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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409366
    작성자 : 슬픈다람쥐
    추천 : 59
    조회수 : 2482
    IP : 119.204.***.106
    댓글 : 3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4/06 12:38:38
    원글작성시간 : 2017/04/06 00:06:2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09366 모바일
    남자 혼자 아이를 키운지 56일째
    제가 좋아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한남자가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었습니다.

    아내를 잃은 남자에게 아내의 아버지가 찾아와서 이런말을 합니다.

    '남편이 아내를 잃으면 홀아비가 되고
    아이가 부모를 잃으면 고아가 된다.

    하지만 부모가 자식을 잃으면 머가 되는지 자네는 알고있는가?'

    영화에서 남자는 대답을 못합니다.

    저도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곤 또 참았던 눈물이 나옵니다.

    부모가 자식을 잃으면 그사람은 어떤 단어로 표현할수 있나요..?
    제 지식으로는 없습니다. 왜냐면
    절대로 그런일은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아내가 제게서 법적으로 딸아이를 빼앗아 가려 합니다.
    유책배우자와는 별개로 양육권에 대한 소송을 걸었습니다. 법적으로 딸의 양육은 엄마에게 유리 하다합니다.

    제가 아이를 열심히 키우고 지키려 노력하겠지만
    혹시라도 딸을 빼앗길까 두렵습니다.

    지금에서야 딸에대한 모정을 법원에 토로하는 아내가 싫습니다.


    ..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딸에겐 엄마가 필요합니다.
    시간이 흘러 딸이 사춘기가 되고
    더 시간이흘러 여자로서 변하는 시기가 되면
    아빠로서 제가 도움을 줄수 있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딸을 위해 지옥 구덩이라도 들어갈수 있지만..
    딸이 조금더 커서 엄마에게 가고 싶다고 하면 난 어떤말을 해줘야 하나요..?
    저는 보넬수가 없는데..
    딸이 저에게 조금이라도 서운한 마음 들어 
    그냥 툭 하고 그런 한마디 내뱉으면 
    제마음은 무너저 내릴것 같습니다.


    그일을 제가 알기까진 
    엄마로서는 훌륭했던 아내였기에..
    제 딸아이에게만큼은 너무도 잘했던 처가였기에..


    차라리 내가 죽으면 어떨까 싶어 처방만 받아 모아온 수면제를 흔들어 쳐다 봅니다.
    작은 약병에 가득찬 이것을 먹으면 내 보험금으로 차라리 내딸이 더 행복할까 싶습니다.
    그리곤 내려놓습니다. 요거 먹는다고 쉽게 죽을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냥 다시한번 이악물고 오늘을 살아봅니다.


    남자혼자 아이를 혼자 키운지 56일째입니다.


    ---------------------------



    별볼일 없는 하루의 시작..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면 할일이 없다.

    운동이라도 해보려 헬스장을 기웃거리지만
    먹지 않았기에 운동할 힘도 없다.

    아내에 대한 미움이 갑작스럽게 슬픔으로 바뀌었다.
    그슬픔이 허락없이 내게 찾아와 날 괴롭힌다.

    세상 모든것이 슬프다.

    대책없이 동네 뒷산으로 향한다.
    하늘 보고 꺼이 꺼이 울고 싶어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다. 
    형형색색 등산복들 속의 추리닝 차림인 내가 살짝 눈치 보며 내려온다.

    인터넷에서 이혼, 소송카페를 들락 거린다.
    그곳엔 나보다 더 지옥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 밑바닥인줄 알았던 내게 동료들이 이렇게 많다는것에 조금은 안심한다.

    오늘도 네시쯤 되어 아이를 찾는다.
    아이는 마트에 가자며 내 손을 바깥으로 이끈다.

    '아빠 마트가자, 마트가서 초콜렛 사자'

    마트는 어제도 다녀왔다.
    갈때마다 사온 초콜렛 과자가 냉장고에 아직 많다.
    오늘은 마트에 가지 않았다.

    요즘들어 아이의 표현이 다양해짐에 행복을 느낀다.
    아이가 
    '옥토넛 탐험선 출동~'
    을 외치고 내 등에 타면
    아빠는 엉금엉금 기어 바다괴물을 잡으러 온집안을 돌아다닌다.

    그리고 아빠 허리아파라고 말하면
    이내 딸아이가 입에서 침을 찍어 내허리에 바르고

    '아빠 이거 바르면 금방 낳을거야, 약발랐으니까 만지지마'

    라고 말한다.
    그렇게 웃는다.
    내가 웃으면 딸도 같이 웃는다.
    행복하다.

    아이의 저녁을 챙겨주고 
    목욕을 시키는데
    아이 욕조로 쓰던 큰 대야가 이제 작게 느껴진다.

    아파트 인테리어 하면서 욕조를 빼버린것이 후회된다.

    아이를 재우고
    인터넷에 욕조 시공 가격을 검색해보니 꽤나 많이 든다.
    복직해서 돈을 벌게 되면 그것 먼저 해줘야 할것 같다.

    아이와의 하루하루가 내게 너무도 소중하지만
    그외에는 너무도 허무하다.

    복직을 해봐야 난 남자로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못된놈이 되어있을것이고
    인사고과도 승진심사에서도 불이익을 받을것이다.
    난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몇일전 잠시 회사에 서류떼러 나갔을때 지나가던 차장님의 한말씀 하신다.

    '집에서 애나보지 왜나왔어?'

    그 차가운 한마디가 내 마음속을 또 후벼판다
    그사람은 내가 정말로 육아때문에 휴직을 했는지 알고 있을테니..

    남자의 육아휴직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은 눈치 보이는 일이다.
     

    오늘 하루동안 참아왔던 담배 한개피 물고 연기를 내뿜으며 
    가슴속 괴로움을 잊어본다.

    내일은 오늘 보다 행복한 하루가 되길 빌며 
    억지로 잠들려 노력해야겠다.


    ---요즘은 아이에게 양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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