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민주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등등 사상의 근원은 프랑스 대혁명입니다. <div>프랑스 대혁명에서 나온 진보주의는 기존의 모순과 억압으로 가득한 레짐 앙시앵(구체제)을 </div> <div>정치, 사회, 문화, 경제의 모든 분야에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성과 합리에 의한 진보로 대체하는 것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기에는 불합리의 극치인 여성차별도 포함됨은 물론입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래서 러시아혁명의 과정에도 여성 진보주의자이며 동시에 페미니스트들이 대거 참여하게 됩니다.</div> <div>러시아 황제에게 폭탄을 터뜨려 죽게한 주모자 중에 한명은 여성입니다.</div> <div>심지어 레닌은 혁명을 성공시키고도 이후 혼란의 와중에, 노선이 다른 여성 급진주의자에게 총을 맞기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페미니즘이 추구하는 여성해방은 진보주의의 일부이며, 반드시 진보주의 안에서만 유효한 것입니다.</div> <div>사회 전체의 진보없이 여성해방은 이루어질수 없으며, 진보주의와 별도의 페미니즘은 남성혐오라는 오류에 빠지기 십상입니다.</div> <div>이렇게 진보주의와 동떨어져서 편협한 페미니즘에 심취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남성 대 여성으로 바뀌게 됩니다.</div> <div>그래서 성대결주의자, 혐오주의자가 되어 버립니다. </div> <div><br></div> <div>이런 오류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진보주의와는 동떨어진 채로 </div> <div>민주주의가 정착된 서방 선진국에서 진보적 페미니즘이 사회주의사상의 퇴조와 함께 사그러들고</div> <div>자본체제 하의 전투적 페미니즘이 득세를 하게 되었습니다.</div> <div>사회전체의 진보에는 관심이 별로 없고, 여성주의 강조라는 선명성 부각이 중요한 것이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메갈워마드 사태에서 </div> <div>어째서 이들은 박정희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못하고</div> <div>노무현만 가루가 되도록 밟아댈까요?</div> <div>어째서 이들은 한국의 수구체제에 대항하거나 문제삼지 않고</div> <div>빈곤청년, 빈곤가장을 비하하는데 열중할까요?</div> <div><div>수구기득권 세력을 비판하려는 생각은 없고, </div> <div>일제에 저항하여 목숨을 바치고 집안이 풍지박산이 나서 후손들이 지하 단칸방에서 사는 </div> <div>독립운동가들을 조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div></div> <div><br></div> <div>그것은 바로 수구들이 지난 9년간 이 사회에 열심히 전파한</div> <div>'약육강식의 논리'가 내재화된 까닭입니다.</div> <div>진보주의는 강자의 횡포에 맞서 사회의 약자의 편에 서는 것인데</div> <div>이들은 정반대로 힘없는 노무현, 빈곤청년, 빈곤가장, 집이 망한 독립운동가를 짓밟는데 열중합니다.</div> <div>반면에 수구체제의 지배자들인 재벌에 대해서는 더없이 너그럽습니다.</div> <div>너그러운 정도가 아니라 내심 '선망'하는 것이겠지요. 정반대에 있는 빈곤청년에 대해서는 증오와 적개심을 불태우면서요.</div> <div><br></div> <div>약육강식의 논리가 내재화된 당연한 귀결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러한 사고구조는 정확히 일베의 그것과 일치합니다.</span></div> <div><br></div> <div>메갈워마드가 주장하는 페미니즘이라는 것은 페미니즘이 아닙니다.</div> <div>진보주의 안의 페미니즘만이 유효한 것이며</div> <div>수구체제에 동조하며 그들의 논리를 내면화한 페미니즘이라는 것은 </div> <div>매우 혼란스러운 워딩입니다. </div> <div>말하자면 '수구적 페미니즘'이라고 할수 있는데, 이것은 페미니즘의 핵심가치와 배치되므로</div> <div>성립하지 않는 말입니다. </div> <div>정확하게 말하자면 "수구체제에 굴복하여 약육강식의 논리를 내면화한 반동적 남성혐오주의"가 적당하다고 봅니다.</div> <div><br></div> <div>지금 정의당이나 진보언론들에서는 옛날에 자신들이 알던 진보적 페미니즘과 이러한</div> <div>"수구체제에 굴복하여 약육강식의 논리를 내면화한 반동적 남성혐오주의 (이하 혐오주의)"를 혼동한 결과로</div> <div>막대한 당내 역량의 손실을 가져오는 커다란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메갈워마드에는 일부 진성 페미니스트들도 섞여있는 것로 알고 있는데</div> <div>이들에게 얘기하고 싶은게 있습니다.</div> <div>페미니즘은 진보주의 안에서만 유효하며, 사회 전체의 진보없이는 여성해방도 이루어질수 없다.</div> <div>이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div> <div><br></div> <div>주의할 점으로는,</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난 9년간의 폭정으로 민생이 도탄에 빠져, 내년 대선에서 수구들의 정권연장 전망은 어둡기만 합니다.</span></div> <div>그런데 이번 사태로 수구들은 어떻게하면 승리할수 있는가를 알게되었을 것입니다.</div> <div>그것은 바로 우리 진영에 이간질을 하는 것입니다. </div> <div>우리들은 앞으로 수구기관들에서 벌일수 있는 이간공작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div> <div><br></div> <div>가령 대선을 앞두고 수구 기관원들이 워마드 카페에 가입하여 독립열사들을 모독하고 노무현을 비하하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올리고</div> <div>이를 우리 커뮤니티에 퍼뜨려서 내부에 소모적 논쟁과 분열을 일으킨다면 </div> <div>큰 싸움을 앞두고 관심사가 바뀌는 등의 혼란이 벌어져서 놈들의 작전은 대성공일 것입니다.</div> <div><br></div> <div>문재인이나 측근 중 한명이 페미니즘과 혐오주의를 혼동하여 말실수라도 한다면 </div> <div>놈들이 두고두고 써먹으며 뼈까지 발라서 알차게 이용할 것입니다. </div> <div>이런 일은 없도록 우리가 조심해야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정의당에 대해서는,</div> <div><br></div> <div><br></div> <div>정의당은 이념정당으로, 극단주의자들의 이념공세에 취약합니다.</div> <div>한마디로 "그렇다면 페미니즘에 반대한다는 것이냐?"에 대놓고 반박하기 어려운 분위기입니다.</div> <div>이런저런 얘기를 하면 '수구꼴통 남성주의자'로 몰리기 십상입니다.</div> <div>그래서 극소수의 '이념 완장질'이 먹힙니다. 이것이 정의당의 한계이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진보진영은 주사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했습니다.<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그래서 수구들이 마음대로 난도질 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치욕을 감내해야 했습니다.</div> <div>저는 이번 메갈워마드 사태를 주사파 사태와 비슷하게 생각합니다.</div> <div>정의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div> <div>안타깝지만 이번에도 역시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div> <div>이런 모습은 사실 고질적인 문제로, 정의당의 수권능력에 대해 우리들이 의심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마지막으로,</div> <div><br></div> <div><br></div> <div><div>메갈워마드가 생성된 배경은 약육강식 논리의 내면화라고 비판했는데</div> <div>이에 못지않게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증폭되어 왔던 소위 '여혐'에 대한 반발도 큰 원인입니다.</div> <div>'여혐'을 적극 전파하는 일부 남성들은 메갈워마드와 내부 심리구조가 유사한 사람들입니다.</div> <div>거악인 수구체제에는 저항대신 어쩔수 없다며 이에 순종, 방임하고</div> <div>상대적 약자임이 분명한 여성에 대한 공격과 혐오로 수구체제 하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은</div> <div>스스로에게 창피한 일이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div> <div>이것이 더 심해지면 일본에서 있었던 '장애인 집단살해'사건의 범인과 같은 사고구조가 됩니다.</div> <div>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여혐'과 '남혐'은 서로 정반대가 아니라 동일한 사고를 하는 사람들입니다.</div> <div><br></div> <div>우리들이 문재인을 지지하고 사회변혁을 이야기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div> <div>강자가 약자를 마음대로 유린하고</div> <div>약자는 스스로의 힘없음을 탓하며 번개탄을 피워야하는 </div> <div>이 정의롭지 못한 사회를 변화시키자는 것 아닙니까</div> <div>그런데 자신도 모르게 수구들의 지배논리인 '약육강식 논리'에 젖어있는 것은 아닌지 </div> <div>우리 스스로도 다시한번 되돌아볼 일입니다.</div></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