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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94830
    작성자 : 영화보고싶어
    추천 : 102
    조회수 : 2094
    IP : 125.132.***.195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4/01 08:48:26
    원글작성시간 : 2008/04/01 02:11:56
    http://todayhumor.com/?humorbest_194830 모바일
    엄마 미안
    나 진짜 엄마 좋아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막 벅차 오를때가 가끔이써.

    진짜야.



    그..

    엄마는 집에 있어도 쉴틈이 없는거 같에

    빨래하랴 , 설거지 하랴 , 뭐 하랴,뭐하랴

    이제 할거 없는거 같은데?하면 

    뭔가 또 이상한 밑반찬을 만들고 있고 말이지.

    아 근데 내가 도와 줘야 되자나?

    아 그게 참 그래.

    뭐가 그러냐면, 여태 까지 내동 도와 준적 별로 없는데

    지금에 와서야 나이먹고 도와 주겠다고 막 가면

    나 쫌 부끄러움을 느끼는거 같은?

    그런거.그래서 게니 또 투덜 투덜 하게 되.

    근데 그거 애교야.

    엄마도 알자나

    웃는거 보니까 ..

    다알아   애교로 봐주고있다는거. 아닌가?

    아.

    엄마 누워서 자고 있거나,티비 보고 있을때

    참 너무 기여워.

    '아..울엄마도 쉬는구나..'

    막 그래. 

    막 기분좋아.

    진짜야

    근데 나는 또 한다는게

    엄마 옆에 가서 엄마 연속극 재밌게 보는거 딴데로 돌리는거지.

    아님 엄마 소파 누워있는데

    다리 치우고 앉아서 소파에 앉고

    엄마를 또 귀찮게 구는거지.


    근데 이짜나.

    나진짜 어느순간 부턴가

    얼마 되지 않은 시간 전부터

    엄마 한테 항상 

    아 뭐라고 해야되지

    아 막 그래

    엄마 보고만 이써도 기분 좋아져

    그런게 이써

    근데 또 투덜투덜대고

    그래서 나도 이렇게 저렇게 해주고 싶은데

    아 막 쫌 부끄러워


    그래서 또 투덜 투덜.

    근데 애교야.

    엄마 기분 좋으라고

    그럼 엄마 웃자나.

    애굔거 알지?



    근데 오늘 뭔가 되게 속상해써.

    아 엄마.

    엄마 뭔가 되게 속상하게 궁시렁 대드라.

    아 진짜 너무 속상해써

    엄마 또

    노골적으루 나하구 대화를 하고 싶어 하는거 같은거

    눈치 챘는데

    아 뭔가 또 그래서

    나 그냥또 투덜 대면서 배고푸다고

    비빔국수 해달라고 막 그래써

    아근데 별로 먹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맛있어어




    엄마.



    다음달에 월급 나오면 

    내가 엄마랑 뮤지컬 보러갈 생각을 하고있거든?

    장르는 뭐든.

    밥도 사줄꼐


    아 엄마 

    진짜 미안해

    잘할꼐


    나 속은 안썩이자나?

    아니다 썩인다.

    열씨미 할꼐

    엄마 말대로 

    나는 잘될꺼야

    그리고 잘되서

    더 잘할꼐

    엄마 



    쪼금식 내가 

    더 많이 신경쓸꼐 

    근데

    쫌 부끄럽거든


    잘할꼐 엄마.

    잘자 엄마.

































    그냥요

    여기다 쓰면 엄마가 못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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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01 02:32:41  121.179.***.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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