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젊은 사람이 대견하고 고생 많이 한것 같아 퍼왔어요.
아버지가 정말 무지한 경우네여
--------------
새벽감성으로 적어봄
나는 어렸을 때부터 공무원이신 아버지의 밑에서 자라 부족함 없이 살았어.
하지만 공무원이신 아버지 덕분에 특정 직업에 대한 선입견이 엄청 주입되었고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해라(특히 공무원 or 공대쪽 직업)라는 강요가 많았어.
그래서 나는 그런 쪽으로 가지 않으면 인생이 망한다 생각을 했었지.
그러고는 공대로 대학을 갔어. 나는 이전부터의 아버지의 가스라이팅으로 인하여 당연히 공대가 나에게 맞을 줄 알았지.
근데 아니더라, 공학수학은 내겐 너무 어려웠고 전자회로는 나에게 더욱 안맞았지. 그래서 결국 방황하다가 자퇴를 하고 공무원 시험을 보겠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어.
좋아하시더라. 난 그 모습을 보며 열심히 하겠다 다짐했지.
근데 합격해야한다는 압박감에 6개월만에 나는 공황과 우울증을 얻었어. 중학생때부터 공무원 하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계속 생각나서 그랬나 봐.
부모님은 나의 정신병에 아랑곳하지 않았지. 특히 아버지는 내가 정신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렸을 때 정신병자라고도 하셨어. 충격이었지. 그래도 시험 준비 열심히 했었어.
그래도 안되는건 안되더라. 난 안 되는 인생이다, 쓸모없다 하면서 자ㅅ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할지도 다 생각해 놨었지.
실제로 나보다 누나, 동생이 공부를 훨신 잘했고 그에 대한 차별도 있었으니까 그당시의 나는 극단적이었어.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공무원 포기한다고 하고 환경미화원이나 공장에 들어간다고 했어. 실망하시더라. 그리고 다음날부터 그냥 무시하더라.
이 세상에서 내가 없어지는 날을 며칠 앞당겼었지.
어느날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집에 들어오셨어. 얘기좀 하자네
실망이래. 공무원 준비 다시 해 보면 안되겠녜. 나는 아버지가 싫어하시는 걸 알지만 우울증 얘기를 했어. 아버지는 네 정신력이 부족한거래. 그렇게 반복되는 대화를 하다가 둘 다 화를내게 됐어. 나도 참다 참다가 창문열고 죽겠다고 했지.
그제야 좀 충격먹고 알겠다 그러시더라.
그러고 이제 공장에 취직해서 다닌지 4개월 됐어.
첫 월급으로 부모님 속옷도 사 드리고 돈 조금 모아서 중고차도 사서 이젠 행복해
공무원 준비할 땐 세상에 내가 없는 상상만 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내 미래가 기대가 돼.
글이 좀 뒤죽박죽인데 아무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ㅋㅋ안녕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회사 평균연령대가 60대야 [9] ![]() |
변비엔당근 | 24/07/03 20:58 | 11102 | 100 | ||||||
노란색은 초보자 딱지 [12] ![]() |
변비엔당근 | 24/07/03 20:44 | 8960 | 95 | ||||||
▶ | 웃대) 공무원 포기하고 공장 다니는데 느낀점 [16] | 변비엔당근 | 24/07/03 13:26 | 10525 | 142 | |||||
한의사가 말하는 당근의 효능 [47] ![]() |
변비엔당근 | 24/07/02 16:48 | 11582 | 125 | ||||||
눈치 없는 남폄 [14] ![]() |
변비엔당근 | 24/07/02 14:32 | 10545 | 111 | ||||||
무조건 잡아야 하는 여자 [31] ![]() |
변비엔당근 | 24/07/02 11:08 | 9758 | 157 | ||||||
원장님 끝에만 살짝 다듬어 주세요 [10] ![]() |
변비엔당근 | 24/07/02 01:10 | 9267 | 97 | ||||||
누나 미쳤어? 했더니 아빠가 뭐라 해서 [10] ![]() |
변비엔당근 | 24/07/01 22:29 | 13052 | 97 | ||||||
반 잃어버린 초딩생 [21] ![]() |
변비엔당근 | 24/07/01 16:32 | 11202 | 120 | ||||||
잠실여고 김상현 쌤 근황 [17] ![]() |
변비엔당근 | 24/07/01 15:43 | 12227 | 120 | ||||||
떡잎부터 달랐던 쩝쩝박사 [19] ![]() |
변비엔당근 | 24/06/30 05:33 | 13902 | 99 | ||||||
친구집 갔더니 친구가 여장 하고 있음 [6] ![]() |
변비엔당근 | 24/06/30 00:57 | 13482 | 142 | ||||||
얼음틀 구매후기 [6] ![]() |
변비엔당근 | 24/06/29 23:27 | 11263 | 123 | ||||||
41살 혼전 임신 아빠한테 얘기했다 [20] ![]() |
변비엔당근 | 24/06/28 20:28 | 12815 | 129 | ||||||
비행기 앞좌석 발로 차던 아이의 최후 [8] ![]() |
변비엔당근 | 24/06/28 09:02 | 11004 | 127 | ||||||
인류 3대 의문점 [45] ![]() |
변비엔당근 | 24/06/27 05:44 | 16213 | 115 | ||||||
야 내가 모델인데 나도 사진 봐야 될거아냐 [8] ![]() |
변비엔당근 | 24/06/25 19:22 | 12812 | 117 | ||||||
코딩이 잘 된 경우 [12] ![]() |
변비엔당근 | 24/06/25 16:26 | 12820 | 107 | ||||||
부산 자랑하던 택시 아저씨 [30] ![]() |
변비엔당근 | 24/06/24 08:17 | 9904 | 139 | ||||||
고전) 모두가 이해하는 고속도로 급똥 [14] ![]() |
변비엔당근 | 24/06/19 15:11 | 11339 | 97 | ||||||
전자렌지 못 고친 기사님이 엄마한테 [31] ![]() |
변비엔당근 | 24/06/15 07:22 | 14588 | 162 | ||||||
소프트 마약 경험 후기 [22] ![]() |
변비엔당근 | 24/06/12 20:53 | 15003 | 96 | ||||||
심수봉 그때 그 사람 정체 [19] ![]() |
변비엔당근 | 24/06/12 02:27 | 12398 | 118 | ||||||
핀란드 작은섬의 사계절 샷 [29] ![]() |
변비엔당근 | 24/06/11 11:46 | 11610 | 100 | ||||||
빨리 학교 가고 싶은 초딩 [18] ![]() |
변비엔당근 | 24/06/02 13:04 | 13096 | 117 | ||||||
여고 와서 감격한 선생님 [27] ![]() |
변비엔당근 | 24/05/31 10:42 | 14080 | 131 | ||||||
엄마랑 아기랑 재밌는 사진 [12] ![]() |
변비엔당근 | 24/05/28 12:06 | 12983 | 108 | ||||||
조카 둘 데리고 지하철 탔는데 3명이 됐어 [18] ![]() |
변비엔당근 | 24/05/27 12:56 | 13642 | 125 | ||||||
싸우지 마라고 두개씩 샀는데 [10] ![]() |
변비엔당근 | 24/05/24 01:05 | 15579 | 115 | ||||||
정혀외과 왔는데 의사가 많이 걷지 말래 [30] ![]() |
변비엔당근 | 24/05/23 01:42 | 18502 | 128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