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난 내 온라인게임생활을 방해하는 사인코드가 무척 싫기 때문에, 단점 위주로 잔뜩 알려줄거야. SSD 써? 그럼 게임 오래 켜놓으면 SSD의 수명이 비약적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왜냐면 주기적으로 디스크에서 감지할 프로그램을 싹 스캔하거든. 랜덤하게 한 30초에서 1~2분 사이에 한 번씩 스캔이라고 보면 돼. 그 내용을 알려줄까? 뭐 아무리 개인정보가 더이상 개인정보가 아닌 시대가 왔다지만 그래도..
네가 한 번이라도 켰던 모든 프로그램이나
네 컴퓨터에 존재하는 모든 바로가기들
네 컴퓨터에 연결 됐던 모든 하드웨어들
네 다운로드폴더, 내 사진, 내 연락처, 내 검색, 내 음악, 내 '동영상'..??
같은 정보를 주기적으로, 혹은 켤 때마다 읽고있는 걸 알면 좀 충격일텐데..?
관리자 권한 얘기를 해 볼까? 사인코드가 달린 게임을 켜면 관리자권한을 당연하다는 듯이 요구하잖아? 요즘 게임들은 내부컨텐츠로 인터넷을 띄우거나, 플래시,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파일을 많이 사용하지? 근데 그런 문서나 컨텐츠엔 악의적인 코드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 그 코드가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되는 순간 네 컴퓨터는 좀비행이야...
드라이버 이야기를 해보자.
xhunter1.sys
사인코드는 켤 때 xhunter1.sys 라는 드라이버를 네 컴퓨터에 모올래 설치하고 있어. 드라이버를 설치한다는 건, 그 사용자의 컴퓨터를 바닥부터 제어하겠다는 의미야. 맘만 먹으면 네 컴퓨터에 OS를 다시 깔아도 지워지지 않는 루트킷을 깐다던가, 다시는 켜지지 않게 만든다던가 하는 작업도 가능해. 일반 어플리케이션은 오류가 나면 그냥 꺼지지만 드라이버는 오류가 나면 블루스크린이 뜬다? 어? 하는 사람 있을거야. 이상하게 던파만 켜면 블루스크린이 뜬다던가, 하는사람들 몇 있던데. 얘는 메모리와 기타 자원을 계속해서 먹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있기에, 재부팅하기 전 까지는 절대로 메모리에서 지울 수 없어. 이런거 설치해도 된다고 허용한 기억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