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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239349
    작성자 : 레이드데이
    추천 : 21
    조회수 : 3446
    IP : 220.116.***.167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7/13 09:52:43
    원글작성시간 : 2009/07/12 18:17:38
    http://todayhumor.com/?humorbest_239349 모바일
    2ch)무서운...이야기?
    <br />1 <br />
    <br /><font color="blue">심령 현상으로 유명한 곳을 심야에 차로 가 봤습니다.<br />
    긴 터널을 지나고 나서 바로 앞이 유명한 심령 스팟<br />
    터널을 나오자 마자 눈앞으로 갑자기 하얀 원피스의 여자가!<br />
    아! 라는 생각에 당황해서 브레이크를 밟고 내려 보았는데,<br />
    치인 사람은 없고, 눈앞은 벼랑이었습니다.<br />
    가드 레일이 망가져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면 떨어져 버렸을 지도 모릅니다.<br />
    <br />「유령이 도와 준 건가」<br />
    <br />이런 생각이 들어, 그 자리에서 손을 모아 감사의 기도를 올렸습니다.<br />
    <br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터널을 다시 통과 하던 중, <br />
    문득 미러를 보니, 뒷좌석에 방금 전 보았던 여자가 앉아 있었습니다…….<br />
    <br />그 여자는,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br />
    <br />「죽었으면 좋았을 텐데」<br />
    <br /><br />
    <br /><br />
    <br /><br />
    <br /><br />
    <br /><br />
    <br /><br />
    <br /><br />
    <br /><br />
    「아니, 죽지 않았으니까 www 그리고 도와준 거 고마워」<br />
    <br />「……바보, 너 같은 건 죽어버리는 게 좋아!」<br />
    <br />「답례해야 될 거 같은데. 다음주 또 와도 괜찮아?」<br />
    <br />「아ㅡ 안 돼! 위험하니까 다시 오면 안 돼!!!」<br />
    <br />다음주, 도시락 준비해서 그 장소로 가보았습니다.<br />
    환영받진 못 했지만, 다시 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으니 이걸로 좋은 거겠죠.</font><br />
    <br /><br />
    <br /><br />
    1 <br /><br /><font color="blue">어느 날, 나는 오후가 끝나가는 무렵부터 이상한 위화감을 느꼈다.<br /><br />딱히 특별한 일도 없었기에 감기 기운이라 생각했다.<br /><br />다른 사람들이 내 옆을 지나갈 때 깜짝 깜짝 놀라는 걸로 봐선, 안색이 꽤나 안 좋은 것 같다.<br /><br />이럴 때는 술을 마시고 빨리 자는 게 제일이야<br /><br />날 보고 이상하게 얼굴을 일그러 뜨리는 점원이 있는 편의점에서 술을 사 마시고<br /><br />그날은 10시쯤 되서 잤다. 다음날, 이상하게도 어제부터 느껴지던 위화감은 사라지지 않았다.<br /><br />아침 식사를 마치고 어제 핸드폰을 가방에 넣은 다음에 지금껏 확인하지 않았다는 게 생각났다, <br /><br />생각대로 전원이 끊겨있다. 서둘러 전화의 전원을 넣고 내력을 확인했다.<br /><br />·······자동 응답 전화 12건, 큰일났다, 누군지 모르지만 긴급한 용무가 있었나? <br /><br />일단 메세지를 확인해 보았다<br /><br /><br /><br /><br /><br /><br />「나 메리씨, 지금 00역에 있어」<br /><br />「나 메리씨, 지금 00대학 앞에 있어」<br /><br />「나 메리씨, 지금 00교실 앞에 있어」<br /><br />「나 메리씨, 지금 당신 뒤에 있어」<br /><br />「나 메리씨, 조금 전부터 당신 뒤에 있어」<br /><br />「나 메리씨, 당신 뒤에 있습니다만, 저기」<br /><br />「저기요? 나 메리씨 라구요? 눈치 좀 채세요」<br /><br />「메리씨입니다만······들러 붙은 사람이 너무 둔합니다. 네·····」<br /><br />「이봐요!! 하루에 적어도 한번 정도는 뒤돌아 봐야 될 거 아니예요!!!」<br /><br />「저기, 저기. 방금 지나간 아저씨가 나 노려본 거 봤어요?」<br /><br />「에에에!! 어째서 엎드려 자는 거예요!! 제발 이쪽 좀 봐줘요···」<br /><br />「흑···훌쩍····메, 메리입니다, 이 녹음된 걸 들으면 한번이라도 좋으니 뒤돌아 봐주세요」<br /><br /><br /><br /><br /><br />나는 등뒤의 기척을 확인하고, 뒤를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학교로 갔다.<br /><br />그 날 내 등뒤로는 반울상인채 종종 걸음으로 뒤따라오는 소녀가 있었다는 것 같다</font> <br /><br /><br /><br /><br /><br /><br />14<br /><br /><font color="blue">친구랑 내 아파트에 모여 술자리를 갖기로 약속했다<br /><br />서로 바쁜데다, 돈도 없다. 덕분에 집에 모여 자리를 갖기로 한 것이다<br /><br />하지만 이것이 너무나 즐거워서, 깨닫고 보니 시각은 이미 새벽 2시가 되어 있었다.<br /><br />일찍부터 마구 마시고 있었기에, 빨리 자려고 이부자리를 폈다.<br /><br />나는 침대, 친구는 마루에 깐 조금 곰팡내가 나는 이불<br /><br />별 수 없으니가 이건 참아줬으면 한다<br /><br />그런데 친구가 <br /><br />「나, 아직 술 더 마시고 싶어!! 맥주!! 맥주를 사러 갈 거야!!」<br /><br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나는<br /><br />「냉장고에 아직 더 있잖아, 그걸 마셔」<br /><br />라고 말해도 에비스가 아니면 싫다며 투정을 부린다.<br /><br />너 지금까지 에비스 마신 적은 있는 거야?<br /><br />나를 억지로 침대에서 끌어내려는 친구지만, 솔직히 나가고 싶지 않다.<br /><br />내 고집에 결국 친구는 혼자서 바깥으로 나갔다.<br /><br />아마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우리 집에 묵을 예정인 주제에 짐을 전부 가져 갔으니까<br /></font><br /><br /><br /><br /><br /><br /><br /><br />15 <br /><br /><font color="blue">나는 숨냄새로 쩐 한숨을 내쉬며 침대 밑을 들여다 보았다<br /><br />거기에는 커다란 부엌칼을 든 여자가 숨어 있었다.<br /><br />나를 원망하느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다.<br /><br /><br />「···너, 거기 좁으니까 바깥으로 안 나올래?」<br /><br />「!!!」<br /><br /><br />내가 말은 건 게 그렇게 놀랄 일이었나? <br /><br />깜짝 놀란 여자는 벌떡 일어서려다 침대에 머리를 부딫혔다<br /><br /><br />「이봐, 그러니까 얼른 바깥으로 나왔으면 됐잖아」<br /><br /><br />여자는 부딫힌 뒷통수를 문지르면서 투덜 투덜 거렸다<br /><br /><br />「나, 나라고 좋아서 거기 숨은 줄 알아? 당신이 갑자기 들어오니까, 그, 그 별 수 없이···」<br /><br /><br />나는 아무 말 없이 여자의 머리에 손을 댔다.<br /><br /><br />「꺄앗!! 뭐, 뭐하는 거야?!!!」<br /><br /><br />여자는 얼굴을 새빨갛게 달구면서 칼을 마구 휘두르려 했다.<br /><br />술이 들어가서 인가, 왠지 무섭질 않다. <br /><br />나는 여자의 팔을 탁 쳐서 칼을 떨어뜨리고 다가 붙었다.<br /><br />여자가 무서워 하는 얼굴로 나를 봤지만, 무시하고 다시금 그녀 머리에 손을 댔다<br /><br /><br />「터치 세라피라는 거야, 어디 아픈 거 아픈 거 날아 가라~, ······어떄? 좀 괜찮아?」<br /><br /><br />내 말에 여자의 큰 눈동자가 둥그래지더니,<br /><br /><br />「진짜?! 아프지 않아···?」<br /><br /><br />신기한지 머리를 매만지던 여자는 다시 새빨개 지더니 <br /><br /><br />「아아아앗!! 함부로 손대지 맛!!」<br /><br /><br />첫등장에 비해 상당히 사랑스러운 목소리로 소리친다.</font><br /><br /><br /><br /><br />16 <br /><font color="blue"><br />다시 술이 마시고 싶어진 나는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 마시기 시작했다.<br /><br />그러고 있자니 방 한구석에 있던 여자가 조용히 부엌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다.<br /><br />냉장고에 있던 자질구래한 재료로 안주를 만들어 온 것이다<br /><br />가정의 맛이라고 할까, 돌아가신 엄마의 맛이 생각났다.<br /><br />그러자 조금 울적해 져서, 나도 모르게 울먹이는 어투가 되었다.<br /><br />「계속··· 있어 주면 좋았을 텐데」<br /><br />그런 말이 툭 하고 나왔다. <br /><br />그 말에 반응하는 여자<br /><br /><br /><br />「바, 바보!! 나는 계속 여기 있었느ㄴ···게 아니라, <br /> 그게, 에, 나는 지박령이니까 계속 여기 있을 거야!! <br /> 그러니까 우는 소리 하지 말라구!!」<br /><br /><br /><br /><br /><br />그 말을 멍하니 듣고 있던 나는 그녀를 무심코 꼭 껴안아 버렸다.<br /><br />순간 얼음처럼 굳어버린 그녀<br /><br />왠지 그녀의 품이 어머니의 그것같이 포근하고 부드러워 나는 이내 잠이 들었다.</font><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20<br /><br /><font color="blue">독신생활을 하던 나는 이상한 시선을 느꼈다. 당연히 집에는 나 이외에 아무도 없다.<br /><br />역시나 기분 탓인가, 나 좀 외로운 걸지도. 이런 생각을 하며 그날은 그냥 잠들었다.<br /><br />헌데 그날 이후 방에 혼자 있으면 누군가 쳐다보는 감각이 계속해서 느껴지게 되었다. <br /><br />내 방은 아파트 3층이니까 바깥에서 누가 보고 있다는 가능성은 있을 수 없었다.<br /><br />한번은 방의 어딘가에서 누군가 숨어서 날 지켜보는 게 아닌가 싶어, 집안 곳곳을 수색해 봤다. <br /><br />하지만 헛수고였을 뿐, 누가 잠복해 있다거나 엿보는 구멍같은 흔적은 하나도 발견할 수 없었다.<br /><br />심령현상 같은 걸 믿지 않는 나는 결국 내 자신의 정신 상태를 의심하게 되었다.<br /><br />최근 일이 쌓이는 터라 피곤해질 걸까? <br /><br />아니면 싫은 상사에 건방지고 무능한 후배 사이에서 병든 건가? <br /><br />그렇게 되서 있지도 않은 타인의 시선을 느끼게 된 건가…….<br /><br />이런 생각들로 머리가 꽉 차 있던 어느 날, 나는 봐버렸다.<br /><br />그건 언제나 처럼 집에 돌아와 식사를 마치고 이불을 깐 다다미방에 누워있을 때였다. <br /><br />여느 때처럼 느껴지는 시선. 하지만 시선이 느껴지는 곳에는 아무것도 없다. <br /><br />친가를 나올 때 가지고 온 낡고 오래된 장롱이 하나 있을 뿐<br /><br />……아니, 아니었다. 장롱과 벽 그 수 mm도 안 되는 틈새로……<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이쪽을 응시하는 사람의 눈이 보였다.<br /></font><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21 <br /><br /><font color="blue">「우왓!」<br /><br />그걸 본 나는 벌떡 일어났다. 그것은 그럴 것이, 저런 곳에 인간이 들어갈 수 있을리 없다.<br /><br />저런데 들어간다는 건 벽을 부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br /><br /><br /><br />「너, 너 대체 뭐하는 거야?!」<br /><br /><br /><br />나면서도 냉정하게 질문을 던졌지만 실상 뭐 하고 있으냐 보단 누구인지를 물어야 했다. <br /><br />하지만 당시의 나는 너무나 혼란스러워 머리가 제대로 굴러가질 않았다.<br /><br />그러자 이쪽을 보고 있는 틈새 인간이 버럭 소리 쳤다<br /><br /><br /><br /><br />「뭘 하든지…… 그건 내맘이야!!」<br /><br /><br /><br />약간 새된 느낌의 여자 목소리, 중요한 건 이게 아니었다<br /><br />자기 맘이라니, 그런 게 마음대로 될리가 있냐!! <br /><br />여자의 어처구니 없는 답변에 안 그래도 피곤하던 나는 공포가 분노로 바꼈다<br />  <br />피곤해, 상사는 언제나 미스만 저지르고, 후배는 입만으로 예예, 제대로 일하질 않아. <br /><br />너무 바빠서 친구들이랑도 연락이 끊어진데다, 세탁물은 쌓여 있어. <br /><br />청소도 꽤 오래전에 하고 안 했다. <br /><br />쇼핑도 귀찮기에, 식사는 언제나 컵라면으로 때우고 있어.<br /> <br />뭣보다 여기는 내방이야. <br /><br />이 여자가 누군지 간에,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걸 두고 볼 수는 없다!!<br /><br /><br /><br />「여기는 내방이야!」<br /><br />「그러니까 뭐!」<br /><br />「마음대로 눌러 앉아서 사람에게 폐나 끼치고, 너무 낯짝이 두꺼운 거 아냐?!」<br /><br />「뭐야, 그 말투……좋아! 나가면 될 거 아냐!」<br /><br />「그래, 빨리 나가!」<br /><br />「나갈 거야!」<br /><br /><br /><br />말투는 끝까지 시비조에 나간다 나간다 소리치고 있다. <br /><br />하지만, …… 시간이 계속 흘렀지만 여자가 틈새에서 나올 기색이 없다. <br /><br />계속 나를 응시하고만 있는 것이다<br /><br /><br /><br />「……이봐……나간다고 하지 않았어?」<br /><br />「……나갈 거야」<br /><br />「그럼 빨리 나가!」<br /><br />「……하지만……」<br /><br />「하지만, 뭐!」<br /><br />「……당신이 보고 있으니까……」<br /> <br /><br /><br />나는 그 말에 뭔가 수줍음 같은 게 담겨 있다고 느꼈다. <br /><br />혹시 이 여자…… 부끄럼 쟁이인가? 그렇다 치더라도 이건 도가 지나치잖아.<br /><br />하지만 별 수 없다. 이 여자를 내보내려면.<br /><br /><br /><br />「……좋아, 알았어. 나는 이제 잘 거 니까, 그 사이에 나가」<br /><br />「나갈 거야!」<br /><br />「그래, 나가. 되도록 빨리」<br /><br />「……나, 나갈 거야……」<br /><br /><br /><br />나는 너무나 피곤했기에 자리에 눕자 그대로 잠이 들었다. <br /><br />잠이 들려는 찰라, 이상하게 슬픈 눈을 본 것 같지만<br /><br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font><br /><br /><br /><br /><br /><br /><br /><br />22 <br /><br /><font color="blue"><font color="blue">다음날 , 피곤에 쩐 몸을 질질 끌고 방에서 나오니, <br /><br />집의 분위기가 달라진 걸 느꼈다. 공기가 다르다고 할까<br /><br />머릿속 어디선가, 그 녀석이 나간 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br /><br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더러웠던 방이 깨끗이 치워져 있고, <br /><br />쌓인 빨래감들은 세탁은 물론 깔끔하게 다림질까<br /><br />지 되어 있었다. 심지어 테이블 위엔 아침 식사까지 마련되어 있었다.<br /> <br />그걸 보고도 왠지 내키는 마음이 들지 않는 나는 식사나 빨래에 일절 손을 대지 않고<br /><br />다시 다다미 방에 가서 드러 누웠다.<br /> <br />어제까지 느껴지던 시선이 지금은 느껴지지 않는다.<br /><br />단지 그 것뿐이데, 이상할 정도로 외로움이 느껴진다.<br /><br /><br /><br />「…………진짜…… 간 거야?」<br /><br /><br /><br />방에는 내 목소리만 울러 퍼졌다.<br /><br /><br /><br />「……진짜 간 거야? 있다면…… 있다면 대답 해 줘?」<br /><br /><br /><br /><br /><br /><br />「……뭐야……」<br /><br /><br /><br /><br /><br /><br />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장롱 옆에 틈 가까이에 다가 앉았다. <br /><br />수mm도 되지 않는 틈 너머로 왠지 당황해 하는 기색이 들려온다. <br /><br />나는 왠지 뺨이 씨익하고 풀어지는 걸 느끼며 말을 꺼냈다.<br /><br /><br /><br />「안 나갔잖아」<br /><br />「하, 하!! 미안하네!! 안 나가서!!」<br /><br />「어제 나갈 거라고 했잖아」<br /><br />「……오, 오늘 나갈 거야!」<br /><br />「진짜?」<br /><br />「……」<br /><br />「이봐, 나와봐」<br /><br />「……하지만……당신이 보고 있으니까……」<br /><br /><br /><br />나는 그녀의 반응이 이상하게 재미있어져서, 그녀와의 회화를 즐기기 시작했다.<br /><br />오컬트인지 정신적으로 병들어 버린 것인지, 그런 건 이제 아무래도 좋다. <br /><br />마음을 터놓고 정면에서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너무나 오랜만이었으니까<br /><br /><br /><br />「저기」<br /><br />「……, 뭐」<br /><br />「너……정확히 뭐야?」<br /><br />「뭐라니……유령이야, ···이봐! 원령! 귀신! 지박령에 부유령이라구!!!」<br /><br />「……지박과 부유는 개념이 다르지 않아?」<br /><br />「뭐든 상관없어!!」<br /><br />「거기에 이 식사……네가 만든 거야?」<br /><br />「그래…… 뭐!! 나, 난 나쁜 짓 안 했어!!」<br /><br />「책망하는 게 아냐…… 단지, 어떻게 쇼핑한 건지. 그게 신경 쓰이는데」<br /><br />「 나한테 불가능한 건 없어!」<br /><br />「그런가……」<br /><br /><br /><br />전혀 대답이 안 되지만 왠지 납득한 나는 테이블 위의 식사를 보았다. <br /><br />잉어 조림에 샐러드. 하얗게 빛나는 쌀밥과 따뜻한 된장국. 시금치 나물<br /><br />소담한 식사였지만, 왠지 나에겐 눈부시게 보였다.</font><br /><br /><br /><br /><br /><br /><br /><br />23 <br /><br />「너는……」<br /><br />「뭐, 뭐야!」<br /><br />「살아있을 때, 어떤 여자였어?」<br /><br />「……」<br /><br /><br /><br />나는 그 말을 끝으로, 테이블 위에 놓여진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br /><br />식사하는 내내 그녀의 시선은 한점 흐트러짐 없이 내 등에 쏠렸다.<br /><br />식사를 끝낸 뒤, 오랜만에 다른 사람이 준비해준 목욕탕에 몸을 담그고 나오니 <br /><br />어느 사이엔가 테이블 위의 식기가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방에는 새 이불이 깔려 있었다<br /><br />아직도 너무나 피곤했기에 이불속으로 꾸물 거리며 들어갔지만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었다.<br /><br />장롱과 벽 틈새로 시선을 돌리자 역시나 나를 응시하는 여자의 눈이 보였다.<br /><br />이상하게 기분 나쁘단 느낌이 들지 않는다. <br /><br />그녀의 상냥한 눈동자를 보고 있던 중, 나는 왠지 마음이 편해져 저절로 눈이 감겼다.<br /><br /><br /><br />「……살아있을 때…… 나한테……좀 더 용기가 있었다면……그 때……얘기할 수 있었으면……」<br /><br /><br /><br />그런 소리가 장롱 틈에서 들린다. <br /><br />그녀는 내가 자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br /><br />때문에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br /><br />나는 그녀의 말을 좀 더 듣고 싶어, 자는 척을 계속했다.<br /><br /><br /><br />「 나……당신……계속 지켜봤어……죽기 전에도…… 딱히 나쁜 것 없었어. <br /><br /> 다만 당신을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게……괴로웠어……너무 외로웠어……」<br /><br /><br /><br />괜찮아. 그러니까 울지 마. 나는…….<br /><br /><br /><br />「 나……좀 더……살고 싶었어…… 당신과…… 함께… 살고 싶었어」<br /><br /><br /><br /><br /><br />나는 널 찾아 냈으니까.<br /><br /><br />그러니까<br /><br /><br /><br /><br />울지마<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이후에도 방에서 느껴지는 시선은 사라지지 않았다. <br /><br />변함 없이 식사준비도 해주고 방청소도 해주고 있다. <br /><br />조금 미안하단 생각이 들어 장롱과 벽 틈새를 중심으로 방의 가구들을 재배치하였다. <br /><br />같이 텔레비전을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하기 위해서<br /> <br />그녀도 익숙해 졌는지 최근엔 냉장고나 벽틈새, 혹은 목욕탕문 사이에서도 시선이 느껴진다.<br /><br />하지만 이불이나 시트 틈새로 들어오는 건 좀 봐줬으면 한다. <br /><br />따뜻하긴 하지만, 솔직히 참기가 힘들다. 여러가지 의미로</font><br /><br /><br /><br /><br /><br /><br /><br /><br />27 <br /><br /><font color="blue">이사가 끝난 날, 나는 첫 독신 생활에 들떴다.<br /><br />지방에서 살고 있다 도시에 와, 좁은 자취방에 살림을 편 것 뿐이지만. <br /><br />그 이상의 고양감이 나를 감싸고 있었다.<br /><br />다다미 6장 넒이의 좁고 더러운 아파트.<br /><br />청춘의 성이라던가 그런 레벨의 것은 아니었지만<br /><br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 뭔가 일어날 것 같다는 예감이 팍팍 들었다.<br /><br />흥분과 기대감에 결국 잠을 이루지 못한 나는 자는 걸 포기하고 일어나 세수하러 갔다.<br /><br />얼굴을 씻고 정면 거울을 보는 중 거울에 비친 내 모습 뒤로 무언가 쑥 하고 지나가는 검은 그림자<br /><br />뒤를 돌아봐도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다. 세면실에서 나와 방에 들어가도 역시나 아무 것도 없다.<br /><br />아, 나 역시 피곤한 거구나. 씻는 걸 마무리 지으려고 세면실로 돌아갔다<br /><br />그러자 뒤에서 <br /><br /><br /><br />「킥킥킥……」<br /><br /><br /><br />낮게 울려 퍼지는 여자애의 웃음소리.<br /><br />이번에는 기분 탓이 아니다. 등에서 스멀 스멀 올라오는 오한. <br /><br />방의 온도가 급격하게 내려간 듯한 감각<br /><br />나를 씻는 도중인채 방에 돌아와 이불을 뒤집어 쓰고 두근 두근 거리는 가슴을 애서 누르며<br /><br />근처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했다.<br /><br /><br /><br />「킥킥킥……」<br /><br /><br /><br />웃음 소리는, 방 어디에서 들려오는지 알 수 없었다.<br /><br />어슴푸레한 조명이 비치지 않는 방 구석? 방금 전 까지 있었던 세면실인가?<br /><br />아니면 바로 옆……? 그래, 예를 들어 내 뒤라던가……<br /><br /><br /><br /><br />「바보」<br /><br /><br /><br /><br />왼쪽 귓전 가까이 한숨과 같이 내려붙는 목소리에 나는 깜짝 놀란 난 그만 까무라쳐버렸다.</font><br /><br /><br /><br /><br /><br /><br />28 <br /><br /><font color="blue">말도 안 되는 곳에 이사 와버렸다. 다음날 아침 방에서 도망치듯 나온 나는 바로 이사를 생각했지만<br /><br />안 그래도 값싼 곳을 찾아 이사한 나의 재정 상태로 그렇게 할 수도 없다. <br /><br />고향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는 건, 분명 걱정을 끼치는 일이 될 테니 그것도 싫다.<br /><br />거기다 나는 정체 불명의 '그것'을 분명하게 본 것이 아니다<br /><br />피투성이의 괴물 같은 걸 봤다면 냉정하게 있을 수 없지만,<br /><br />현 단계에선 위협적이라 느껴지지 않았다.<br /><br />방으로 돌아온 나는, 조심스럽게 방의 기색을 훝어 보았다.<br /><br />한낮에도 나타나면 포기하고 이사할 수밖에 없지만, 그것의 기색은 느껴지지 않았다.<br /><br />하지만 한밤 중, 이불에 들어간 이후에 그것이 다시 나타났다.<br /><br /><br /><br />「어째서 돌아온 거야」<br /><br /><br /><br />머리 가까이 들려오는 목소리<br /><br />벽에 걸린 시계를 돌아보니 시각은 새벽 2시<br /><br />나는 또 이불로 몸을 감싸고, 어설픈 기억에 의지해 염불을 외웠다.<br /><br /><br /><br />「그런 게 효과 있을 거 같애? 바보~」<br /><br /><br /><br />들려오는 소리는 너무나 명료해서, 나의 절망을 부추겼다.<br /><br /><br /><br />「부탁해, 나는 널 몰아내거나 할 생각 없으니까. 그냥 대학 졸업까지만 살 게 해줘. 부탁이야」<br /><br /><br /><br />집세를 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마구 하고 있다는 둥, 우리 집은 그렇게 유복하질 않다거나<br /><br />이 근처에는 친구도 없어서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것 둥, 그런 걸 염불대신 마구 주절 거렸다.<br /><br /><br /><br /><br />「……흥, 뭐 지루했으니까, 장난감이 생겼다고 생각하면 되려나……」<br /><br /><br /><br /><br />그런 소리가 들렸다 싶더니, 아까까지 느껴지던 기척이 사라졌다.<br /><br /><br /><br />「고마워!!!」<br /><br /><br /><br />덮고 있던 이불에서 나온 나는 어디인지도 모를 방향으로 말을 걸었다. 되돌아 온 대답은<br /><br /><br /><br /><br />「시끄러워」<br /><br /><br /><br /><br />였다</font><br /><br /><br /><br /><br /><br /><br />29 <br /><br /><font color="blue">그 다음부터 나는 확실히 장난감이 되었다. 학기말 레포트 제출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는데<br /><br /><br /><br />「평상시부터 안 해뒀으니까 고생하는 거야, 바보」<br /><br />「벌써부터 다른 레포트 베낄 생각이야? 진짜 바보」<br /><br />「이런 녀석한테 기대하는 부모가 불쌍한걸, 짐싸서 집에 가」<br /><br /><br /><br />이런 말을 하면서, 나를 마구 힐문한다<br /><br />하지만, 처음 느꼈던 것 같은 압박감은 없다.<br /><br />나는 변함없이 현지 친구가 적은데다 바이트 때문에 귀가 시간이 늦으니까<br /><br />그녀가 나오는 시간에 집에 오는 일이 잦아졌다.<br /><br />그래서 인가, 부끄러운 말이지만 외롭다거나 힘들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다.<br /><br /><br /><br /><br />……변함 없이, 모습은 안 보이지만.<br /><br /><br /><br /><br /><br />그런 생활이 계속 되던 중, 나 나름대로 교우 관계를 넓힐 수 있었다.<br /><br />그녀가 화낼지도 모른다 생각했지만 친구들을 불러 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br /><br />그 날 밤 나 혼자가 됐지만, 여전히 그녀가 나타나질 않았다.<br /><br />이제 와서지만 왠지 혼자라는 느낌에 섬뜩해 하며 잠 잘 준비를 했다. <br /><br />잠시 뒤척이다 눈을 감으려는 찰나 자명종이 머리 위로 떨어졌다.<br /><br /><br /><br />「아얏!! 뭐 하는 거야?!」<br /><br /><br /><br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화난다. 나는 그녀에게 소리지르며 일어났다.<br /><br /><br /><br />「……그 여자는 누구야」<br /><br /><br /><br />예상 밖의 질문이었다. 설마, 요시노씨가 그녀의 비위에 거슬리는 짓이라도 한 걸까?<br /><br /><br /><br />「대학 써클 선배야, 혹시 그녀가 싫은 거야? 퇴마사 같은 영력이 있다던지?」<br /><br /><br />「흐응, 별로. 그보다 너, 그 여자랑 무슨 관계?」<br /><br /><br /><br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br /><br /><br /><br />「딱히 아무 사이도 아냐, 단지 선배일 뿐」<br /><br /><br />「……그래……, 일단 그 여자는 이제 다신 부르지 마. 또 오게 하면 진짜 용서안할테니까!」<br /><br /><br />「아, 알았어」<br /><br /><br /><br /><br /><br />그녀는 이 말을 끝으로 그 날밤만은 다시 나오지 않았다.</font><br /><br /><br /><br /><br /><br /><br /><br />30 <br /><br /><font color="blue">인간, 불가능은 없는 것이다. 라는 걸 정말 뼈저리게 실감했다.<br /><br />그 후로 4년, 지금 생활의 끝이 다가오고 있었다.<br /><br />어떻게든 졸업 논문을 제출했기에 이제 졸업을 기다리면 될 뿐.<br /><br />4년동안, 이러니 저러니 해도 옆에 있어준 그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하려 했지만,<br /><br />최근들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br /><br />자고 있는 중에 옆에 있다는 감각이 가끔 느껴지지만, 불러 보면 기색이 사라진다.<br /><br />그러던 중 마침내 이사하는 날이 왔다. <br /><br />고향에서 가업을 이은 생각이었던 난 따로 취업 활동도 하지 않았다.<br /><br />도시에서의 생활에 이별을 고해간다.<br /><br />딱 하나 신경쓰이는 게 있다면 역시나 그녀. <br /><br />벌써 수개월 째 보지 못했다.<br /><br />성가신 녀석이 나가니까 후련해하고 있는가, <br /><br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외로워졌다.<br /><br />텅 비어버린 방에 들어가 보니 역시나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br /><br />나는 그 방 한가운데 서서 꾸벅 크게 허리를 숙여 보인 후, 방에서 나왔다.<br /><br /><br /><br /><br /><br /><br />……뭐지.<br /><br /><br /><br /><br /><br />아파트를 빠져나와 역으로 가던 중 뒤에서 누군가 보고 있단 느낌에 뒤돌아 보았다.<br /><br />내가 살고 있던 아파트가 간신히 보일 정도의 거리.<br /><br />내가 살고 있던 방의 창문, 거기엔 확실히 누군가 있었다.<br /><br />내가 되돌아 본 것과 동시에 뒤돌아선 사람의 검고 긴 머리카락이 보였다.<br /><br /><br /><br /><br /><br /><br /><br /><br />그리곤 사람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font><br /><br /><br /><br /><br /><br /><br /><br />31 <br /><br /><br /><br /><br /><font color="blue"><br />「어째서 돌아온 거야」<br /><br /><br /><br /><br /><br />그리운 말인걸<br /><br />나는 부모님에게 간곡히 부탁해 다시 한번 더 이곳으로 돌아왔다.<br /><br />이후 수개월, 도시에서의 취직처도 결정되 하숙할 곳을 다시 이곳으로 선택했다.<br /><br />그 사이, 이 방은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br /><br />뭐, 사정이 있으니까 말이지<br /><br />나는 그 소리에 답하지 않았다<br /><br /><br /><br /><br /><br />「누군가 매우 매우 외롭게 보내고 있는 거 같아서 말야」<br /><br /><br /><br /><br />이렇게 말하면 분명 화낼테지? <br /><br /><br /><br /><br />「……흥, 마음대로 해」<br /><br /><br /><br /><br />이 말을 끝으로 다시금 기척이 사라졌다.<br /><br />그 날 밤, 내가 막 잠들었을 무렵. 목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에 문득 눈을 뜨였다.<br /><br />눈을 떠봐도 보이는 건 한없는 어두운 어둠뿐<br /><br /><br /><br /><br />「……나, 이제 너무 외로워……」<br /><br />「……그렇다면 차라리, 널……」<br /><br /><br /><br />그녀가 말하는 건 이해했지만, 공포는 느껴지지 않았다.<br /><br />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그녀에게 홀려 있는 거 였는지도 모른다.<br /><br />목을 조이는 힘은 원래 그리 강한 게 아니었지만, 가면 갈수록 더욱 약해져 간다.<br /><br /><br /><br />「…………하지만, 할 수 없어. 난, 난 널…………」<br /><br /><br /><br />내 뺨에 뭔가 차가운 것이 떨어졌다.<br /><br />그럼에도 나는 눈을 뜨지 않았다. <br /><br />그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지켜온 룰이었으니까<br /><br />대신 나는 조용히 손을 뻗었다.<br /><br /><br /><br /><br />분명 거기 있을 그녀에게<br /><br /><br /><br /><br />차갑지만 어쩐지 따뜻한 그녀의 뺨이 만져진다. <br /><br /><br />목에서 손을 뗀 그녀는 내 손목을 양손으로 부여 안았다.<br /><br /><br />나는 말했다. <br /><br /><br /><br /><br /><br /><br /><br /><br />「다녀왔습니다」<br /><br /><br /><br /><br /><br /><br /><br /><br />그녀의 몸이 일순 움찔 하고 떨렸다. <br /><br />떨림은 좀처럼 멎지 않았다.<br /><br />그녀의 뺨에 대고 있던 손에 따뜻한 물기가 점차 번져 나간다.<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그리고 조용히 들려오는 한 마디<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br />「어서와, 바보」<br /><br /><br /><br /></font> <br /><br /><br /><br /><br /><br />

    기분전환용 공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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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인터넷으로 알게 된 친구 A의 집에 놀러 가게 됐다.
    A는 혼자 살고 있었기에 끝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계속 게임 하던 중, 두 사람 뿐이라서 조금 질리기 시작했다.
    A가 「가까이 사는 게임 친구한테 오라고 얘기해 보죠」
    라면서 전화가 있는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나는 A가 전화하는 도중 A의 방을 둘러 보았다.
    A도 한창 나이니까 에로책 한 두권은 있을 것, 이런 가벼운 호기심으로 방 탐색을 시작했다.

    침대 아래나 책장처럼 일단 다른 사람들이 놔두는 곳을 뒤졌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다, 안 된다는 생각은 했지만 책상 서랍을 열게 되었다.

    서랍에서 나온 내용물에 내 심장은 얼어 붙었다.


    안에서 나온 것은 호모 잡지와 AV 비디오

    나는 서둘러 서랍을 닫았다.

    갑작스레 등뒤에 인기척이 느껴져 뒤돌아보니 A가 나를 보고 있었다.






    A는 이미 완전히 벗고 있었다

    ------------------------------------------------------------------------------------
    아래의 사진은 첫번째 이야기 가드레일의 츤데레 귀신 이야기에 나오는 여자입니다.
    레이드데이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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