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물리학과 출신이면서 입시쪽에 있다보니 글에 관심이 많아 글남기게 되네요.</p><p> </p><p>학생들 가르치다 보면 물리학과 나와서 뭐먹고 살아요 라는 질문 엄청 받습니다.</p><p> </p><p>예전에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학부시절 생물학과 교수님에게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해서 질문한적이 있습니다.</p><p> </p><p>그때 그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p><p> </p><p>교육과 학업이 돈에 얽메여 있다고 말씀하신게 기억이 남네요.</p><p> </p><p>외국에선 순수학문하는 사람들한테 먹고 살게끔은 만들어 주어</p><p> </p><p>풀을 넓혀 인재를 많이 만들자는 주의인데(한국에서 순수학문 100명중 1명이 리더가 된다면 외국에선 10000명중 100명이 리더된다는 식)</p><p> </p><p>한국에서는 그러한 제도가 부족하다는 것이었죠.</p><p> </p><p>느낀바가 많았습니다.</p><p> </p><p>전 입시쪽에 있지만 제 선후배들 삼성, 하이닉스 이런쪽에 굉장히 많습니다. 동문회가 있을정도로.</p><p> </p><p>아주 기본적으로 석사 이상만 되도 먹고 삽니다.</p><p> </p><p>제 선배 두분을 예로 들면</p><p> </p><p>한분은 학부 졸업후 lg쪽에 취직해 근속연수 6년차 되고</p><p> </p><p>한분은 포공 석박사 테크 타고 lg들어가서 결국 같은 회사에서 만났는데</p><p> </p><p>학부선배는 대리 박사 선배는 연구원(과장급) 달고 만났습니다. 술자리에서 만나니 애매하더군요.</p><p> </p><p> </p><p> </p><p>얘기가 두서없는데</p><p> </p><p>제가 학생들한테 하는 얘기는 이겁니다.</p><p> </p><p>이과와서 순수학문 하고자 하는 학생들 학문에 뜻이 있어 공부 오래하면 </p><p> </p><p>무조건 먹고삽니다. 다만 그시기까지 버티기가 쉽지 않죠</p><p> </p><p>저도 이론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실험쪽에 있는 동기들 학회다 세미나다 뭐다 해서 한달에 몇백씩</p><p> </p><p>용돈챙기는거 보면서 회의감도 들더군요</p><p> </p><p>때문에 통계물리 전공한 친구들 IT쪽으로 많이 빠지는거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p><p> </p><p>요즘 화공이나 생명공쪽 지원하는 학생들 의전치전약전 때문에 수능안되니 대학원 준비한다고 하는데</p><p> </p><p>2015년부터 과체제로 다 돌아오고 남는대학 5개 밖에 없습니다.</p><p> </p><p>대학은 학문을 닦는 곳이지 취업의 중간단계가 되는것이 안타깝다 생각이 듭니다.</p><p> </p><p>공부 오래하면 결국 뭐든 됩니다. 큰돈은 안되지만 </p><p> </p><p> </p><p> </p><p>추가로. 잡설</p><p> </p><p>전 수학을 가르치는데 물리학과 나와서 왜 수학 가르치냐고 물어보면 답답하니다.</p><p> </p><p>미분만든사람이 뉴턴인데(물론 라이프니츠도 있지만서도) ㅠ</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