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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6164
    작성자 : ♨♨♨
    추천 : 91
    조회수 : 5306
    IP : 211.217.***.209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1/20 12:57:31
    원글작성시간 : 2003/11/20 11:20:21
    http://todayhumor.com/?humorbest_16164 모바일
    차인표가 신애라에게 쓴 편지[유머아님 죄송 ^^;]
    차인표씨가 부인(신애라씨) 에게 쓴 편지.. [펌]<BR><BR><IMG src="http://married.patzzi.com/M_Interior/eyetoeye/pretty/Img/12_27_im_131.jpg"><BR><BR><BR>사랑하는 여보에게.. <BR><BR><BR><BR>여보. <BR><BR>오늘 드디어 우리집 계약을 했죠. <BR><BR><BR>당신이 원하는 건 뭐든지 다 해줄 수있다, 다 들어 주겠노라”고 <BR>큰소리치면서 결혼한 지 6년 2개월 만에 <BR>당신이 그리 원하던 우리집이 생겼네요. <BR><BR><BR>아까 집을 함께 둘러보면서, 당신은 무엇을 생각했나요? <BR>나는요, 예전에, 우리 결혼하던 시절을 생각했어요. <BR><BR>아주 오래 전도 아닌, 불과 몇 년 전인데, <BR>참 아득하게 느껴지네요. <BR><BR>금반지 한 개 달랑 주고, 나는 공짜로 당신과 결혼을 했어요. <BR><BR>이등병 때한 결혼이지만, 자신있었어요. <BR><BR>제대만 하면, 정말 당신을 행복하게, <BR>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들어주면서 여유롭게 살 자신이… <BR><BR>그런데, 그게 아니네요. <BR><BR>나만 여유롭게 살았네요. <BR><BR>당신은 억척스럽게 살았네요. <BR><BR><IMG src="http://married.patzzi.com/M_Interior/eyetoeye/pretty/Img/12_27_im_21.jpg"><BR><BR>며칠 전, 1년 만에 용제씨 부부와 노래방에 갔을 때, <BR>당신은 “요즘 노래를 아는 게 없다”면서 당황해 했었죠? <BR>나는 속으로 더 당황했어요. <BR><BR>당신이 모르는 최신곡들, <BR>나는 알고 있었으니까요. <BR><BR>당신, 결국 작년 이맘때 노래방에서 불렀던 노래를 다시 불렀죠? <BR>연애할때, 두시간을 불러도 다 못 부를 정도로 <BR>많은 노래를 알던 당신이었는데, <BR>왜 노래를 못 부르게 되었나요? <BR>그 동안 무얼 했나요? <BR>결혼 6년, 나는 어느 새, 못난 남편이 되어 있네요. <BR><BR>러닝 머신에서 5분도 뛰지 못하고 헐떡거리는 당신에게 <BR>“마라톤대회 나가야 하니 아침 일찍 인절미 구워 달라”고 <BR>부탁하는 철없는 남편이 되어있네요.
    <BR>우리 생생한 젊음들끼리 만나서 결혼을 했는데, <BR>그새 왜 나만 이리 잘 뛰고, 잘 놀게 되었나요? <BR>내가 운동하고, 노래 부르는 동안, <BR>당신은 무얼 했나요? <BR>당신은 정민이 낳고, 놀아주고, 밥 먹이고, <BR>또 놀아주고, 기저귀 갈아주고, 목욕시키고, 동화책 읽어주고, <BR>또 기저귀 갈아주고, <BR>그러면서 내 얼굴피부 나빠졌다고 억지로 피부과 데려가 마사지 받게하고 <BR>젊게 보여야 한다고 백화점 데려가 청바지 사주고. <BR><BR>당신은 아줌마면서, 나는 총각처럼 만들려고 애쓰면서 살죠 <BR><BR>당신은 농담처럼, 우리집에는 아기가 둘이 있다고, <BR>근데 큰 애가 훨씬 키우기 힘들다고 말하죠. <BR><BR>신혼시절 당신의 수호천사가 되겠다고 큰소리쳤던 나는, <BR>결혼 6년 만에 당신의 큰 아기가 되어 있네요. <BR><BR>미안해요. <BR><BR>난 당신의큰 아기인 게 너무나 행복했지만, <BR>당신은 참 힘들었죠. <BR><BR>앞으로는 당신이 나의 큰아기가 되세요. <BR><BR>서툴지만, 노력하는 당신의 아빠가 될 게요. <BR><BR>결혼할 때 내가 했던 말, 기억하나요? <BR>당신이 “나를 얼만큼 사랑해?” 하고 물으면, <BR>“무한히 사랑해” 라고 답했었죠. <BR><BR>이제 그 말 취소할래요. <BR><BR>나는 당신을 작년보다 올해 더 사랑합니다. <BR><BR>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구요, <BR>오늘보다 내일 더 많이 사랑할 겁니다. <BR><BR>당신은 어느새 존경하는 내 어머니의 모습을 닮아 있네요. <BR><BR>당신 옆에 오래있을 게요. <BR><BR>당신은 오래만 살아주세요. <BR><BR>더 많이, 더 깊게 사랑할 수 있도록…

    <BR><BR><IMG src="http://Married.patzzi.com/M_Interior/eyetoeye/pretty/Img/12_27_im_151.jpg"><BR><EMBED src=http://aod.stoneradio.com/stone_stream/0/049/p0049973.asf type=video/x-ms-asf"> 로미오와 줄리엣 OST
    ♨♨♨의 꼬릿말입니다
    뒷북이면 죄송,초딩태클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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