손님들께서 풀어주셨는데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카오르에 대한 글은 잘 안보여서요...
     
    직접 연성해보았으나 즉흥적인지라 기승전결이 전혀 이어지지 않음 주의..바랍니다.
     
    수위는 거의 없을겁니다. 아주 약간...? 아마도...
     
     

     
     
    그녀는 누구보다도 강했고, 누구보다도 아름다웠다. 어렸을 적 도서관에서 읽었던 세계를 구한 용사의 이야기.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그녀였다. 그러나 단 한 가지, 그 이야기 속 주인공과 그녀의 다른 점이 한 가지 있었다.
    그녀에게는 동료도, 형제도 없었다. 그녀를 추앙하고, 그녀에게 매달리고, 혹은 시기하고 미워하는 사람은 있을 지언정, 그녀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철저히 고독했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그 누구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어떻게 감히 고귀한 그녀의 곁에 함부로 설 수 있겠느냐고, 아무도 그녀의 곁에 동등하게 있을 수는 없다며 다들 멀찍이서 그녀를 추앙했다.
    그러나 톨비쉬, 그는 달랐다.
    존경, 두려움,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모두 이겨낸 채 그녀의 곁을 지켰다. 그 결과, 그녀는 종종 그를 다른 누구보다도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다. 그것이 못내 분하다.
    내가 조금만 더 일찍 태어났더라면, 내가 조금만 더 빨리 강해져서 견습기사 따위가 아니라 당당히 그녀의 곁에 있을 수 있었더라면 그 누구보다도 당신과 가까운 곳에서 함께 했을 텐데. 지켜주거나 지켜지지 않고, 동등하게 함께 할 수 있었을 텐데.
    적어도 알터 선배나 다른 견습기사 동료들의 동경에 가득 찬 눈빛을 받을 때 마다 짓던 그 쓴웃음만이라도 짓지 않도록 나는 철저히 당신을 무심히 대했다. 가끔 차가운 내 말투에 난처해하는 당신의 눈빛을 보며 내 마음도 가끔 흔들렸지만, 달리 어찌 할 수 없었다. 다른 방법을 알지 못했고 알아낼 방도도 없었다.
     
    -
     
    너는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달랐다.
    그 누구도 동경’, ‘같은 낯선 수식어들로 나와의 거리를 벌려 멀리 있었다. 그 톨비쉬 조차 , 그 때는 제가 어떻게 됐었나봅니다, 하핫. 제가 감히 당신 곁이라니요라며 머쓱하게 웃고 다시 거리를 두었는데, 너는 처음부터 일정했다.
    무심한 눈빛, 차가운 말투, 애매한 거리감. 조장으로 임명된 다음 너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어도 무슨 일이시죠?’, ‘아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죠.’ 그뿐이었다. 그런 너의 모습을 볼 때마다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답답하고 서글픈 마음을 어찌 할 수 없었다. 그래도 여전히, 방호벽 마스터같이 철저하던 너를 매일같이 찾아가던 어느 날, ‘친구가 되고 싶다라는 나의 말에 너는 잔뜩 찡그리며 빨간 삐죽 머리 녀석에게나 가라라며 매몰차게 거절했다. 새삼스러울 것 없는 너의 차가운 말이었건만, 왜인지 심장이 쿵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에, 왠지 코 언저리 어딘가가 시큰해지는 느낌에 그저 입을 꽉 다물고 뒤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너는 그런 나를 붙잡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것이 또 못내 아쉬울 수 없었다.
     
    -
     
    실수였다.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욱하는 마음에 평소보다 더 차가운 말을 내뱉고 말았다. 이상한 일이었다. 언제나 당신과 동등한 존재가 되길 바랐고, 그렇게 생각하면 그녀의 말은 충분히 나에게 기쁜 일이었는데도, 왜인지 싫다는 마음이 앞섰다. 내뱉은 후 아차 싶었지만 이미 쏟아버린 말이었다. 또다시 예의 그 난처한 미소를 보겠구나, 생각하며 그녀의 눈을 바라봤다. 그리고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녀의 붉은 눈빛이 세차게 흔들리고 있었다. 항상 보여주던 난처한, ‘어쩔 수 없네라고 말하는 미소가 아닌 잔뜩 상처받은 눈빛. 웃으려 하는 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 어찌할 바 모르는 입술. 그녀는 금방 고개를 숙여버렸다. 그리고 그대로 몸을 돌려 천천히 멀어졌다. 언제나의 또 올게라는 말도 없이. 작은 어깨가 파르르 떨리는 것이 확대되어 눈에 들어온다.
     
    , 또다.
     
    가끔, 참을 수 없는 욕망 같은 것이 치솟을 때가 있다. 알터 선배나, 카나, 로간 씨를 만나고 올 때의 서글픈 눈빛이나, 무슨 짓을 하고 오는 건지 어디 한 군데 잔뜩 다쳐서 비틀거리면서도 괜찮다며 미소지을 때나,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옷을 입고 와서는 새로 샀는데 예쁘지 않냐며 뱅글뱅글 도는 모습을 볼 때, 그 여린 몸을 빈틈없이 품안에 가두고 싶다는 그런...
    그 이해할 수 없는 욕망을 억누르며 가만히 멀어져가는 당신을 바라봤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그녀는 비틀비틀 치료소 쪽으로 가고 있었다. 그저 바라보고 있다 생각했는데, 나는 어느샌가 당신의 뒤를 쫓고 있었다. 치료소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가장 안쪽 침대로 다가갔다. 잠시 침대를 내려다 보던 그녀는, 몸을 내가 있는 쪽으로 돌리고 고개를 약간 숙인 채 입을 열었다.
     
    무슨 일이야, 카오르?”
    “...!”
     
    알고 있었나. 아니, 겨우 나같은 존재가 쫓는 기척을 모를 리 없지. 나는 가만히 그녀의 앞으로 다가섰다.
    검붉은 머리칼을 내려다봤다. 그 옆으로 내려다 보이는 여린 어깨. 언젠가 그녀가 갑옷을 입은 것 보다 예쁜 옷을 입은 사람이 훨씬 강한 사람이야! 그 사람들은 굳이 그렇게 물리적으로 방어를 하지 않아도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는 거거든. 그러니까 카오르도 내 옷차림은 신경쓰지 않아도 돼. 나 정말 강한걸.’ 그렇게 말하며 잠옷 비슷한 옷을 입고 폴짝거리던 모습이 떠올랐다.
    그녀가 강하다는 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거 모르겠다. 내 앞에 있는 당신은 그저 작고 여린 여자아이일 뿐이었다. 그러길 바랐다. 적어도, 손 끝 만이라도 당신에게 닿았으면 스칠 수라도 있다면.
     
    카오르?”
     
    내가 아무 말이 없자 그녀가 가만히 나를 올려다본다. 눈동자가 마주친 순간, 나는 그녀의 어깨를 끌어안고 그대로 뒤로 쓰러트렸다.
     
    우왓! 카오르?”
     
    바로 뒤에 있던 침대위로 풀썩 쓰러진다. 당신은 꽤 놀란 듯, 아까보다 높아진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부른다. 그 목소리가 바로 내 귓가에 울린다. 달콤하다. 이토록 가까이서 당신의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던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달콤한 사과향 같은 것이 몸 안에 퍼진다. 품에 쏙 들어오는 작은 체구, 새하얀 목덜미, 한 팔에 휘감기는 가느다란 허리. 이렇게나 여린 당신이, 이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 불리는 존재다. 그것이 참으로 못마땅하다.
     
    당신은….
    “…?”
    어째서 당신은 그리도 강한 거지?”
    ?”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당신. 분명히 나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다. 강함을 동경하고, 그 뒤를 쫓고싶어 하던 나도 분명히 존재했었다. 그런데, 왜지? 아주 조금씩, 견습기사가 되고, 당신의 조원이 되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당신이 강하다는 것이 못마땅하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도무지 따라갈 수가 없다. 한 걸음 쫓아가면 열 걸음 멀어져 있다. 당신이 나에게 지시하는 모든 임무들을 완벽히 수행하고 오면, 당신은 내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어떤 일에 휘말려서는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해 둔 상태였다. 그리고 그런 당신을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 본다.
    고개를 살짝 돌려 당신의 목덜미에 입맞췄다. 움찔-하고 놀라는 당신의 반응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입술로 부드럽게 쓸어내려왔다. 훅 하고 풍겨오는 당신의 향기에 점점 몽롱해진다. 살짝 드러난 쇄골에 또 입맞추고, 천천히,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당신이 모두의 구원자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나 외엔 그 누구도 당신을 쳐다보지 않도록. 당신과 가장 가까운 건 그 누구도 아닌 나이길 바란다. 당신을 바라보는 것도, 만지는 것도, 나에게만 허용되기를. 문득, 당신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개를 들고 당신을 바라봤다.
     
    ….
     
    텅 빈 듯한, 혹은 안쓰러워하는 듯한, 그런 가라앉은 붉은 눈동자가 나를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어떻게 해도, 내가 당신에게 무슨 짓을 하더라도 당신에게 나는 그저 약하디 약한, 작은 동물같은 존재에 불과했다. 그녀의 주위에 있는 다른 모든 존재들이 그렇듯. 나도 똑같이. 나는 그녀의 마음에 닿을 수가 없다. 그 눈과 마주친 순간, 나는 헤어나올 수 없는 절망감을 느꼈다.
     
    카오르….
    신이라 불릴 만큼, 아니, 신조차 이겨버리는 강한 당신인데, 어째서! 싫으면 밀어내란말입니다. 어차피 나 같은 건 손가락 하나로도 날려버릴 수 있잖아요? 차라리 그게 낫겠습니다. 그렇게 측은한 눈동자로 바라보지 마십시오. 그게 더 비참하니까.“
    카오르 미안….
    젠장….
     
    너무나 비참하다.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반쯤 눕혀져 있는 그녀를 그대로 두고 거칠게 몸을 일으켰다.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수가 없다. 뒤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숙소로 향했다.
     
    나는, 나로서는 도무지 당신에게 다가갈 수가 없다.
     
    -
     
    카오르….
     
    점점 멀어져가는 너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뒷모습만 보인다는 게 아쉽다. 잘은 안보였지만, 너는 뭔가 잔뜩 창피해하는 것 같았다. 너는 싫겠지만, 왠지 그런 너의 표정이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네가 끌어안았던 어깨를 슬며시 쓰다듬어본다. 순간적으로 느껴졌던 너의 체취도 다시금 떠올려본다. 나보다 머리 하나만큼은 더 큰 너인데, 왜인지 아까는 투정부리는 어린아이처럼 느껴졌다. 작은 사슴처럼 느껴졌던 것 같다. 그리고 문득, 네가 무척이나 멀게 느껴졌었다. 나의 강함에 시기어린 눈빛을 보내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떠올라, 무척이나 서글퍼지기도 했다.
    너의 입술이 스쳤던 목덜미를 쓰다듬었다. 너의 입술은 무척이나 뜨거웠다.
    혹시 내가 잘못 이해한 것일까? 그런 게 아니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뜨거웠던 입술은 나를 시기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친근하게 느껴졌었다. 부드럽고, 감미롭게,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가왔다’.
    갑작스레 얼굴이 화끈거린다. 아까 내 뺨에 닿았던 너의 뺨도 지금의 나만큼 뜨거웠던 것 같다. 내가 그동안 너에게 다가가려 노력해온 게, 일방통행이 아니었던 걸까? 내가 너를 잘못 이해했던 걸 지도 모른다.
    몸을 벌떡 일으켰다. 이미 꽤 멀어진 너의 뒷모습. 이대로 보내면 안될 것 같다.
     
    카오르!!”
     
     
     
     

     
     
     
     
    그냥 의식의 흐름 대로 휘갈겼더니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군요...
     
    역시 이런 글은 아무나 쓰는 게 아닌가봅니다 ^.ㅜ.......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컴퓨터가 고장나서 마비를 제대로 못한 지 어언... 일주일이 다되갈겁니다 ㅠㅠ 엉엉
     
    아래는 위에걸 쓰다가 문득 생각난 바보같은 덤입니다. 헣헣
     
     
     
     
     

     
    *덤 - NG. 밀레시안은 강해도 너무 강해.
     
     
    카오르?”
     
    내가 아무 말이 없자 그녀가 가만히 나를 올려다본다. 눈동자가 마주친 순간, 나는 그녀의 어깨를 끌어안고 그대로 뒤로 쓰러트렸다. 아니, 쓰러트리려 했다.
     
    카오르?”
     
    ...안쓰러진다. 그래, 생각해보니 그렇다. 그토록 강한 그녀가 고작 내 힘에 쓰러질 리가 없지. 작은 그녀의 몸에 무게를 싣고 기댄 채 답싹 매달린 꼴이 되고 말았다. 뭐라 말할 수 없는 수치심이 순식간에 머리 끝까지 솟아 올랐다. 재빨리 그녀에게서 두세걸음 떨어졌다. 당신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이럴 땐 분위기상 좀 쓰러져 주면 안 됩니까?”
    ? 무슨 말이야?”
    “...아무것도 아닙니다.”
    카오르?”
    글쎄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만 가보겠습니다. 쉬십시오.”
    , 잠깐만, 카오르!”
     
    숨 쉴 틈 없이 말을 쏟아내고 뒤돌아 빠른 걸음으로 그 자릴 벗어났다. 나를 부르는 당신의 목소리가 이 순간만큼은 더 이상 달콤하지 않다. 그저... 죽을 만큼 창피하다. 썩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밐ㅋㅋ안ㅋㅋㅋㅋㅋ카오릌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전 카오르의 그 냉기철철 흐르는 얼굴을 볼 때마다 막
     
    울게 해주고싶다, 창피하게 만들어주고 싶다, 그런 생각만 들어서요... 헣헣헣
     
    정말로 끝입니다. 쓰다보니 잠도 오네여.
     
    마게님들 다들 굿밤 되십셔....!
    출처 잠이 안오는 제 머릿속입니다요.
    꾸리콩의 꼬릿말입니다
    밀레시안의 대사는 거의 '카오르'밖에 없네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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