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긴 시간동안 서로 배타적 입장을 가져온것 같습니다.</div> <div>물론 이렇게 오유 - 일베의 구도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오유 사람들은 안좋아하지만</div> <div>오유와 일베에 대한 글이 아니라</div> <div>현상적인 문제점들에 대한 우려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입니다.</div> <div>욕심을 내자면 한가지 탈출구도 언급하고 싶네요.</div> <div> </div> <div>*사실 [오유-일베]가 아니라 [일베와 대치되는 대부분의 커뮤니티들-일베]의 구도를 두고 전개하지만 일베와 비교대상으로 둔다는게 민감한 사항일 수 있을 것 같아 그냥 오유로 씁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먼저 이 글은 정신분석학의 사회이론 - 김석(건국대 교수) 의 강의에 관한 한 가지 접근에 불과합니다.</div> <div>가능하면 비학술적 용어, 비전문가에게 이야기 한다고 생각하고 전개하는쪽으로 글을 씁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1. 오유와 일베는 왜 서로 갈등이 심화될 수 밖에 없는가?</div> <div> </div> <div>프로이트가 무의식을 이야기했습니다. 여러 학문과 사회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를 라깡이 재해석하였고,</div> <div>우리도 알게 모르게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div> <div>영화감독 홍상수가 대표적으로 라깡에 관한 영화를 많이 만듭니다. 이 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영화감독과 영화들이 있죠.</div> <div>뭐 책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롤랑바르트 같은 사람들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현대 시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라깡의 이론에 따르면 시니피앙과 시니피앙 사이의 관계에서 우리의 주체성이 나타난다고 이야기합니다.</div> <div>그 사이의 누빔점에 의해 우리는 주체성을 가지는데 그러한 누빔점이 오유와 일베의 성향을 가지고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어렵죠? 저거 몰라도 됩니다.</div> <div>다른 설명 없이 쉽게 말하면 우리는 모두 욕망의 대상을 갖습니다.</div> <div>여기서 욕망은 가질 수 있지만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예를 들어 내가 지금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가 된다면</div> <div>이쁜 여친도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돈도 많이 벌고 화목한 가정도 꾸밀것이다.</div> <div>혹은, 내가 돈을 많이 모으면 모든게 다 좋아질 것 같다. 라는거죠.</div> <div> </div> <div> </div> <div>좀 잔인한 얘기지만 라깡은 저렇게 욕망하는 것을 가지게 되더라도</div> <div>결코 우리의 [욕망은 채워질 수 없음]을 이야기합니다.</div> <div> </div> <div>의사를 꿈꾸던 학생이 정말 의사가 되었는데, 막상 되고나서 조금 시간이 지나면</div> <div>의사가 되면 행복해질것 같다라고 생각했던 것을</div> <div> </div> <div>페라리 차를 사면 행복할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욕망이 바뀌게 되는거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오유는 [사회부조리]가 해소되면 좋은 세상이 될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div> <div>그래서 주된 비판의 대상이 빈부격차, 부정부폐, 새누리당, 대기업 등이 있죠.</div> <div> </div> <div>일베는 [북한/북한에 관련된 것]이 해소되면 좋은 세상이 될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div> <div>그렇기에 비판의 대상이 복지, 정부비판, 민주당 등이 있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여기서 잠깐</div> <div> </div> <div>절~~~~~대 이 말이 </div> <div>사회부조리 = 새누리당, 대기업 등</div> <div>북한에 관한 것 = 복지, 민주당 등</div> <div> </div> <div>이게 아.닙.니.다</div> <div> </div> <div>정신분석학에서 누빔점이라는 것은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div> <div>예를 들어 </div> <div>오유는 사회부조리의 해소라는 가치판단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 개인의 기본권 > 국가의 영향력 ] 쪽에 가깝고</div> <div>일베는 북한에 관한 것의 해소라는 가치판단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 개인의 기본권 < 국가의 영향력 ] 쪽에 가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div> <div> </div> <div>실제 오유, 일베가 비판하는 것 그 자체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div> <div>그 판단 대상 이면에는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은 욕망의 대상이 존재하는거죠.</div> <div> </div> <div>오유도 우리나라의 경제적, 군사적 발전을 싫어하는 사람이 없고</div> <div>일베도 평등한 사회를 싫어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div> <div>단지 욕망의 대상이 설정되어 있고, 그에 따라 다른 가치판단을 가질 수 밖에 없는거죠.</div> <div> </div> <div> </div> <div>즉, FTA 이 한마디만 해도</div> <div> </div> <div>오유는 농업종사자나 축산업 종사자, 개인의 건강권을 이야기 할 수 밖에 없고</div> <div>일베는 경제적 이익, 미국과의 협력관계를 떠올리게 되는 것입니다.</div> <div>이렇듯 우리는 우리가 가진 프레임 안에서만 이야기할 뿐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이렇게 다른 욕망의 대상을 가지고, 그에 따라 다른 가치판단을 하는데</div> <div>계속 서로가 옳다 라고 말을 한다고 해서 사회 현상에 대한 의견이 좁혀질수 없습니다.</div> <div>갈등만 깊어질 뿐이죠. 서로 FTA나 복지 얘기를 한다고 해서 욕망의 대상이 바뀌지는 않으니까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 오유와 일베의 욕망은 충족될 수 있는가?</div> <div> </div> <div>앞에서 잠시 말씀드렸듯 우리는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을 욕망합니다.</div> <div>문제는 사회부조리에 대한 욕망이나, 북한에 대한 욕망은 충족될 수 없습니다.</div> <div> </div> <div>적절한 복지정책이나 경제구조는 사회부조리를 해결할 수 있나요?</div> <div>아니면 북한이 쇠퇴해 더 이상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반북감정이 한순간에 해소될까요?</div> <div> </div> <div>이 말인 즉, 현재 심화되어 가는 갈등은 시간이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거죠. </div> <div>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더라도 우리가 감수하기엔 너무 긴 시간이 걸릴겁니다.</div> <div> </div> <div>결국 국민간의 대립구도는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div> <div> </div> <div>대립구조 자체가 사회부조리이며, 또한 국가 영향력의 손실이겠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3.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div> <div> </div> <div>분명히 현재 보여지는 진보 - 보수의 대립적 구도가 지속된다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는 진보-보수관계가 아니라고 봅니다만)</div> <div>서로가 지양해야할 방향이고</div> <div>우리는 하나의 해소방안을 찾아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div> <div> </div> <div>이러한 갈등의 해소-또는 완화-의 방법은 </div> <div>서로가 설득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인정해야 할 대상으로 두어야 합니다.</div> <div> </div> <div>우리가 추구하는 대상은 만능 열쇠가 아닙니다. 욕망의 대상은 충족되기도 힘들고, 충족되더라도 우리가 기대하는 유토피아는 거기에 없습니다.</div> <div> </div> <div>먼저 </div> <div>첫째, 각자 추구하는 가치의 불완전성을 인식해야 합니다.</div> <div>둘째, 서로의 가치에 대해 인정해야 합니다.</div> <div>셋째,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태들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만들고 적절한 방법으로 여론이 수렴되어야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말이죠.........</div> <div> </div> <div>물론 오유에서 그래 한 번 해보자!! 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div> <div>저 또한 일베에 대한 소통에 있어 시도할 때 마다 여러 한계점을 느꼈으니까요.</div> <div> </div> <div>그게 전 너무 답답합니다. </div> <div>갈등은 심화되어만 가는데,</div> <div>거기다 정말 심각한 것은 초등학생, 중학생들 마저도 이에 휩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사실 이게 책임을 돌리자면 정부에게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div> <div>민주주의 체제에서 국가는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표할 책임이 있으니까요.</div> <div> </div> <div>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정부에서</div> <div>국민의 갈등을 완화시키고 그 의견을 수렴해도 모자랄 판국에</div> <div>오히려 정당간에 갈등과 그로 인한 영향으로</div> <div>국민은 더욱 분열되어만 가는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국회에 들어갈 수 있다면 한 소리 하고 싶네요</div> <div> </div> <div>국론이 분열되는게 안보이냐고, 니들이 그걸 조장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하냐고,</div> <div>국민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냐고, 자연스럽게 해소될 문제냐고....</div> <div> </div> <div>정당정치의 한계점임은 저도 알고 있지만,</div> <div>정치인들에 대한 국민의 비판은</div> <div>결코 그들이 피해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