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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381070
    작성자 : 골때려
    추천 : 149
    조회수 : 11226
    IP : 222.98.***.173
    댓글 : 3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2/12 23:10:58
    원글작성시간 : 2017/02/12 20:13:58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81070 모바일
    제 막장과거를 털어놓으려고 합니다
    <p>안녕 얘들아 난 이제 20대 중반인 흙수저 백수야...</p> <p>말이 좋아서 취준생이지 희망도 없다 </p> <p><br></p> <p>난... 1993년에 태어났어 </p> <p>노쳐너&노총각인 부모님밑에서 자라면서 </p> <p>분노조절장애 아빠&자존심 엄마 사이에서 힘들었지 </p> <p>아빠는 자기 분풀이로 날 때렸고 </p> <p>엄마는 화풀이로 날 때렸어 </p> <p>아빠한테 맞은거 중에서 가장 생생하게 기억나는건 </p> <p>유치원~초등학교 1학년 사이 쯤이였을꺼야 </p> <p>부모님이랑 차를 타고 어딜 갔는데 아빠가 시동을 걸어놓고 볼일보러 가셨어 </p> <p>난 좋다고 운전석에 앉아서 운전놀이를 했고 그러자 아빠가 왔고 </p> <p>아빠가 날 차에서 끌어내리고 따귀를 때렸어 </p> <p>욕은 기본이고 평소에는 분풀이로 갑작스럽게 </p> <p>날때리곤 도끼눈 뜨지 말라며 눈깔을때까지 때렸어</p> <p><br></p> <p>엄마는 아빠랑 싸우고 나면 어김없이 내가 눈에 띄면 화풀이로 </p> <p>날 때렸는데 지금와서 보니 난 처음부터 이집의 동네북이였나봐</p> <p>그렇다고 용서받을 행동은 절대 아니고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p> <p><br></p> <p>둘이 맨날 싸우면 난 동생이랑 무서워서 방에 숨어 있었어</p> <p>그릇이 깨지는건 일상 다반사고 심하면 아빠의 폭력까지 </p> <p>바람잘날 없었어 </p> <p>가정형편도 어려웠고 가정의 화목함 또한 아주 잠깐일뿐 </p> <p>겉보기만 가족이지 속은 서로 원수나 다름 없었지</p> <p><br></p> <p>옛날사람들(50년대생)이라 남동생인 아들사랑이 극진했고 난 찬밥 신세였어</p> <p>집안 얘기는 일단 여기까지 하고 내중심의 인생얘기부터 해볼게</p> <p><br></p> <p>아주 어린시절의 기억 </p> <p>무더운 여름 차안에서 방치되어 있었어 </p> <p>난 자다가 깼고 아무리 울어도 차문은 열리지 않았어 </p> <p>그뒤로 한참 앓았었어 </p> <p>나중에 부모님께 물어보니 진짜 있었던 일이더라</p> <p><br></p> <p>유치원 들어가기 전의 시절 </p> <p>엄마랑 밖에 나가면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었어</p> <p>내가 맨날 그러니까 엄마가 참다참다 화를 내면서 날 엄청 혼냈던 기억이 있어 </p> <p><br></p> <p><br></p> <p>유치원시절 유치원을 자주 옮겨다녔어 그때 이사도 두번인가 갔다고 하더라고 </p> <p>마지막이 3번째 유치원인데 그동네에서 가장 좋은 유치원이였대</p> <p>기억하기론 간이 수영장도 있었고 컴퓨터실까지 최신식 교육이였지만 난 따라가질 못했어 </p> <p>내유치원쌤이 기억나는데 내가 밥 반찬을 남기면 편식한다면서 </p> <p>항상 억지로 먹이고 다먹을때까지 집에 보내지 않았어 </p> <p><br></p> <p>갓 초등학교 시절 </p> <p>안산의 ㅇㅎ초등학교에 입학했어 </p> <p>그당시는 원래 밝은 성격이라 교우관계는 좋았어 </p> <p>동네 은별이,지원이,생각안나는 아이까지 우린 4총사였지</p> <p>장애우 남자아이와 자주 놀았고 방과후 집에도 데려다 줬었어 </p> <p>걔 집에도 갔었고 누나가 있었던 기억이 있어 </p> <p>축구를 좋아했고 남자애들과 축구도 했고 </p> <p>문방구 오락기를 좋아했고 오빠들과 학종이 따기를 자주했어</p> <p>담임선생님이 할머니셨는데 내기억엔 급식문제로 한번 따끔하게 혼났어</p> <p>그리고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다가 그네에서 떨어졌고 그네에 이마를 부딫혀서 </p> <p>이마에 혹이 났었어 친구집에서 약바르고 집에 갔는데 부모님 상의결과 돈때문에 병원에 보내주질 않았어 </p> <p>지금 생각해도 엄청 큰 혹이였었거든 부어올랐던 거지 </p> <p>생각해보면 내가 겪고 있는 투통의 원인일지도 몰라</p> <p><br></p> <p>그후로 이사를 가게됐어 </p> <p>아빠의 고향인 지역으로 경기도 권인데 이름은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아 </p> <p>여기서부터 내인생의 지옥시작이였거든 </p> <p><br></p> <p>이사간집은 고속도로 아래의 허름한 빌라였어 </p> <p>벽지위엔 검은 곰팡이들이 슬어있었고 </p> <p>유일하게 그집에서만 가위가 눌렸었어 한번은 가위눌리고 나서  울고불고 </p> <p>하는 바람에 윗집 사람들이 내려와서 우리집 문을 두드렸지</p> <p>신기하게도 가위눌리면 눈은 떠있는데 몸은 움직일수도 없었고 목소리도 낼수가 없었어</p> <p>검은 그림자 같은 물체가 내목을 조르거나 내 배위에 앉아있다던가 그랬었어 </p> <p><br></p> <p>학교생활은,,,</p> <p>일단 두가지의 원인인데 내 밝은 성격이 흔히 말하는 나대는 성격이라 </p> <p>학교수업중에 발표할사람 손들라하면 맨날 저요!저요!그랬었어 </p> <p>애들입장에서는 짜증나는 아이였지</p> <p>그리고 시골만의 외지인에 대한 텃세 </p> <p>애들이 우리동네는 공기가 좋아,우리동네는 약수터도 있어 그런저런 자랑들을 </p> <p>자신들만 누릴수 있는 특권처럼 말해버릇했었어 </p> <p> </p> <p>그리고 반에서 참지 못해서 오줌을 싼적도 있었고 수업중에 토한적도 있었어</p> <p>그리고 내가 피부가 유난히 하얀편이였는데 보통의 아이들과는 다르게 느껴졌는지 </p> <p>어떤 남자애가 날 보자마자 '마녀다'라고 시작해서 남자애들의 괴롭힘도 컷었지</p> <p>여자애들은 내가 지나가면 다리 걸어서 넘어뜨리고 내신발장에서 내실내화를 가져가고 </p> <p>내가 화장실에 있었을땐 위에서 물을 뿌려 옷을 다젖게 만들었어</p> <p>지우개 가루를 내머리에 뿌리곤 얘 머리에 이있다 라고해서 애들이 더 날 피하게 만들었어 </p> <p>죽을뻔 했던적도 있었는데 옥상청소를 맡았는데 남자애가 빗자루를 나한테 들이밀길래 옷상 난간까지 가서 떨어질뻔 했어</p> <p> </p> <p>기억에 남았던건 애들이 모여서 나한테 야 너네집 거지지? 거지 맞잖아~라고 하길래</p> <p>아니야 우리아빠 빌딩도 있어라고 거짓말을 했다가 거짓말쟁이로 낙인이 찍혔어</p> <p>한번은 잘나가는 무리들이 어떤애 생파에 초대해서 차를 타고 생파에 갔었는데</p> <p>생파끝나고 우리끼리 나와서 차타길 기다리고 있었어 </p> <p>어떤애가 야 500원 가질래? 하면서 500원을 던졌어 </p> <p>그게 하필 동그랗게 파여진 배수로에 빠졌고 난 주우려고 고개를 숙인순간 </p> <p>말그대로 걔들한테 발로 밟혔어</p> <p>난 기절을 했고 깨어나보니 해가 저물어 가더라고 </p> <p>물어물어 걸어가서 집에 늦게 도착했고 엄마한테 들킬까봐 </p> <p>엄마오기전에 씼었어 다행이 크게 다친곳은 없었지 </p> <p> </p> <p>그런 나날을 보내고 초등학교 4학년때 죽고싶단생각을 했었어 </p> <p>엄마한테 고백을 했었고 엄마는 위로해주었지 </p> <p>천장 방등 줄에 옷걸이를 매달고 죽으려고 목메다니까 옷걸이가 떨어지드라 </p> <p>아, 죽는것도 내맘대로 못하는구나 하고 더 슬펐었어 </p> <p>그후 초등학교 5학년때 처음으로 선생님께 일렀고 그 두여자애들은 벌을 서고 있었지 </p> <p>연락을 받고 아빠는 반으로 뛰어들어 오셨고 얘네냐면서 아빠는 걔네 따귀를 한대씩 때렸어 </p> <p>걔네들이 잘나가는 무리였어서 솔직히 사이다였어 </p> <p>하지만 걔네 부모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고 그일로 난 이사는 안가고 전학을 갔고 학교중재로 무사히 잘 넘어갔던거 같아</p> <p><br></p> <p>전학을 간곳은 그학교와 차로 10분정도 떨어진 학교였어 처음엔 적응해서 잘 다녔는데</p> <p>어느순간 소문이 났더라고 그래서 나와 어울리는 애들이 나한테 물었어 </p> <p>너 그학교 왕따였다면서 사실이야?라길래 나는 거짓말을 할수가 없었어 </p> <p>하지만 가장 친하게 지내던 애가 배신을 때리고 내가 한일도 아닌데 뒤집어 씌어서 한동안 힘들었어 </p> <p>그리고 걔네집에 개껌을 사들고 가던날 걔와 걔의 다른친구에게 걔네집에서 괴롭힘을 받고 </p> <p>옷까지 벗겼어 </p> <p>그리고 그당시 버디버디를 하던 때였는데 또다른 나와 친했던 애와 자기가 싫어하는 애랑 잘 지내자 </p> <p>버디버디 홈피에다 내사진을 올리고 내욕을 하며 누구랑 사귀지도 않는데 사귄다고 헛소문도 퍼뜨렸었어 </p> <p><br></p> <p>정말 험난한 굴곡을 겪으며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내가 처음 괴롭힘을 받았던 초등학교 옆의 중학교에 진학했어 </p> <p>그땐 너무나 괴로웠어 날 괴롭혔던 애들도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었거든 </p> <p>같은반엔 친구는 없었고 다른반에 친구가 있었어 </p> <p>거기서 가장 기억나는건 딱 세가지인데 동호라는 일진이 날 괴롭혔었던 </p> <p>일진 여자애(수경?)에게 5000원 줄테니까 쟤 때려라 해서 </p> <p>난 이유도 없이 따귀를 맞았어 </p> <p>선생님이 잠깐 나가신 사이였고 난 수업 끝나고 청소시간까지 엎드려서 울었어 </p> <p>그제서야 담임선생님은 왜그랬는지 알게됐고 걔네는 불려서 혼났던거 같아 </p> <p> </p> <p>그리고 내청소는 급식실앞 청소였어서 밖에서 했었어 </p> <p>그시간쯤에 황우석이란 뚱땡이가 맨날 나보고 전학가라고 협박했어 </p> <p>한번은 날 밀쳐서 내가 넘어졌는데 내가 선생님한테 이른다니까 다신 안그런다 해놓고 그다음날 또 그랬어 </p> <p>그래서 부모님한테 빨리 전학가게 해달라고 했지 </p> <p>그계기로 그곳을 벗어났어 걔덕분인거 같아서 고맙기도 하고 날 괴롭혀서 괘씸하기도해 </p> <p>아직도 생각해보면 생생해 아주 당당하게 당연하듯이 그랬었거든 </p> <p> </p> <p>그리고 현섭이란 키가 나만한 애가 있었는데 걔는... 한마디로 스토커 </p> <p>내가 제일 극도로 싫어했던 애가 얘야 </p> <p>걔가 너무 싫어서 말로해도 안듣길래 꼬집었어 그랬더니 멍이 들었더라고 </p> <p>그날로 선생님한테 혼나고 맞았어 그이후론 신경안썼던거 같아</p> <p><br></p> <p>그리고 아까말대로 전학갔는데 더 이상 밝은 성격의 나는 없었어 </p> <p>처음엔 밝으려고 노력했었는데 그게 안되더라고 </p> <p>내가 애들을 알아서 피해버리는 전교생을 왕따시키는 애가 됐었지</p> <p>체육시간이 제일 싫었어 </p> <p>나만 혼자 앉아있어야 했거든 </p> <p>그런 소외감을 느꼈던게 극도로 싫었던거 같아 </p> <p> </p> <p>졸업 내내 괴롭혔던애는 정원이라고 항상 지자리랑 내자리 바꾸자고하고 </p> <p>실내화 바꾸자고해서 난 낡고 큰실내화만 신고다녔어 </p> <p>충격이였던게 내가 도서부였는데 도서실에 자기가 괴롭히는 애를 내앞에서 데리고 와서 </p> <p>걔바지를 벗겼어 나보라고...도서실이 책장이랑 코너로 되어 있어서 나밖에 못봤어</p> <p>그리고 나랑 짝이였던 남자애도 엄청 맞았는데 그땐 그일진이 너무 무서워서 이르질 못했어 </p> <p>뒷일을 생각해보니 학교를 계속 다니지 못하겠더라고...</p> <p> </p> <p>그리고 일진은 아닌데 박지숙이란 안경쓴 여자애가 있었어 </p> <p>걔가 아주 악질인데 날 아주 우습게 여겼지 </p> <p>내가 불량식품을 사오면 안뺐기게 도망갔는데 내머리채를 잡고서 불량식품을 뺐어서 훔쳐먹었었어 </p> <p>걔네무리가 a,b,c게임을 하자며 걸리면 자기들끼린 약하게 때리고 나한텐 아주 세게 때려서 </p> <p>맨날 손등이 빨갰어 </p> <p>어느날은 그게임을 하다가 진영인가 하는애가 걸려놓고 자긴 그거 안냈다 하길래 내가 따졌더니 날 때렸어 </p> <p>그리곤 내가 울었는데 걔네들이 교실 티비뒤로 데리고들어가서 날 협박했어 </p> <p>그리곤 무사히 중학교를 졸업했고 대부분의 일진은 공고로 가게됐고 </p> <p>난 사실 그때 부모님께 고등학교 진학안하고 검정고시를 볼거라고 했어 </p> <p>근데 부모님은 반대했고 결국 새로 생긴 고등학교로 진학했어 </p> <p> </p> <p>처음엔 잘 지냈으나 같이 지내던 무리가 누구한테 들었는지 야 너 전따였다면서?라고 하면서 그뒤로 나랑 놀아주지 않았어</p> <p>다행이 처음 괴롭힘받았던 시골 초등학교같이 다녔던 괴롭히던 애가 일진이였는데 옛날일을 나한테 사과를 했고</p> <p>나와친했던 무리들에게 나랑 다니라며 명령했었지 근데 그애들은 싫어했고 </p> <p>아쟈시간에 뚱뚱한 여자애가 있었는데 걔랑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어 </p> <p>그랬더니 걔가 일진애들한테 내가 걔네들을 '날라리'라고 했다고 일렀더라고 </p> <p>근데 맹세코 날라리라고 한적이 없어 </p> <p> </p> <p>그날 발칵 뒤집혔고 은혜를 원수로 갚은애가 됐지 어떤애는 날 커피스틱으로 때리고 있었는데</p> <p>옆반 남자선생님이 시끄러워서 우리반 문을 열고 확인했는데 그걸 보고도 모른채했어 </p> <p>내가 안했다고 했는데도 애들은 걔말을 믿었고 학교생활은 더욱 힘들어졌어 </p> <p>점심시간에 교실에서 엎드려 자는척하면서 울고 화장실에서 울고 했었어 </p> <p>그래서 내가 담임선생님한테 자퇴할거라니까 다시생각해보라고 하더라고 </p> <p>그 날라리 사건에 대해서 담임선생님도 알았고 그때 반에서 설사 내가 날라리라고했다고해도 그게 무슨 문제냐며 </p> <p>너희들 날라리 맞지 않냐고 해서 걔네들이 선생님한테 반항도 많이 했어 </p> <p> </p> <p>내가 자퇴를 할꺼란 소문은 어디서 들었는지 나와지냈던 무리애들이 신경써 주기 시작했어 </p> <p>앞으로에 대해서 자퇴를 할건지 자퇴할거면 그후로 어떻게 할건지 진짜 할거냐고 말리기도 했어 </p> <p>하지만 그동안 너무 힘들게 살아와서 더이상 못견디겠어서 </p> <p>부모님한테는 검정고시 꼭 합격하겠다라고 하고 자퇴했어 </p> <p> </p> <p>자퇴하고나서 내인생은 끝난거 같다라고 생각해서 1년동안 방안에 틀어박혀 있었어 <br>우울증과 불면증으로 하루를 보냈고</p> <p>그리고 특정인 대인기피증이 생겼지 </p> <p>또래애들만 보면 무서워서 숨었어 등이랑 머리에선 식은땀이 났고 정면으로 볼수가 없었어 </p> <p>엄마는 내가 귀신이 들렸다며 집사아주머니들을 불러서 엑소시스트를 했어 </p> <p>그땐 너무나 큰 충격을 받고 한동안 반항했었어</p> <p> </p> <p>검정고시 학원을 잠깐 다녔는데 거기에도 또래애들이 있어서 </p> <p>무서워서 매번 땡땡이치고 안나가고해서 그만두게 됐어</p> <p>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취미가 생겨서 한동안 식물을 좋아했어 </p> <p>더 특이한 식물을 키우고 싶어서 해외공구를 했는데 그게 잘됐어</p> <p>그이후로 통신판매사업자로 전환해서 인터넷 카페도 열었었고 </p> <p>하지만 엄마 수술이랑 알바도 겹쳐서 그만두게 됐어 </p> <p>큰수술이였어서 집안 살림도 내가 맡아서 하고 알바도 하기에 벅찼었거든 </p> <p> </p> <p>알바는 처음엔 전단지부터 시작했는데 </p> <p>아파트에 붙이는건 경비아저씨한테 쫒겨난 기억이 있어 </p> <p>사람들한테 주면 안받고해서 쪼끔 상처 받았는데 대인기피증은 나아졌던거 같아 </p> <p>그후로 서빙을 했었고 돈까스집과 한정식집 두곳에서 몇개월씩은 했었어 </p> <p>한정식집이 기억에 많이 남는데 힘든만큼 시급도 좋았고 </p> <p>매니저님이 잘해줬었어 알바생들끼리 사이가 좋아서 </p> <p>알바 끝나고 같이 놀기도 하고 카페에도 가서 수다도 떨었었지</p> <p>하지만 언니들이 대학생이라 방학이 끝나서 그만두니 쫌 외로웠어 </p> <p>그뒤로 나도 그만뒀던거 같아</p> <p> </p> <p>그이후론 뭘 했냐면 마트 시식을 시작했어 </p> <p>처음에는 과일 시식 사람들 앞에 서면 창피하고 대인기피증때문에 좀 그랬었는데 </p> <p>높은 시급때문에 시작했어 하면서 자신감도 붙고 밝아졌지 </p> <p>단기식으로 했어서 여기갔다가 저기 가고 했었는데 </p> <p>고정자리를 구했어 그뒤로 1년넘게 했고 일에만 미쳐있다가 </p> <p>여차저차 검정고시 쳐서 졸업은 했고 컴퓨터 자격증도 땄는데 </p> <p>취업이 안돼서 지금 직업훈련중이야 읽어줘서 고마워...</p> <p><br></p> <p>어린시절의 불안정한 가정환경과 자라오면서의 상처들도 이렇게 살수도 있다는걸 교훈삼아서 </p> <p>누굴 괴롭히거나 해주지 않았으면 좋겠어 </p> <p>한사람의 인생이 망가뜨리진 말아줘 제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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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7/02/12 22:14:55  125.134.***.218  쌍크미  247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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