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지사가 고문 당했을 때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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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estofbest_290523

작성자 : 푸른한약사★

추천 : 351

IP : 125.139.***.16

댓글 : 4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12/16 15:28:55

원글작성시간 : 2016/12/16 15:05:50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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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지사가 고문 당했을 때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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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1866632a6f8eeb0a5f24c70a3f8a9e309900ea2__mn399241__w700__h391__f38949__Ym201612.png" width="700" height="391" alt="크기변환_Screenshot_2016-12-16-12-30-31.png" style="border:none;" filesize="38949"></div> <div style="text-align:left;">학생운동을 하다가 두 번 감옥에 갔어요. 두 번째 갔을 때 남산 안기부 한 달 동안 지하실에 갇혀있었는데, 내가 이러다가 죽을지도 몰라 여러 가지 공포감이 들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1866682cddfbb2ee27849b998f060c8b3ce5d92__mn399241__w780__h437__f37792__Ym201612.png" width="780" height="437" alt="크기변환_Screenshot_2016-12-16-12-32-02.png" style="border:none;" filesize="37792"></div> 방에 딱 들어가니깐 사면이 다 스티로폼이에요. 책상 모서리가 다 고무로 둘려 쌓여있어요. 쪄죽지 말라고. 갔더니 "옷 벗어" 빨개 벗겨놓고 한참을 뚜들겨 패더라구요.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1866712f819f50bd7ed4ef78471081dc652a828__mn399241__w776__h433__f37030__Ym201612.png" width="776" height="433" alt="크기변환_Screenshot_2016-12-16-12-33-18.png" style="border:none;" filesize="37030"></div> "너 같은 놈을 휴전선에 걸쳐놓고 죽여도 월북하다 죽은 걸로 만들면 돼" 계속 두드려 패고.. 그 때 정말 한 달 만에 철저하게 패배를 했어요. 폭력에 의해서 패배한 것이 아니라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18667298e1c1346f98a45e59e27676e8b89c01e__mn399241__w737__h411__f37303__Ym201612.png" width="737" height="411" alt="크기변환_Screenshot_2016-12-16-12-35-18.png" style="border:none;" filesize="37303"></div> 오늘 팩트티비에서 처음 이야기 하는 거에요. 친구들 이름 셋을 불었어요. 그 친구들이 날 용서해줄 거 같아 불었어요. 그 때 내가 졌던건... 친구들 이름을 불어서 진 것이 아니라. 며칠을 맞았더니 소변을 보는 데 오줌이 시뻘겠어요. 그때.. 죽음의 공포보다는.. 허.. 내가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div style="text-align:left;"></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1866756366d1b0b1f2c41ec95aeb0ceff8149c6__mn399241__w822__h459__f32299__Ym201612.png" width="800" height="447" alt="크기변환_Screenshot_2016-12-16-12-35-37.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32299"></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1867002aebf4924bdbf4bbe90d7a292f4f7fe9b__mn399241__w776__h433__f37407__Ym201612.png" width="776" height="433" alt="크기변환_Screenshot_2016-12-16-12-39-21.png" style="border:none;" filesize="37407"></div> 그놈들이 교대로 와서 질문을 하는데 "그래 네가 혁명을 해서 권력을 잡았다고 치자. 그럼 네가 농업정책은 어떻게 할건데? 외교문제는?"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18670132d96b877503a4216be800a73ce1e0cdb__mn399241__w737__h411__f37307__Ym201612.png" width="737" height="411" alt="크기변환_Screenshot_2016-12-16-12-39-34.png" style="border:none;" filesize="37307"></div> 국가운영의 모든 영역에서 질문을 던져대는데 나는 그 질문에 대해서 답이 없더라구요. 내가 가지고 있는 답은 전두환 파쇼 반미 라는 답밖에 없더라구요.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18670432e43d490c23b46739d5d9d10d7186d24__mn399241__w737__h411__f35315__Ym201612.png" width="737" height="411" alt="크기변환_Screenshot_2016-12-16-12-40-56.png" style="border:none;" filesize="35315"></div> 그러니깐 사람이 완전히 무너져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무너졌어요.. 나 같은 사람이 집권하면 안 되는구나. 저 놈 하나를 설득을 못 하는 수준을 가지고 무슨 혁명을 하자고 했을까..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1866931b54d3d49df714af785b3a07582bea515__mn399241__w780__h437__f35354__Ym201612.png" width="780" height="437" alt="크기변환_Screenshot_2016-12-16-12-37-24.png" style="border:none;" filesize="35354"></div> <div> 부끄럽더라구요. 그래서.. 물론 저 아니어도 이미 너무나 많은 사람이 잡혀버려서 조직이 다 깨져있었어요. 저 혼자만 잡혀갔으면 달랐을 거에요. 내가 죽더라도 버텼을 거에요.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186707525a26b06e6d54d829a25de27eaa7707a__mn399241__w776__h433__f41151__Ym201612.png" width="776" height="433" alt="크기변환_Screenshot_2016-12-16-12-41-48.png" style="border:none;" filesize="41151"> 조직이 다 깨져버렸는데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죽자하니 너무 허망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나왔어요. 감옥에 있는 1년 동안 너무 부끄럽고 쪽팔린 거에요.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18670577bfe0b7842ab418ba2d00c4ec175b24b__mn399241__w776__h433__f41501__Ym201612.png" width="776" height="433" alt="크기변환_Screenshot_2016-12-16-12-42-00.png" style="border:none;" filesize="41501"></div> 사람들이 저한테 전대협의 대부래요. 전대협 1 2기 이인영이나 오영식이 있을 때 간부들은 제가 다 교육을 시켰거든요. 그래 그 교육시켰다는 놈이 거기 가서 그 질문 앞에 무너져 버린거에요.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186708803a9bb13c14a4ec1b98222c6b4a7205e__mn399241__w780__h437__f35054__Ym201612.png" width="780" height="437" alt="크기변환_Screenshot_2016-12-16-12-43-09.png" style="border:none;" filesize="35054"></div> 그래서 그때 결심했어요. 난 앞으로 사회 나가면 남 앞에 서지 않겠다. 그래도 내가 이 대열을 떠날 수는 없으니깐 돕기만 하련다. 그렇게 하다가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게 되었고.. 김어준총수는 안희정지사가 이 때 철이 들었다고 하던군요. '철든 운동권출신' 처절하게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30여 년동안 민주주의 국가운영을 준비해왔습니다. 스스로를 '직업정치인'이라 칭하고, 국민들에게 그 정치의 신뢰감을 회복하기 위해 긴 시간 국가운영의 큰 그림을 그려온 사람입니다. </div> <div>(7분 편집영상입니다)</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E3gsq3i9Ie4?rel=0&start=2301;end=2704" frameborder="0"></i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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