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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96699
    작성자 : 청운객
    추천 : 550
    조회수 : 30636
    IP : 27.115.***.138
    댓글 : 10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1/20 21:34:26
    원글작성시간 : 2013/01/19 22:24:15
    http://todayhumor.com/?bestofbest_96699 모바일
    음주단속하다가 만난 무개념 여자, 그리고 내 후임 3편.txt
    <P>-----------------------------------------------</P> <P> </P> <P>1탄 :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611506">http://todayhumor.com/?humorbest_611506</A></P> <P>2탄 :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611554">http://todayhumor.com/?humorbest_611554</A></P> <P> </P> <P>여러분들의 성원으로 베스트에 갔습니다. 감사합니다.</P> <P> </P> <P>-----------------------------------------------</P> <P> </P> <P> </P> <P>그 여학생의 주장은 이러했음.</P> <P> </P> <P><STRONG>자신이 욕을 하면서 종이컵을 던진 것은 잘못이지만 그전에 여기 아저씨들이 자기몸을 마구 훑어보지 않았느냐.</STRONG></P> <P><STRONG>나는 여기 두명(나랑 후임)이 분명 내 다리나 몸 여기저기를 본 것을 느꼈고 그것이 성적수치심을 주었다.</STRONG></P> <P> </P> <P>그때 여학생 복장이...좀 시간이 지나서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겨울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추워보이는 복장이었음.</P> <P style="TEXT-ALIGN: justify">뭐라고 해야하지 원피스? 하여간 무슨 하얀 원피스에다가 더블코트? 같은걸 걸치고 있었는데 그 더블코트를 벗어둔 상태였는데</P> <P>팔쪽이랑 다리가 훤히 보였고 움...지금 떠올려보면 아마 원피스 안이 보일듯 말듯한 그런 패션이었음.</P> <P>여성의 속옷 근처 부분은 안보이지만 나머지 같은 경우는 살이 보일듯 말듯한 그런 구조? 하여간 겨울에 입기는 좀 그런 옷이었음.</P> <P>그러니까 몸의 윤곽이 보이는 옷이라고 해야하나? 아는 여자애가 저거랑 비슷한 옷을 입어서 아직까지 대충 기억함.</P> <P>그때는 하도 음주단속하다가 별에별 사람 다봐서 별로 신경 안썼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 글쓰면서 잘 생각해보면 좀 야했던 것도 같음.</P> <P>하여간 그땐 나는 보지도 않았고 그때 '아 그럴거면 옷을 그렇게 입지 말던가' 이 생각중이었음. </P> <P>여학생은 계속 훌쩍 울먹거리면서 이야기중이었음</P> <P> </P> <P>여학생 : 물론 저도 잘못했지만....술기운에 실수한거잖아요? 그거에 비해 아저씨들은 경찰 신분인데 막...막 내 몸을 보고...</P> <P>훌쩍...범죄잖아요 그거...성추행이잖아요....싫다고요 그런거.....나쁜짓이잖아요....그쵸?</P> <P>직원B : 자자....학생 우리 대원이 잘못을 저지른 모양이지만 실수로 그랬던 것 같고, 학생이 만약 저 대원을 경찰서까지 데리고 가겠다면</P> <P>말리진 않겠지만 만약 가면 저 대원은 영창에 갈거야. 영창에 가면 빨간줄이 그이고, 저 대원은 앞으로 사회생활하기 힘들어져. 게다가 </P> <P>학생도 대원들한테 욕을 했잖니? 학생도 성인이니까 그렇게 욕을 하면서 종이컵을 던지고 하면 어떻게 될지 알고 있지 않아?</P> <P>직원 A : 그리고 학생도 힘들거야. 보니까 지금 대학교 1학년인거 같은데, 이런 일로 조사받고 싶진 않지?</P> <P>게다가 학생이 조사받으면 선생님이신 아버지도 힘들고, 어머니도 더 힘들어지실거야. </P> <P>우리 대원도 충분히 잘못했다는걸 알고 사과할 의사가 있으니까 여기서는 학생도 어른답게 사과하고 끝내는게 어때?</P> <P> </P> <P>별에별 주폭은 다 봤지만 술기운에 실수했으니까 괜찮다는 년을 보면서 아 이년 콩밥 먹이고 싶구나 생각했지만</P> <P>생각해보면 막상 콩밥 먹일 거리가 없는거 같았음. 내 생각엔 저 여학생이 우리한테 욕한거랑 내 후임이 여학생한테 욕한거랑은</P> <P>급이 완전 달라서....우린 민간인도 아니고 군인인데 민간인한테 저런말을 했으니;;; 앞날이 캄캄했음.</P> <P>직원 B가 하는 말이 전부 옳은건 아니었지만 옳은 부분도 있었고, 하여간 좋게좋게 해결하길 바랬음.</P> <P>센터장은 바깥에 담배피러 나갔고 후임은 구석에 짱박혀서 고개 숙이고 있고 나는 라바콘 치우고 온 상경보고</P> <P>옆에 가서 ㅇㅇㅇ(사고친 후임 이름) 좀 달래라고 하려다가 여학생 아버지가 전화를 한다길래 혼자 둘 수 없어서</P> <P>걔보고 그 아버지 감시하고 있으라고 했음(음주운전, 수배시에 잡을 경우 절대 사건 당사자를 혼자 두면 안됨).</P> <P> </P> <P>하여간 저쪽은 아무리 이야기해도 여학생이 들으려고 하질 않음. 보는 내가 답답할 지경.</P> <P>뭔가 어떻게든 같이 경찰서 가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한거 같음. 아 영창가야 하나 하고 걱정하는데 차 한대가 우리 센터 앞에 섬.</P> <P>뭔가 싶어서 나가봤더니 헐 ㅋ 첨보는 아저씨랑 사복차림 경비계 직원이 내림. 이 야심한 시각에 뭔가 싶어서 일단 경례하는데 경비계 직원이</P> <P>막 나한테 욕함 ㅋㅋㅋㅋㅋㅋㅋ 헐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나한테 그럼 ㅋㅋㅋㅋㅋ </P> <P> </P> <P><STRONG>경비계 : 야이새끼야 누가 시민한테 욕하고 때렸냐 어? 미친 야인마 기동대 있다가 치안센터 오니까 편해서 정신줄 놨지? 어떤 새끼야?</STRONG></P> <P><STRONG>야 청운객 (수경 청운객!) 시바 말년이라고 편하지?(아닙니다!) 애들 관리 안해? (시정하겠습니다!) 너 미쳤어? (시정하겠습니다!)</STRONG></P> <P><STRONG>밑에 이경들 줄줄히 들어온다고 감놨지? (아닙니다!) 아니긴 뭐가 아니야 새끼야 투고라고 애들 관리 안할래? 왕고는 낼모레 전역할거고</STRONG></P> <P><STRONG>분대장 외박나가서 없으면 짬높은 니가 관리해야 할거 아냐 새끼야 후임이 시민 때릴동안 뭐했냐 넌?(시정하겠습니다!) </STRONG></P> <P><STRONG>뭘 시정해 청운객 이 새끼야 이미 늦었어 새끼야 너 말년에 다른 동네로 팔려가고 싶냐? (시정하겠습니다!)</STRONG></P> <P><STRONG>말년에 기율대 한번 가볼래? 너 미쳤어? 어? 미쳤냐고 새끼야! 짬을 똥구멍으로 쳐먹었냐! (시정하겠습니다!) </STRONG></P> <P> </P> <P>아 왜나한테 그럼 이새낔ㅋㅋㅋㅋ 그리고 경비계 한참전에 퇴근했는데 왜 새벽 1시에 여기오고 난리임 ㅋㅋㅋㅋㅋ</P> <P>이 직원놈도 의경 출신이라서 의경 갈구는건 또 개잘함 ㅋㅋㅋㅋ 아옼ㅋㅋㅋ 말년에 내가 시정하겠습니다를 외쳐야하다닠ㅋㅋㅋ</P> <P>아 굴욕 ㅋㅋㅋㅋㅋㅋㅋ 아 깊은 빢침 ㅋㅋㅋㅋㅋㅋㅋ </P> <P>내 머리 완전 빙빙 돌게생김 갑자기 화살이 나한테 날아와서 날 쪼으니까 와낰ㅋㅋㅋㅋㅋㅋㅋㅋ ()에 넣은게 내 대사임 ㅋㅋㅋ</P> <P>직원이 막 내 멱살 잡으려는거 센터장이 말림 ㅋㅋㅋㅋㅋㅋ 아 씨바 왜 나한테 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그러면서 첨보는 남자가 센터에 들어가는데 여학생이 '삼촌 ㅠㅠ' 이럼. </P> <P>아 시발 ㅋㅋㅋㅋㅋ 왜 쟤 삼촌하고 경비계 직원하고 같이 기어오냐 ㅋㅋㅋㅋㅋ 뭔데 니들 ㅋㅋㅋㅋㅋ</P> <P>아까 아버지 감시하러 나간 상경이 들어와서 하는 말이 '저사람하고 직원하고 아는 사이인거 같다' 이럼. </P> <P>사람들 하는 이야기 들어보니 센터장도 저 삼촌이란 사람한테 전화한거 같고, 마침 삼촌하고 경비계 직원하고 아는 사이에다가</P> <P>둘이서 술집에 같이 있었던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게 무슨 콩트야 왜 저 사람들이 서로 알고 있냐곸ㅋㅋㅋㅋㅋㅋ</P> <P>차몰고 온 사람은 대리운전기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 아버지랑 사람하고 센터장이 저사람들 부른거였음 ㅋㅋㅋ</P> <P>아 이건 진심 ㅈ됐구나...생각함. 나도 저 후임도 꼼짝없이 영창가겠구나 흐허허허ㅓㅎㅇ렇멓말년에 기율대라니 말년에 기율대라니!</P> <P>들어간 삼촌이랑 여학생이랑 직원들 등등 모두 안에서 이야기하고 있고</P> <P>하여간 거기 있던 대원 세명은 모두 경비계 직원한테 불려가서 치안센터 옆에서 쌍욕 먹었음.</P> <P>나랑 별일없던 상경은 조금 뒤에 있고 사고친 애(편의상 문기현이라 하겠음 가명)가 조금 앞에 섬.</P> <P> </P> <P><STRONG>경비계 : 야 문기현(상경 문기현). 너 지금 짬이 어떻게 되냐? (상경 7호봉인데 말입니다) 그치? 그럼 다음달 수경이지? 근데</STRONG></P> <P><STRONG>수경 다는 새끼가 아직도 일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냐? (시정하겠습니다) 미친거 아냐? 넌 군인이야 이새끼야 군인이 민간인한테</STRONG></P> <P><STRONG>손대면 총살감이야 이새끼야(시정하겠습니다) 시정? 시정 같은 소리하네 이게 시정해서 될일이야? 너 인마 내일 신문기사 1면에 나고</STRONG></P> <P><STRONG>청장 귀까지 들리는거 순식간인 사건이야 이거. 알아 몰라? (…시정하겠습니다) 이거 일 커지면 기자들 조용할거 같냐? 개떼처럼 달려들어.</STRONG></P> <P><STRONG>경찰이 민간인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폭언했다 이게 얼마나 큰 기사감인지 몰라? 내가 니네들한테 많은걸 바랬냐? 그거 하나 못참아?</STRONG></P> <P><STRONG>아 진짜 돌겠네 야 문기현(상경 문기현) 너 이새끼야 기율대 한번 갔다올래? (시정하겠습니다) 야 청운객 (수경 청운객) 말년이라고 편하지?</STRONG></P> <P><STRONG>말년에 문기현이랑 같이 기율대 가서 한번 구르고 올래? 어? 시민을 지켜야할 경찰이 시민한테 욕을 해? 이 미친새끼들아!!! </STRONG></P> <P><STRONG>너희같은 새끼들이 있으니까 경찰 조직이 두고두고 욕먹는거야 새끼야. 문기현 너 인마 너 경찰행정학과 장래희망 경찰이지?</STRONG></P> <P><STRONG>때려쳐 새끼야 너같은 새끼 경찰되면 경찰조직 다 욕먹어 새끼야 (시정하겠습니다) 아 진짜 이새끼들....내가 저 여학생 삼촌이랑 친구사이라서</STRONG></P> <P><STRONG>지금 좋게좋게 해결될거 같은데 야새끼들아 좀 기다려봐라.</STRONG></P> <P> </P> <P>이러면서 직원 안에 들어가고 우리 셋만 남음. 그 후임은 주눅든 표정으로 있고 난 그냥 암말 안하고 힘내라고 등만 몇대침.</P> <P>안그래도 경비계 직원놈 마음에 안들었는데 만약 이 일로 우리 기율대 보내면 난 청장한테 마음의 편지 쓸 생각이었음. </P> <P>다 같이 ㅈ되보는거야 하여간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가 센터장이 추우니까 들어오래서 들어감.</P> <P>들어가니까 일단 분위기가 가득 다운되어 있긴 한데 아까보단 좋아보였음. 그쪽 삼촌이란 사람도 어디 힘좀 쓰던 사람인지</P> <P>체격이 다부진데 그 사람이 인상험악하게 하면서 이 애한테 욕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음. 문기현이 자기라고 하니까</P> <P>잠시 자기랑 1:1로 얘기 좀 하자면서 같이 나감. 난 보고서 쓰던거 마저 끝낸다고 자리에 앉아서 키보드 타탁타탁거림.</P> <P>치안센터안에 들리는거라곤 여학생 훌쩍거리는 소리뿐임 직원들도 모두 조용하고. </P> <P> </P> <P>하여간 삼촌이랑 나갔던 후임이 돌아와서는 일단 여학생한테 사과함. 자기가 너무 화가 나서 막말을 했다고 부디 용서해주면 좋겠다고.</P> <P>그래도 안되겠다면 같이 경찰서 가서 해결하자고 함(애가 갑자기 세게 나옴;;). </P> <P><STRONG>그러니까 여학생이 경찰서 가자고 함.</STRONG></P> <P> </P> <P>시발 멘붕온다 신이시여....난 딱히 신을 믿지 않는데 진짜 그 순간엔 신을 찾았음.</P> <P>신이시여...어찌 하여 저런 년을 세상에 낳으셨나이까....아 시발....속에서 시발이란 소리가 끝도 없이 나왔음.</P> <P> </P> <P>사실 음주운전이나 벌금건에 대해선 이미 여기서 다 처리가 끝난 상태고, 굳이 경찰서 갈 필요는 없었음.</P> <P>원래는 순찰차타고 온 사람들한테 인계해서 뒤를 맡겨야 하지만 워낙에 이야기가 길어져서 그틈에 내가 보고서를 다 작성했기 때문임.</P> <P>자세한 조사를 위해서는 가는게 좋긴 하지만 이미 밤도 늦었고, 마침 대리운전기사도 있으니 집에 보내고 술깬 뒤에 아침에 경찰서 오는게</P> <P>어떻냐고 센터장이 말함. 그러니까 아버지가 또 뭐라고 함. 내일 아침에 자기 출근해야 한다고 지금 경찰서 가자고함.</P> <P>뭥미(-_-;;; 하여간 경찰서 가기로 하고 BMW는 직원 A가 몰고 거기에 아버지+여학생 태우고 삼촌은 자기대리운전기사랑 같이 가고</P> <P>순찰차에는 직원 B랑 경비계 직원이 탔는데 경비계가 나랑 문기현도 타라고 함. 문기현은 그렇다치고 난 왜 타냐니까</P> <P>분대장 새끼가 어딜 빠지냐고 갈굼. 그냥 내일 제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아침 구보 뛸때 그냥 경찰서까지 가면 안된냐고 물었음. </P> <P>어차피 구보는 기율대가면 많이 할거니까 빨리 타라고 함. 시발 멘붕 ㅜㅜ.</P> <P>그렇게 나도 순찰차타고 경찰서로 끌려감 ㅜㅜ 시발 말년인데 전역 한달 남았는데 내가 여기 투고인데 ㅜㅜ </P> <P> </P> <P>센터장이랑 내 상경후임 한놈 남기고 모두 이동함.</P> <P> </P> <P>경찰서로 안가고 지구대로 갔음. 왜 경찰서가 아니라 지구대로 갔는진 모르겠는데 하여간 도착.</P> <P>가서 이번 일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기 시작함. 여학생이 뭘 어떻게 하고 내 후임이 뭘 어떻게 하고 이런걸 소상히 설명함.</P> <P>팀장이 이야기 다 듣더니 하는 말이 '그냥 서로 화해하고 끝내지?' 이럼. 내 생각에도 그게 참 좋은거 같음.</P> <P>내 후임은 사과할 의사가 충분히 있었지만 여학생은 사과할 의사가 없는거 같았음. </P> <P>다시 한번 삼촌이 잠시 이야기해보겠다고 해서 아버지랑 여학생이랑 같이 바깥에 나감(경비계가 따라감). </P> <P>남은 직원들끼리 아 똥밟았다고 막 그런 이야기하고 이거 바깥에 흘러나가서 좋을거 하나도 없다카고 </P> <P>나는 나대로 아 말년에 기율대라니 어쩌지 기율대가면 짬대우는 해주나 이런 ㅄ같은 생각하면서 멍때리고 있었고</P> <P>이미 시간은 흘러 새벽 2시쯤 되었음. </P> <P>직원들 이야기 들어보니 원래 좀 그런 집안이었던거 같음. 사람들이 전부 고집도 엄청 세고 하나 정하면 그거로 밀고 가려하고</P> <P>특히 딸은 어머니 영향을 많이 받아서 진짜 뭐 하나 정하는건 결단력 있게 하는데 그게 다른사람들이 잘못됐다고 말해도</P> <P>자기는 그게 옳다고 믿는 그런 성격이라고.....하여간 막 집안사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건 여기서 할 이야기가 못되는거 같고</P> <P>여튼 난 기율대 걱정이 코앞이었고 바깥에서 좋게 해결되길 바라고 있었음 후임은 계속 침묵.</P> <P>이노무쉬키 확마 짬이 한두개도 아닌데 화를 내고 내가 직원들이 잠깐 딴데 간 사이 후임 쪼으려고 하다가 말았는데</P> <P>나중에 들어보니 후임은 부모님 걱정하고 있었다고 함 자기가 잠시 화를 참지 못해서...자기가 영창가면 안그래도 어머니</P> <P>몸편찮으신데 괜한 걱정 드리는거 아니냐고...아 자기가 조금만 더 참을걸 이렇게 후회하고 있었음.</P> <P>미안 내가 나쁜 고참이었다 ㅠㅠ </P> <P> </P> <P>시계를 보니 어느덧 새벽 2시 30분이었음. 우리랑 같이 온 순찰차는 다시 순찰돌러 나간 상태였고.</P> <P>뭔 이야기를 하길래 30분 동안이나 바깥에 있지 싶은 순간 여학생 일행들이 들어옴. </P> <P>여학생은 이제 울진 않는데 아직도 얼굴은 시뻘개져있고....하여간 여학생이 갑자기 말함.</P> <P> </P> <P><STRONG>여학생 : 아깐 제가 미안했어요 죄송합니다. </STRONG></P> <P><STRONG>문기현 : 아...아닙니다 저도 순간 화를 참지 못해서...미안합니다.</STRONG></P> <P><STRONG>삼촌 : 이야! 우리 ㅇㅇ잘했어! 그래 잘못한건 서로 인정해야지! 그리고 거기 경찰 아저씨도 잘했고! 남자답고 멋있구만!</STRONG></P> <P> </P> <P>이게 말은 짧지만 옆에서 보는 사람 입장으론 진짜 뭔가 감동적인 장면이었음 ㅋㅋㅋㅋ</P> <P>하여간 서로 사과도 했고 좋게좋게 끝내기로 함 어디 입소문내지 말고 </P> <P>하여간 여학생이 왤케 히스테리를 부렸는지 이유도 대충 알게 됨. </P> <P>거의 변명조의 이야기였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이해는 함.</P> <P> </P> <P>어머니가 뭐 정치활동하고 이것저것 바쁘다고 딸을 제대로 못보살핌. </P> <P>아버지는 딸을 애지중지 키웠고. 아버지 자신은 돈을 별로 못버는데 집안이 부자라고 함. </P> <P>대학교 가서 잘살다가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위로 받으려고 오랜만에 고향에 예쁘게 차려입고 왔는데</P> <P>와보니까 어머니는 뭐 어디 활동 때문에 나가서 안돌아오고 결국 친구들이랑 마시다가 다시 아버지랑 감자탕에 술 한잔하고 집에 가는 길.</P> <P>그렇게 집에 돌아가는데 경찰들한테 잡혔는데 아버지 음주만 걸리고 말줄 알았는데 자기 신분증도 조회하니 자기 걸렸다고 함.</P> <P>자기도 사실 그때 자기가 한게 아니라 남자친구가 운전한건데 남자친구가 마지막에 좌석 바꿨니 뭐니하며 이야기함.</P> <P>남자친구가 이미 자기 음주운전하다가 면허 취소됐다고 이번에도 걸리면 뭐된다고 막 이래서 여자친구가 대신 앉았다고 함.</P> <P>즉 자기가 한일도 아닌데 수배가 떨어져있단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함. 남자친구를 위해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자기가 했다고 했는데</P> <P>이후에 남자친구는 바ㅋ람ㅋ남ㅋ. 여튼 남성에 대한 혐오증이 좀 있었던듯? 여중여고 출신이었고.</P> <P>여튼 아버지한테 자기가 그거 걸린 사실도 들키고 하니까 무척 화가 나고 속상했다고 함. </P> <P>그러다보니 눈앞에 자기보다 조금 나이 많아보이는 경찰들이 있는데 만만해보여서(방패로 쥑이뿔랔ㅋㅋㅋㅋㅋ) 시비 걸었다고.</P> <P>사실 종이컵까지 던질 생각은 없었는데 자기도 순간 너무 답답했고 던진 후에 후회했다고 함(후회한 애가 두번이나 던지냐....).</P> <P>미안했긴 한데 자존심이 세서 말하지 못한거라고 함. 그런거치고는 골빈 발언의 연속이었지만 ㅋㅋㅋㅋㅋ</P> <P> </P> <P>여튼 좋게좋게 풀려가는 분위기라서 서로 사과하고 직원들도 서로 좋게좋게 말하고</P> <P>경비계도 '야 너네들 기율대는 안가도 되겠다. 근신은 좀 먹어야겠지만.' 이럼.</P> <P>그마저도 서로 뭐 합의해서 좋게좋게 끝났고 서로 어디가서 이야기 안하기로 했으니까 뭐.</P> <P>나중에 결정된거지만 난 그냥 반성문(갑자기 단어 생각이 안남;)? 그거 몇장 제출하고 삼일동안 화장실 청소 전담하기로 하고</P> <P>문기현도 1회 외박정지(3박 4일)로 끝남. 그것도 나중에 특박이라고 2박 3일에다가 나중에 2박 3일 더줌.</P> <P>그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분위기였음.</P> <P>가스총 사용할뻔한건 나랑 센터장만 알고 있는거였는데 우리 둘다 입닫았고 후임도 그뒤론 암말 안해서 안됐고</P> <P>사실 그부분 이야기 나왔으면 총기소홀로 센터장이 털리는거라서 서로 암말 안한거였고 </P> <P>치안센터내 CCTV에 찍혔긴 하지만 당시 상황 아는 사람들끼리 다 쉬쉬하기로 해서 좋게 끝남.</P> <P>이후 그 교사 아버지가 지나갈때마다 우리 치안센터에 회라던가 삽겹살이라던가 주고 갔고;</P> <P>지난번엔 정말 미안하다면서 10만원치 소고기 사다주고 갔을땐 우리도 허덜덜했음;</P> <P>경비계 직원은 내가 전역하고 몇달 후 신병이 찔러서 날아갔고(신병도 함께 날아감)</P> <P>나머지 직원들은 다들 잘 지내고 있다고 함.</P> <P>아 훈훈한 결말.</P> <P>아니 여기서 끝났어야 했어.....</P> <P>이 뒤로 내 가슴을 찢어놓는 사건이 발생함.</P> <P>여기서부터는 보는 사람들 가슴을 다 찢어놓을거임.</P> <P>후회하기 싫은 사람은 여기서부터 뒤로 ㄱㄱ.</P> <P>뒤를 읽은 충격은 책임 못짐.</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상황이 정리되어가고 여학생이 잠시 후임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해서 두명이서 나감.</P> <P>내가 뭔 이야기하나 싶어 담배피러 나온 척 하면서 들었음. </P> <P>여학생이 후임한테 가서 물었음.</P> <P> </P> <P> </P> <P><STRONG>여학생 : 저기 혹시 아저씨 전화번호 좀 알려주실래요?</STRONG></P> <P><STRONG>후임 : 네? 아, 네. </STRONG></P> <P> </P> <P> </P> <P>후임은 핸드폰이 있었지만 자리가 자리인지라 우리 치안센터 번호를 알려줌.</P> <P>다음날 아침 우리 치안센터로 전화가 왔고, 음주단속에 힘입어 야간당직까지 서고 있던 내가 받았고,</P> <P>서로 좋게좋게 인사하고, 어제 그분 안계시냐고 묻길래 지금 자고 있다카니까 아 혹시 전화번호 따로 없냐고 묻길래 내가 가르쳐줌.</P> <P>딴데 이야기하지 마세요-_ㅎㅎㅎ 이러면서. 몇시간전만 해도 이년 미친년인줄 알았는데 사과도 하고 사정도 듣고 </P> <P>아침에 밝고 경쾌한 목소리를 들으니까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서 웃으면서 말함. 나한테 막 오빠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생각보다 유쾌통쾌상쾌한 애였음.</P> <P> </P> <P>그리고 내 후임과 그 여학생은 서로 문자를 보내며 친해지기 시작했고</P> <P>내 후임이 전역한날 그거 축하해주려고 부대에 갔다가 그 여학생을 만났고</P> <P>왜 왔냐고 물어보니 </P> <P>아 괜히 물어봤어 진짜</P> <P>하여간 물어보니까 하는 말이</P> <P> </P> <P><STRONG>여학생 : 아 오빠 저 기현 오빠랑 사겨요 ㅎㅎ 알고 보니까 대학교도 옆이더라고요 ^^ ㅎㅎ 오빠 전역한다고 해서 축하해주러 와써용</STRONG></P> <P><STRONG></STRONG> </P> <P>내가 바로 기현이 멱살잡고 물어본 즉슨 </P> <P>처음에는 자기도 이 애 싫었는데 막상 이야기해보니 나쁜 애도 아니고 지난번에 특박 나가서 이야기해보니</P> <P>애가 마음에 슬픔이 참 많은 아이라고 지켜주고 싶은 애라면서 손나 내손발 오그라들게 하는 멘트 날림. </P> <P>자기생에 이렇게 예쁘고 마음씨 착한 여자는 없었다면서 막 그런 이야기함 하 그날 새벽만 생각하면 난 아직도 악몽인데.</P> <P>여자애도 하는 말이 자기가 여중여고 다녀서 남자를 잘몰랐고 이상한 남자를 사귀게 되서 벌금도 냈는데</P> <P>자기도 처음엔 막 때리려고 하고 욕한 기현이가 엄청 싫었는데 그날 새벽에 서로 사과하고 잘 보니까 얼굴도 잘생긴거같고</P> <P>곰곰히 기현이가 한말을 떠올려보면 본성은 정말 착하고 좋은 애인거 같다고....그래서 연락을 하게 되었고...</P> <P>기현이 특박 나왔을때 사귀게 되었고(제가 전역한 후임) 이후로는 몇번씩 면회를 갔다고. </P> <P>왠지 기현 오빠라면 자기가 잘못한거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야기하고 잘한부분에 대해서는 귀여워해줄거 같다고...</P> <P>둘다 손나 내 손발파괴하는 이야기하길래 아 됐다고 알았다 하고 넘어감.</P> <P>그리고 잘 보니까 두명이 좀 어울리는거 같긴 했음. 난 그날의 미친년을 기억하기에 대체 기현이 이놈은</P> <P>뭔 생각으로 얘를 좋아하는걸까 그리고 이 여자애도 그런 쌍욕을 들었는데 기현이를 좋아하게 된걸까</P> <P>커플의 신비에 대해서 새삼 의문을 가지게 됨 그리고 난 솔로로 전역하여 지금까지 솔로임.</P> <P>하하 잘됐군 잘됐어!</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STRONG>그로부터 몇년이 흐른 지금도 그들 두명은 잘 사귀고 있다덥니다.</STRONG></P> <P>지지난주에 봤는데 진짜 아주 사귄지 몇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닭살임 어휴 내가 더러워서 진짜.</P> <P>잘됐군 잘됐어는 개뿔 시바 뭐야 이게 난 아직도 솔로인데</P> <P>다 쓰고 나니까 피해자는 나 하나뿐이네 난 저놈 때문에 전역 한달 남았는데 화장실 청소 전담하고 반성문까지 제출했는데 </P> <P>와씨 커플 다 나가 죽어라 죽어버려 그때 고생한 나는 아직도 솔로인데 </P> <P>일 끝나고 집에 와서 술마시면서 글 쓰는데 갑자기 화가 복받쳐오르네</P> <P>이게 소설이었으면 좋겠지만 전부 진담이라서 더 빢침 아 빡친다 깊은 빡침이 몰려온다 </P> <P>내가 얘네들 때문에 고생한거 생각하면 아 깊은 빢침. 아 마음에 들지 않는 결말이야</P> <P><STRONG>아 빡친다!!!!!!!!!!!!!!! 이 모든게 소설이었으면 좋겠따!!!!!!!!!!!!!!!!!!</STRONG></P> <P><STRONG>근데 소설이 아니라는 사실이 더 빡친다!!!!!!!! 으아아아아악!!!!!!!!!!!!!!</STRONG></P> <P><STRONG>기승전커플이라니 내가 써놓고도 믿겨지지가 않는다.</STRONG></P> <P><STRONG>저런걸 겪고도 사귀는 애들이 있는데 왜 이렇게 착한 고참이었던 나는 커플이 없죠?</STRONG></P> <P><STRONG>아 깊은 빡침.......</STRONG></P>
    청운객의 꼬릿말입니다
    후임은 오유 안하지만 여자애는 지금 오유함.
    이거나 보고 네가 그 당시 얼마나 나쁜애였는지 깨달아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너희들의 죄악을 알리겠다 
    무개념녀라 써서 미안해 근데 넌 그때 진짜 개념없어보였엌ㅋㅋㅋㅋㅋㅋㅋ
    희대의 쌍년이였다곸ㅋㅋㅋㅋㅋㅋ 나한테 술사달라고 그만해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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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19 22:29:53  222.96.***.169  까만안경  35748
    [2] 2013/01/19 22:31:13  58.237.***.221  cinabrio  302067
    [3] 2013/01/19 22:34:01  116.32.***.222    
    [4] 2013/01/19 22:34:43  211.36.***.179  빠돌잉  275372
    [5] 2013/01/19 22:35:05  58.23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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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3/01/19 22:35:41  222.104.***.69  저녀누  18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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