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지도 못하시겠고, 그냥 저많은 게시물중 하나로 묻혀버렸겠지만,
질문할꺼 말해주시면 대신 질문해드리고 답변 여기에 올려드린다고 했으니, 볼사람이 많던 적던 올릴게요.
◈ 대학원생을 뽑으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은 무엇인가요?
과학의 멀고 험난한 길을 즐길 수 있을 만큼 낙천적이며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을 가져야 함
◈ 앞으로 생명과학을 공부해야할 학생들이 갖춰야할 스킬들은 무엇일까요?
어떠한 부분에서 뛰어난 면모를 보이는 과학자들이 부각될까요?
결과를 논리적으로 해석하고 말이나 글로써 표현할 수 있어야 함.
궁금한 문제를 풀기위해 무모할 정도로 도전적인 정신이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Stay hungry! Stay foolish! 라는 것은 과학자들에게 꼭 필요한 면모랍니다.
◈ ‘과학이 좋다’ 라는 막연한 감정만을 가지고서 전문가의 길로 뛰어드는 것이 위험하진 않을까요?
만약 그것이 잘못된 결정이라면 좋은 결정은 어떠한 기준 하에 내릴 수 있을까요?
교과서에서 배우는 과학적인 사실은 대부분 노벨상 수상자 또는 그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오랜 기간 동안 연구한 결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과학이 얼마나 힘든 길인지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좋다”라는 막연한 감정만으로 뛰어 들었다가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인식을 하고 주위에 과학을 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고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이 되면 좋은 과학자가 될 수 있을 겁니다.
◈ 교수님이 생각하시기에 ‘좋은 과학’은 어떤 과학인가요? ‘나쁜 과학’은 어떤 과학인가요?
좋은 과학이라고 하면 아주 당연한 진리의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 예를 들면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는 건 당연한 줄 알았는데, 떨어지는 이유가 알고 보니 만류인력이라는 사실과 같이 자연적인 현상을 규명하는 연구는 좋은 과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쁜 과학은 특정 목적을 가지고 연구를 하는 행위 중에서 그 결과가 사회에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과학을 말 할 수 있겠죠?
◈ 생명과학의 전반적인 논리를 아우르는 진화론은 아직도 종교계에서 계속된 공격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이에 대해서 생명과학을 추구하는 학생들과 전문가들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특히 이러한 사람들 중에서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의 신앙과 과학을 조화 시킬 수 있을까요? 조화시킬 수 없다면 둘 중 하나는 버려야 하는걸까요?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데, 진화와 창조는 서로 반대의 개념이 아닙니다. 창조가 되었건 자연발생을 했건 모든 종은 진화를 해 왔고 계속 진화를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종이 만들어 질 수도 있답니다. 과학자들 중에서 종교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일반인들 중에서 종교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비율과 비슷할 겁니다. 따라서 종교와 과학은 무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것이 비종교적인가요? 처음에는 비종교적이라고 숙청을 당했지만 지금은 모든 종교인들이 받아들이고 있죠? 모든 종이 진화를 해 왔다는 사실은 너무나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 종이 어떻게 탄생을 했느냐는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