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무속인 점집을 찾아가 보았습니다.</div> <div>무속을 전혀 믿지 않는 저였기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지만</div> <div>답답한마음에 수소문 하여 찾아가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가자마자 저와 딸은 삼재이고 올해 큰일이 많을 거라고 </div> <div>하시네요.</div> <div>아내의 사주를 보더니 무언가 이상하다합니다.</div> <div>사진을 보여달래서 보여줬더니 상이 보이질 않는다고</div> <div>제가 가르쳐 준 정보중 틀린게 있는지 확인해보라 했습니다.</div> <div>아내가 개명했음을 알리자 그제서야 알겠다는듯 말하시네요.</div> <div><br></div> <div>아내가 개명한 이유는 분명히 있고 처가에선 아마도 그것을 알았기에 </div> <div>일부러 개명 했을것이다.</div> <div>하지만 운명을 바꾸진 못했고 아내는 결혼을 세번 하게 될것이며 그중 마지막</div> <div>결혼은 저 때문에 실패하게 될것이다라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div> <div>지금 제가한 선택은 잘못되지 않았고 올해 힘들겠지만 내년에는 괜잖아질것이다... 등등등</div> <div><br></div> <div>차를 타고 집에 오는길에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아내는 저와의 결혼이 두번째 결혼이었습니다.</div> <div>결혼 직전 멀쩡했던 이름을 개명하는게 이상했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div> <div>이미 결혼을 한번 했었던것도 결혼직전 아버님을 통해 들은 상태였고요</div> <div><br></div> <div>결혼후에 처가에서 집현관과 액자, 베게, 차량에 부적이라며 가져다 놓았던 기억이 있습니다.</div> <div>그냥 절에 열심히 다니기에 그런가 싶었습니다. </div> <div><br></div> <div>무속인의 몇마디에 잠시나마 머리속 퍼즐이 완성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div> <div>딸이 쫓겨났는데도 처가에서 아무런 반응 없고 연락도 없는것이</div> <div>운명을 알고 있어서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머 이런이야기들입니다. 살짝 소름이 돋았긴 하지만</div> <div>점이라는게 그냥 잘때려 맞추면 대박 안맞으면 본전 아니겠습니까..?</div> <div><br></div> <div>사실은 점집에서 지금의 내선택이 틀렸다라고 말해주길 바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남자혼자 아이를 키운지 60일째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주말에 동물원도 가고 꽃놀이도 가고 </div> <div>딸 아이와 신나게 놀아서인지 아침부터 허리에 담이 왔다.</div> <div>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네고 </div> <div>헬스장에서 덜덜덜 거리는 기계에 허리를 풀어주니 효과가 좋다.</div> <div>자주 애용 해야겠다.</div> <div><br></div> <div>헬스장 다녀와서 잠시 점집에서 점을 보니 오늘의 일과가 끝났다.</div> <div>하루는 참으로 빠르고 한달은 너무도 느리다.</div> <div><br></div> <div>아이를 데리러가기전 옷을 갈아입는다.</div> <div>혹시나 내아이가 밑보일까싶어 깔끔하게 차려입고 어깨 쫙펴고 아이를 찾아온다.</div> <div><br></div> <div>역시나 내딸은 아빠를 보고 달려와 안아주고 뽀뽀해준다.</div> <div>이맛에 사는가 싶다. 기분이 좋아진다.</div> <div>아이를 데리고 아파트 놀이터로 갔다.</div> <div>날이 좋아서인지 같은 어린이집 친구들이 다들 놀이터에 나와있다.</div> <div><br></div> <div>부모들은 쪼르르 벤치에 앉아 수다중이다.</div> <div>아이를 놀이터에 풀어놓으니 친구들과 알아서 논다.</div> <div><br></div> <div>완전 편하다.</div> <div><br></div> <div>이래서 부모님들이 어린이집 퇴원후 놀이터로 모이나 싶다.</div> <div><br></div> <div>집에 들어와서 배가고프다 보채는 아이에게 저녁을 차려주고</div> <div>목욕을 시킨다.</div> <div><br></div> <div>쇼파에 아이와 같이 누워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을 생각없이 보다가</div> <div>생각지도 못한 장면에서 눈물이 흘렀다.</div> <div><br></div> <div>자세히는 안봐서 내용을 잘 모르는데</div> <div>짱구아빠가 기억을 잃어서 짱구가 아빠양말을 코에 대주니까</div> <div>본인이 태어나서 어른이되고 결혼을 해서 짱구의 아빠가 되기까지의 장면이 </div> <div>나오는데..</div> <div>짱구 아빠의 꼬랑내가 너무도 슬펐다.</div> <div><br></div> <div>짱구를 그렇게 좋아하는건 아니지만</div> <div>세상 모든 아빠라면 한번쯤 이장면 만큼은 봤으면 좋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아이를 재우고 pc에 앉아 일기를 쓰면서 그장면을 </div> <div>다시한번 보고 싶어 유투브를 검색해보니 왁스의 노래에 </div> <div>해당 장면을 입힌 영상이 있기에 반복해서 들었다.</div> <div><br></div> <div>노래 참 좋다.</div> <div><br></div> <div><br></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R-Z0qlKXiAo" frameborder="0"></iframe><br></div> <div>동영상에 광고가 없는거 같아서 유투브에서 퍼와보았습니다. 혹 문제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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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04/10 23:25:10 183.106.***.44 고려
350528[2] 2017/04/10 23:26:11 49.174.***.40 선빵여왕
686528[3] 2017/04/11 00:07:00 121.183.***.239 난?
644315[4] 2017/04/11 01:20:20 125.132.***.42 오늘이몇세기요
481997[5] 2017/04/11 01:57:07 221.147.***.120 미쁘다
97440[6] 2017/04/11 08:28:13 27.100.***.222 우랭이가좋아
708198[7] 2017/04/11 08:46:41 211.109.***.206 쌀떡볶이
562747[8] 2017/04/11 09:13:55 114.207.***.52 궁디앵두
628853[9] 2017/04/11 09:23:48 203.226.***.134 세줄요약
156797[10] 2017/04/11 10:52:03 121.173.***.199 생겼으면좋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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