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란씨는 이때까지 자신의 정치적인 능력, 즉 편가르기와 공공의 적 만들기를 통해 준결승까지 데스매치 한 번 안하고 무난히 올라왔죠. <div><br /></div> <div>이번 11회전에선 김경란씨가 빛나는 두뇌플레이를 했습니다만, 그 전까진...글쎄요.</div> <div><br /></div> <div>특히 오픈패스에서는 성규가 알아낸 필승법으로 서로 카드배분할때 자신이 가장 좋은 조합의 카드를 가져가고 정작 필승법을 알아낸 성규는 쩌리카드만 가져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죠.</div> <div><br /></div> <div>동맹을 만들고, 적을 만들고, 그 안에서 최대한 실리를 챙긴다.</div> <div><br /></div> <div>분명 게임을 이기는 하나의 방식입니다만 이런 승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봤을 때 거부감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반면, 홍진호씨는 차유람씨가 인터뷰에서 응원한 내용대로 착각으로 1화 때 이준석씨를 배신한걸 제외하면 딱히 누군가를 배신하거나 속이는 행위 없이 자신의 능력만으로 결승까지 올랐습니다. </div> <div><br /></div> <div>그 게임감각을 두려워해서 여러사람들이 견제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데스매치 세 번을 이기고 올라온 것도 대단하고, 게다가 여지껏 홍진호씨는 지니어스 <b>카드관련 게임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 </b></div> <div><br /></div> <div>특히 오픈패스 때 대놓고 다른 게스트들이 홍진호씨와 김풍씨를 배척하고 자기들끼리만 필승법을 공유했을 때 그것을 혼자 힘으로 그 회 단독우승을 차지할 때는 통쾌감마저 주었죠. </div> <div><br /></div> <div>또, 가장 추악한 게임판이 되었던 데스매치, 차유람씨와 박은지씨의 이미지게임에서는 박은지씨가 초반에 성규와 이상민씨를 포섭해서 대놓고 치트행위를 하자, 불리한 차유람씨를 홍진호씨가 중간에 난입해 도와주기도 했습니다.</div> <div><br /></div> <div>방식은 똑같았다지만 한 쪽은 이기기위해, 한 쪽은 타인을 돕기위해 한 행위였죠.</div> <div><br /></div> <div>그리고 결국 다음에 그 박은지씨를 데스매치에서 지목해서 직접 떨어뜨리기까지 했습니다.</div> <div><br /></div> <div>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홍진호씨는 방송을 통해 개인의 능력으로 동맹(조직)을 부수는 정의로운 플레이어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된거죠.</div> <div><br /></div> <div>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우리가 다윗에 감정이입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따라서 저는,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이라는 제목대로, 지니어스한 홍진호씨가 이번에 우승해야 가장 아름다운 승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