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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076265
    작성자 : 반더포겔
    추천 : 25
    조회수 : 4999
    IP : 221.164.***.58
    댓글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6/09 09:56:15
    원글작성시간 : 2015/06/08 03:16:25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76265 모바일
    (스압)군생활 중 있었던 실화입니다.
    <div>심심해서 공포게 정독하다가 제가 나왔던 부대 썰 보고 갑자기 생각이 나서 글을 쓰게 되네요.</div> <div>아실분은 아시겠지만  전05년에 경산에 있는 수송교육단에서 조교로 근무를 했었습니다..</div> <div> </div> <div>대개 군부대가 그렇듯이 음기 강하기로 소문난 곳이죠..ㅋ</div> <div>조교 생활을 하다가 일병 말호봉쯤에 운좋게 간부식당에 음식재료를 운반하는 보직을 받게 되었습니다</div> <div> 매일 영내에서만 교육하다가 봉고차?타고 시장에서 장거리 사오고 짬 버리고 하는 일이였지요..</div> <div> 밖에 나가서 사람 구경도 할 수있고, 사제 음식도 가끔 먹을 수 있으며( 민간인 여자 사람도 구경함 ㅋㅋ)</div> <div> 나름 개꿀보직이였습니다..ㅋㅋ</div> <div> </div> <div>그리고 사령부에서 하는 행사같은데도 간부님이랑 따라가기 때문에 복귀시간이 밤 8~9시 가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div> <div> </div> <div>상병 말호봉을 달았을때쯤..한여름이 지나고, 가을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시기였던거 같네요..</div> <div>그날도 복귀가9시쯤 이였는데,,저희 중대는 정비고가 산위에 있었습니다.( 5개 중대중에 덤프트럭을 운용하는 중대가 4,5 중대였는데</div> <div>두개 중대만 정비고가 산위에 있었지요..)</div> <div> </div> <div>봉고차를 몰고 깔딱고개( 정비고로 올라가는 길인데 경사가 하도 가파르기 때문에 숨이 깔딱깔딱 넘어간다고 깔딱고개라 함)</div> <div>를 넘어서 정비고에 차를 대고 걸어내려 가야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수송부대 근무 해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div> <div>군대는 차량을 항상 칼각을 마춰서 주차를 해놓습니다..</div> <div>불빛하나 없는 산꼭대기 정비고에 차를 대고,,내려보니. 조금 덜덜 떨리더라구요,, 왠지 차안에서 뭔가가 앉아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랄까요..ㅡ.,ㅡ;</div> <div> </div> <div>날씨가 조금 쌀쌀했는데 스산한 바람까지도요,, 뭔가가 쫓아 올거 같은 느낌...ㅡㅜ</div> <div> </div> <div>아무도 없겠다 싶어서 걸어가면서 담배를 한대 빼물고,,</div> <div>깔딱고개에 다다랐을 때였습니다..</div> <div> </div> <div>그거 아시죠?높은 산에 밤에 올라가면 안개끼는거요..쌀쌀한 날에..깔딱고개를 내려갈려고 하니, 안개가 자욱~~하더군요..</div> <div>속으로 아ㅅㅂ,,하며 내려가는데....10미터 15미터? 앞에.. 군인 한명이 내려가더군요...(그 쪽엔 초소도 없어서 근무자가 내려갈일도 없습니다..)</div> <div>윙??이시간에 누구지?? 웃긴건.. 안개 때문에 사람 머리랑 상체만 흐릿하게 보이더라구요..</div> <div> </div> <div>등줄기에 소름이 쫘악~~~~ 돋는데, 사람이 웃긴게 쫓아가서 아는척 하기도 머하고, 먼저 내려가길 기다렸다가 내려가긴 더 싫었죠..(컴컴한 산위에서 </div> <div>한시라도 빨리 내무실로 복귀하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산에서 울던 부엉이소리도 사람 미치게 하더군요.</div> <div> </div> <div>안무서운척 흥얼거리면서 앞에 내려가는 군인과 간격을 유지한채 안개속을 헤치고 깔딱고개를 내려오니. 거짓말처럼 안개가 걷히더라구요..</div> <div>(깔딱고개 내려오면 바로 삼거리인데 중간에 경계초소가 있고 오른쪽은 코스훈련장 왼쪽은 내무실등 군시설이 있는 형태였습니다..그 </div> <div>초소에선 당시 다른 중대에서 근무를 서고 있었구요)</div> <div> </div> <div>내려오자마자 보니 저랑 같이 교육생때 조교로 차출된 한놈이랑 부사수가 근무를 서고 있길래,</div> <div>" 야~!!야~! 방금 내려온 사람 어디갔노??간부 누구던데? 무서버 디지는줄 알았네."하고 물었더니..ㅋㅋ</div> <div> </div> <div>뚱한 표정으로 "머라카노 누가 이시간에 여길 돌아다니냐? 당직사관말고.... 아무도 안내려왔는데??"</div> <div>이러더군요..</div> <div> </div> <div>그 얘기듣고 뒤도 안돌아보고 내무실로 달렸습니다..ㅋㅋㅋ</div> <div>제가 술도 안먹은 상태에서 분명히 저벅저벅 소리만 내며 걸어가던,,, 안개속에서 본 그 형체는 정말 사람이 아니였을까요?...</div> <div>전역한지 십년이 되어가지만..그때 생각을 하니 아직 소름이 돋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출처 내 전두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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