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철없다는 글을 보고, 90년대 하이테르 유적지에서 바로 발굴해왔어요.</p><p><br></p><p><br></p><p>외과의사 4명이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p><p><br></p><p>첫번째 의사가 수술하기 쉬운 사람에 대해서 말을 꺼냈다.</p><p>'나는 도서관 직원들이 가장 쉬운거같아. </p><p>그 사람들 뱃속의 장기들은 가나다라순으로 정리되어 있거든'</p><p><br></p><p>그러자 두번재 의사가 말을 이었다.</p><p>'난 회계사가 쉬운거같아.</p><p>그 사람들의 내장들은 전부다 일련번호가 매겨져 있거든'</p><p><br></p><p>세번째 의사도 한잔을 들이키더니 이렇게 말했다.</p><p>'난 전기기술자가 제일 쉽더라고,</p><p>모든 혈관은 색갈별로 정리되어 있잖아'</p><p><br></p><p>이 모든 이야기를 듣기만 하고 있었던 네번째 의사가</p><p>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말을 했다.</p><p>'난 정치인들이 제일 쉽더라고,</p><p>그 사람들은 골이 비어있고, 뼈대도 없고, 쓸게도 없고, 소갈머리 배알머리도 없고,</p><p>심지어 안면도 없잖아. 그저 속을 확 뒤집어 헤쳐놓으면 돈만 나와'</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