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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5세기 말엽부터
유럽은 포르투갈을 선두로 하여
자기 나라에서 멀리 떨어진 인도와 동남아 등지에 군대를 보내서
현지를 점령하고 식민지로 만드는 쟁탈전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유럽보다 인도와 동남아에 가까운 중국과 조선 등 동양에서는
유럽처럼 해외 식민지 쟁탈전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이걸 두고 일각에서는
유럽보다 동양의 항해 기술이 뒤떨어졌다고 보기도 하지만,
이미 유럽보다 앞서서 중국 명나라에서는
1405년부터 1430년까지 동남아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7번에 걸쳐서 탐험한 정화의 대항해를 했을 만큼,
결코 항해 기술이 뒤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중국 같은 동양에서는 유럽보다 앞선 항해 기술과 탐험 경력을 지녔음에도
유럽과는 달리 해외 식민지 쟁탈전에 나서지 않았을까요?
이는 못나선 것이 아니라
일부러 나서지 않았던 것에 가깝습니다.
우선 중국은 넓은 국토와 풍부한 자원에 많은 인구를 지녔고,
그래서 내수 시장이 커서
유럽처럼 목숨을 걸면서까지
머나먼 해외 시장 개척에 뛰어들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에
해외 식민지 쟁탈전에 나서지 않았던 것입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중국도 정화의 대항해처럼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 적도 있었지만,
정화 함대가 해외에서 중국으로 가져온 물건들은
타조 알이나 대나무 지팡이처럼
그다지 쓸모가 없는 것들이었고
그래서 이런 물건들을 얻기 위해서 많은 돈과 인력을 소모하며 해외로 나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정화의 대항해는 1430년에 중단되었고
그 이후로 재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정은 조선 같은
중국의 주변국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바로 옆에 중국이라는 세계 최대의 시장이 있어서
중국과 교역을 하면 얼마든지 필요한 물자를 얻을 수 있으니,
구태여 힘들게 해외로 나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한국과 중국이 유럽처럼 해외 식민지 쟁탈전에 참가하지 않은 것을 두고
한국인과 중국인이 유럽인보다 나약하거나 멍청하다는 비난은
현실을 무시한 인종차별적인 편견일 뿐입니다.
출처 | 가루전쟁/ 도현신 지음/ 이다북스/ 126~12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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