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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359837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34
    조회수 : 509
    IP : 180.66.***.128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12/31 19:27:49
    원글작성시간 : 2016/12/31 12:05:3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59837 모바일
    2학년 2반 박정은 생일입니다.
    세월호 참사 991일을 맞이하는 2016년의 마지막 날 12월 31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2반 박정은 학생의 생일입니다.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3152345f1da8dc8410c4490aa212536bf06754b__mn509096__w407__h508__f34592__Ym201612.jpg" width="407" height="508" alt="박정은.jpg" style="border:none;" filesize="34592"></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박정은 학생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정은이는 남동생이 하나 있는 두 남매의 맏이입니다. 정은이에 대해서는 알려진 자료가 많지 않습니다. 다만 겨울에 태어나서 그런지 정은이는 추위를 타지 않고 오히려 차가운 날씨를 좋아하는 씩씩하고 건강한 아이였다고 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정은이는 친구들한테 아주 많이 사랑받는 아이라서 단원고 2학년 2반 기억교실 정은이 자리에는 친구들이 남기고 간 편지와 쪽지가 가득했습니다. 모두들 겨울이 되면 정은이가 생각난다고, 차가운 날씨에도 정은이 덕분에 씩씩하고 즐겁게 지내며 감기도 걸리지 않던 건강한 모습이 너무나 보고 싶다고 정은이를 그리워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2학년 2반 기억교실에 있던 정은이 책상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3152342c7316346ee924d3997ec3cacedbc9911__mn509096__w692__h519__f93578__Ym201612.jpg" width="692" height="519" alt="2반박정은_20151024.jpg" style="border:none;" filesize="93578"></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방명록에는 정은이 동생이 누나에게 긴 편지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편지 옆페이지에는 사진 속 누나 얼굴을 그렸습니다. 정은이 동생의 그리움이 가득 담긴 초상화는 정은이를 꼭 닮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3152343475f5bafaa5142c291322f391a2452c8__mn509096__w254__h440__f21313__Ym201612.jpg" width="254" height="440" alt="2반박정은_동생그림_20151024.jpg" style="border:none;" filesize="21313"></div><br></div> <div>정은이 부모님도 정은이 자리에 너무나 보고 싶다고 편지를 남기셨습니다. 2학년 2반 기억교실 앞문 옆 게시판에도 정은이 부모님과 동생이 남긴 그리움의 메시지가 적혀 있습니다.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315326610fe2921312142ff8d7d84a31ab17586__mn509096__w538__h717__f69805__Ym201612.jpg" width="538" height="717" alt="2반게시판.jpg" style="border:none;" filesize="69805"></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8월 19일 단원고 교실이송식 전날 2학년 2반 교실 모습입니다. 정은이 자리는 남지현 학생 오른쪽 창가 자리입니다. "박정은"이라는 이름이 조그맣게 보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3153264668e0cc6516b4179afea5ba1f53e6097__mn509096__w692__h519__f58079__Ym201612.jpg" width="692" height="519" alt="2반3.jpg" style="border:none;" filesize="58079"></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정은이는 친구를 사귀면 오래 깊게 사귀었고 발랄하고 활달해서 모두에게 힘을 주는 아이였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정은이가 수업 시간에 책을 쌓아놓고 그 뒤에 숨어 잠을 자던 모습 등 귀여운 일화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모두의 마음 속에 씩씩하고 생기발랄했던 정은이는 저렇게 유품상자 위 한 송이 국화꽃으로만 남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VKmIlt2KIVo" frameborder="0"></iframe><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은 세월호 가족분들게 여러분의 마음을 직접 전하는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입니다. #1111로 문자 보내 정은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추운 날씨에도 언제나 씩씩했던 정은이, 친구들도 엄마아빠도 남동생도 간절히 그리워하는 발랄하고 귀여웠던 정은이를 잊지 말아주세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2016년 마지막 날인 오늘 통인동 커피공방 앞에서 세월호 가족분들과 함께 송년행사가 진행됩니다. 올 한 해도 세월호를 잊지 않고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은 조금 더 좋은 해, 더 발전하는 해, 진실이 빛을 보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div></div>
    출처 2학년 2반 기억교실 박정은 학생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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