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김기동(40)의 아름다운 퇴장이 준비됐다.

포항은 오는 17일 부산과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3라운드 하프타임 행사로 김기동의 은퇴식을 열기로 결정했다.

1991년 신평고를 졸업한 뒤 1993년 유공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김기동은 부천을 거쳐 포항에서 21시즌을 소화했다. 총 501경기에 출전해 39골 40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07년 포항이 K-리그 우승을 차지할 당시 맹활약을 펼치며 그해 최우수선수로 선발되기도 했다.

김기동은 '기록의 사나이'다. 지난해 10월 22일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는 K-리그 최초 필드 플레이어 500경기 출전의 대업을 달성했다. 또 K-리그 역대 최고령 공격포인트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9일 대전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K-리그 역대 최고령(39세 5개월 27일)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K리그 역대 최고령 도움 선수(39세 3개월 24일) 기록도 가지고 있다. 지난해 5월 5일 인천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16번째로 40도움을 올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기동은 "21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 하게 된 자리에 많은 팬 여러분이 스틸야드를 찾아오셔서 박수와 격려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은 부산과의 홈 경기 하프타임에 김기동의 은퇴식을 열어 공로패와 유학증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기동은 은퇴식 이후 유럽으로 지도자 연수를 떠난다.

포항은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하는 김기동의 앞날에 축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구단 홈페이지(www.steelers.co.kr)를 통해 팬 릴레이 응원 이벤트를 가진다. 13일부터 구단 홈페이지 이벤트 창을 통해 김기동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카파에서 제공하는 기념품을 김기동의 친필 싸인을 담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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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것은 좋게 아름답게 보낸다는 거....

대전 보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