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일단 저는 올라오는 글은 다 읽어요.</p><p><br></p><p>노라이퍼니까 가능한 일이겠지만 잠깐 못들어와서 10페이지 이상 안읽은 글들이 밀려 있을때도</p><p><br></p><p>빠르게 훑어보며 넘어가는 일은 있어도 최소한 클릭도 안해보는 글은 없는데요,</p><p><br></p><p>그러면서 공감가거나 마음에 드는 게시물에는 추천을 하고</p><p><br></p><p>정말 뭔가 감상을 표현하지 않고는 못넘어가겠다 싶은 게시물에는 댓글을 달죠.</p><p><br></p><p>반대...는 정말 웬만해선 안한거 같은데 반대먹고 광속보류가는게 당연한 자랑글에는 한두번 눌러봤던가...</p><p><br></p><p>여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저는 추천을 하던 댓글을 달던 그 게시물의 내용을 가지고 판단합니다.</p><p><br></p><p>누가 올렸냐는 신경쓰지 않아요.</p><p><br></p><p>하지만 모두가 저 같은 기준을 갖고 있을 수는 없는 겁니다.</p><p><br></p><p>제 기준이 절대적으로 옳은 방법이라고 할 수도 없구요.</p><p><br></p><p><br></p><p><br></p><p>사람은 누구나 개성이 있고, 존재감의 정도에도 차이가 있어요.</p><p><br></p><p>얼굴 부대끼며 마주앉아 있는 현실모임에서조차도 </p><p><br></p><p>아무리 어필을 하고 쇼를 해도 묻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p><p><br></p><p>숨만 쉬고 앉아있어도 돋보이는 사람이 있죠.</p><p><br></p><p>이건 어쩔 수 없는거더라구요. 답은 아직 못찾았지만 어쩌면 타고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p><p><br></p><p>오프라인에서도 이럴진대 온라인 공간에선 오죽할까요.</p><p><br></p><p>저 자신은 전자에 속한 쪽이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친구도 거의 없고 어렸을때는 왕따로 많이 힘들어하기도 했어요.</p><p><br></p><p>그래서 저 자신의 case에서, 또 비슷한 주변 사람들을 봐 오면서 알게 된 극복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p><p><br></p><p><br></p><p><br></p><p>하나는 그냥 그 상황 자체를 인정하고 묵묵히 자신의 할일을 하는거에요.</p><p><br></p><p>묻히던 말던, 남들이 봐주던 말던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자신의 할일을 하고 있다보면</p><p><br></p><p><u>언젠가 반드시 한번은 </u><b><u>'결정적인 순간'</u></b><u>이라는게 옵니다.</u></p><p><br></p><p>언제나 하고 있던대로 자신의 할일을 했을 뿐인데도 </p><p><br></p><p>언제나 묻혀 오던 그 똑같은 일이 시간적, 공간적, 복합적 상황이 딱 맞아떨어지면서</p><p><br></p><p>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주목받게 되는 경우가 분명 있어요.</p><p><br></p><p>하지만 한번 주목받았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주목받는다는 보장은 없어요.</p><p><br></p><p>'타이밍'이 맞아떨어져야 가능한거거든요.</p><p><br></p><p>그러니 그 잠깐을 즐기고 또 꾸준히 하던대로 할일을 하면 됩니다.</p><p><br></p><p>밀아로 치자면 그냥 꾸준히 각요 띄우고 숟 올리고 하다보면 어느순간 키라가 뙇 나와주는거같은거랄까요.</p><p><br></p><p>하지만 한번 키라가 떠줬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나와주지는 않잖아요? 그런 거에요.</p><p><br></p><p>그냥 순간의 포텐셜을 즐기고, 그걸 원동력삼아 조금 더 업그레이드해서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면돼요.</p><p><br></p><p><br></p><p><br></p><p>다른 하나는 그 커뮤니티 내에서의 자신의 지분을 늘리는 겁니다.</p><p><br></p><p>근데 이거 쉽지않아요. 아무리 친목화를 지양하고 뉴비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주려고 노력하는 커뮤니티라해도</p><p><br></p><p>초창기부터 꾸준히 모습을 비쳐온 올드비들의 지분은 무시할 수가 없는거에요.</p><p><br></p><p>그래서 사회에서나 군대에서나 '짬'을 높게 쳐주는거구요.</p><p><br></p><p>따라서 뒤늦게 합류한 뉴비가 올드비들의 '짬'을 누르고 관심받기 위해서는</p><p><br></p><p><u>누가봐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b>'끼'</b>와 <b>'퀄리티'</b>로 승부하는 수밖에 없어요</u>.</p><p><br></p><p>밀아게 안에서 변밍아웃과 짤글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친구모집글'을 예로 들자면</p><p><br></p><p>그냥 '친구 한분 구해요'하고 쓰는 글하고</p><p><br></p><p>마치 채용설명회에서의 CEO의 연설문처럼 가슴이 벅차오를 레벨의 썰을 풀어놓은 친구모집글하고</p><p><br></p><p>어떤 게 더 많은 관심을 받을까요. 당연히 후자겠죠.</p><p><br></p><p>각종 친구모집글들을 한번 검색해 보세요. 정말 기발한 것들이 많아요.</p><p><br></p><p>진짜 취직활동 하는것처럼 엄청난 이력서를 만들어 올리신 분들도 계시고</p><p><br></p><p>위에도 썼지만 진짜 직업박람회장에 나와서 채용연설하는 CEO처럼 멋진 썰을 풀어놓으신 분들도 있어요.</p><p><br></p><p>'왜 내글엔 설리조차 안달려'라고 푸념하기 전에 좀 더 색다른 시도를 해 보는 건 어떨까요.</p><p><br></p><p><br></p><p><br></p><p>위에 쓴 두 가지 방법은 일반적인 방법론들이고 진짜 밀아게 안에서 상처받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p><p><br></p><p>적어도 최소한 하루종일 밀아게의 모든 글들을 눈팅하는 제가 봤을때</p><p><br></p><p><span style="color: rgb(255, 0, 0);"><b>밀아게 안에서 특정 누군가를 고의적으로 왕따시키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b></span></p><p><br></p><p>'왜 내 글에는 댓글이 없지?', '왜 내 글은 항상 묻히지?' 하시는 분들,</p><p><br></p><p>그건 그냥 타이밍이 안맞아서 그런거에요.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밀아게 특유의 폭발적인 리젠율과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2페이지 이후로 밀려나면 아무래도 잘 안보게 되는 사람들의 심리 특성상 타이밍과 운이 상당히 중요합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그러니 '왜 나만 왕따인가' 하는 생각 하지 마시고 마음껏 자신을 드러내세요.</p><p><br></p><p>타이밍이 맞는다면 반응이 올것이고 묻힌다 해도 상처받지 마세요.</p><p><br></p><p>그렇게 조금씩 지분을 쌓아나가면 되는겁니다.</p><p><br></p><p>난 아직 지분이 낮지만 묻히는건 죽어도 싫다,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보고 반응해 줬으면 좋겠다 하신다면</p><p><br></p><p>게시글이 1페이지에 머무르는 그 짧은 시간 내에서조차도 사람들이 반응을 안할 수 없을</p><p><br></p><p>누가봐도 눈길을 사로잡는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내면 됩니다.</p><p><br></p><p>천천히 지분쌓아가는것도 힘들고, 누가봐도 눈이 돌아갈 크리에이션 능력도 안된다면</p><p><br></p><p>조용히 눈팅만 하거나 그 커뮤니티를 떠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p><p><br></p><p>아무리 중립과 공정을 표방하는 커뮤니티라도 분위기와 흐름은 어쩔 수 없이 존재하고</p><p><br></p><p>오래 그 커뮤니티에 서식한 사람들의 '짬'은 무시할 수 없는 거거든요.</p><p><br></p><p>다만 부탁드리고 싶은 점은, 음... 좀 자극적인 표현을 써서 죄송하지만, <span style="color: rgb(255, 0, 0);"><b>열폭하지 마세요</b></span>.</p><p><br></p><p>일단 한번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왜 나만 왕따시키냐 이 XX들아아아아아ㅏ앙' 하는 글을 써버리게 되면</span></p><p><br></p><p>그걸로 인해 몇몇은 자신들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p><p><br></p><p>거시적으로 봤을때 모두에게 득은 없고 실만 있는 무익한 행동입니다.</p><p><br></p><p>그 글로 인해 '이런 우리가 잘못했네 옛다 관심 1g' 하는 사람들도 없진 않겠지만</p><p><br></p><p>그들보다 훨씬 다수는 그 글로 인해 불쾌감만 받게 되고 '저건 누군데 저 난리야'하는 마음과 함께</p><p><br></p><p>오히려 이미지가 더 나빠져서 그 이후로 올리는 게시물들은 이유없이 반대를 먹거나 더 묻힐 가능성이 높아요.</p><p><br></p><p><br></p><p><br></p><p><b><span style="font-size: 18pt;">+α</span></b></p><p><br></p><p>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무플방지운동 하시는 분들께도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게</p><p><br></p><p>무플방지운동 참 좋다고 생각하고 저도 기꺼이 동참할 의사가 있는데요,</p><p><br></p><p>어떤 게시물을 보고 정말 도저히 감상을 표출하지 않고는 안 될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쓰는 댓글과</p><p><br></p><p>'저런 이글엔 댓글이 없네. 나라도 달아줘야지'하고 쓰는 댓글은</p><p><br></p><p>아무리 그럴 의도가 없다고 해도 차이가 나기 마련이에요.</p><p><br></p><p>그러니 댓글을 달 때는 그게 무플방지 차원의 댓글이라 해도 </p><p><br></p><p><b><u>웬만하면 게시물을 꼼꼼히 보고 진솔한 감상을 적어주도록 합시다.</u></b></p><p><br></p><p>'뭐야 이 뻘글은' 이라는 댓글보다 '무플방지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라는 댓글에 더 상처받는 사람도 있거든요.</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요약]</p><p>   무관심에 상처받은 영혼들에게</p><p>      1. 님은 왕따를 당하고 있는게 아닙니다.</p><p>      2. 지분의 차이를 인정하고 지분을 높이려고 노력해보세요.</p><p>      3. 타이밍은 중요합니다. 님 글이 노출되는 시간은 아주 잠깐이에요.</p><p>      4. 그 잠깐 동안에 누가봐도 획기적인 게시물을 올리면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p><p>      5. 지나친 감정표출을 자제해주세요. 절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p><p><br></p><p>   무플방지운동을 추진하시는 분들께</p><p>      1. 의무감으로 댓글을 달지는 맙시다.</p><p>      2. 그래도 님들 정말 멋져요. 님들 짱짱맨 짱짱걸 화이팅!</p><p><br></p><p><br></p><p><br></p><p><br></p><p>밀아게는 리젠율이 엄청나요.</p><p><br></p><p>포텐터졌을땐 뭔가 게시물을 올려도 5분도 안되서 2페이지 뒤로 밀려나죠.</p><p><br></p><p>지금 이 글도 마찬가지에요.</p><p><br></p><p>쓰는데는 3시간이 걸렸지만 분명 10분도 안되서 밀려나고 묻히겠죠.</p><p><br></p><p>하지만 난 상처받지 않아요.</p><p><br></p><p>그러니 모두 함께 웃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휴휴ㅏ하하ㅠ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p><p><br></p><p><br></p><p><br></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