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4927349VViouM5vLC8QGqKqBHcJ5.jpg" width="800" height="800" alt="12115996_543860559098784_784378623599924384_n.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동네 편의점에서 득템한 'ㅅ' 이것은 라무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이다의 원형 쯤 되는 것으로, 용사 라무네스의 이름이 된 닐본<strike>놈</strike>... 아니 친구들의 음료수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나저나 병이 특이한데, 덕후이신 분들은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라무네는 밀봉방식이 꽤나 클래식하기 때문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4927348Z8ecfQMumHWay2WS5AC8Lv.jpg" width="800" height="800" alt="12088000_543860742432099_8765589130411641720_n.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요렇게 유리구슬로 병을 막아두었습니다: 이유는 별다른 거 없고, 라무네가 처음 시중에 등장했을 당시 일본에는 병을 뚜껑으로 막을 기술이 없었(...)</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런 관계로, 유리구슬을 넣고 조금 더 좁게 병의 주둥이를 꽁꽁 막은 다음 탄산가스 음료를 넣고 뒤집뒤집해서 흔들어주면, 밀봉 클리어!</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안습한 일본의 공업력이 낳은 산물이었지만, 어찌되었든 이게 라무네의 아이덴티티가 되어 지금은 기술이 되는데도 그냥 이렇게 만듭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4927348VtnzwIQC2grKxrbiUgdR.jpg" width="800" height="800" alt="12088041_543860935765413_6478587239486293264_n.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병을 여는 법은, 주둥이 꼭대기에 달린 구슬 제거용 쐐기를 정조준하고 세게 내리찍는 것 ㅇㅅㅇ... 여러모로 안습이 느껴집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실 라무네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음료는 아니었습니다: 이름의 유래는 레모네이드의 일본식 발음인데, 본래 대전기간 동안 일본 해군 수병들이 화재진압용 탄산가스 발생기를 이용해 레모네이드에 가스를 넣어서 만든 게 시초였다고 합니다. 물론 제일 뛰어난 라무네를 만들었던 함선은 일본 최대, 최고의 전함(<strike>수상호텔, 레스토랑, 표적</strike>) 야마토였는데, 배수량이 크다보니 탄산가스 제조기도 격이 다른 탓이었다고 하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전쟁이 끝나고 수병들이 이걸 민간에 소개하면서 '라무네'라는, 기존의 레모네이드에 탄산을 넣은 것과는 다른 음료수로 변모합니다. 하여튼 전쟁도 못하고, 육군이랑 병림픽을 벌이면서 그 와중에 카레 라이스(역시 일본 해군에서 유래) 같은 건 잘 만드는 덜 떨어진 일본다운 음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맛은 우리나라 천연 사이다랑 똑같아요 'ㅅ'ㅋ 아마 천연 사이다가 노린 부분인데, 라무네는 맛이 중요한 게 아니라 병맛이 중요하니...(?)</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4927348a7sbGrWSWlKxOTd4.jpg" width="800" height="800" alt="12112096_543861079098732_7105822727279077249_n.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병의 중간에는 우묵하게 들어간 부분이 있는데, 손가락으로 잘 잡으라고 있는 게 아니라 저기에 유리구슬을 걸쳐서 마시라고 만든 겁니다(<strike>정말 병맛</strike>)</div> <div><br></div> <div>저게 없으면 유리구슬이 흘러내려와서 입구를 막으니까, 저렇게라도 해서 먹기 쉽게 하려고 ㅋ</div> <div><br></div> <div>다 마시고 입구를 따버리면 구슬을 득-템할 수 있지만, 그냥 내버려두고 시원한 물에 탄산나트륨 따위를 넣어서 라무네 병을 충전하면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귀찮아서 집에 있던 탄산수를 과냉각 상태로 만들어서 넣고 흔든 다음, 뒤집었더니 밀봉이 되더라고요 =3 딱히 여러번 사먹을 맛은 아니지만, 혹시 저처럼 궁금하실 덕후 아니 사람이 있을까봐 올려봅니다</div> <div><br></div> <div>그럼 ㅇㅅㅇ/ 새벽반 시원하게 보내세영!</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