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지금 옆에서 고로롱 하면서 자고있는 멋진 이쁜 천사같은 아내가 있습니다.
평소와 다른 아침 저도 출근, 아내도 출근.
전화가 왔습니다.
누리가 죽었다고
올해 16살된 개입니다. 처갓집에서는 이미 개를 넘어선 가족보다 더 강한 존재..
결혼한지 1년이 되가고, 알아온지 2년이 넘어가는데도 저만 보면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던 그놈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노환 입니다. 정말 황태국 먹이고, 사골국 먹이고, 죽써먹이고 하면서 체력 관리 해주던 장모님도 힘들어 하시네요
전 말합니다. 좋은 곳으로 갔을거라고 누리는 내가 보기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개라고
그냥 옆에서 자는 아내얼굴을 보니 생각나서 두서없이 글을 써봅니다.
그냥 읽어 보신다면
저한테만 사납던 누리놈 무지개다리 잘 건너서
거기서도 성질 많이부리고 왕노릇 하면서 가족들 지켜보라고
한번씩 생각만 해주세요.
잘가라 누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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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03/01 00:40:07 211.36.***.219 0oknh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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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462[3] 2014/03/01 00:40:59 182.214.***.28 주점판매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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