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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134075
    작성자 : 퇴옹
    추천 : 32
    조회수 : 1455
    IP : 124.28.***.70
    댓글 : 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0/15 19:43:54
    원글작성시간 : 2015/10/14 15:08:31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34075 모바일
    창작에 관하여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4803021zZTdHEgTauV.jpg" width="319" height="384" alt="수정됨_1.jpg" style="border:none;"></div><br></div></div> <div><br></div> <div> 글을 쓰거나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경험이 아니라 같은 대상을 보고도 남들과 다른 사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창작을 위한 영감은 '새롭고 참신한 것들'을 많이 경험하는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진부한 일상' 속 남들이 찾지 못하는 새로움을 발견하는 시선에서 온다. 좋은 작가와 좋은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시선을, 그 내면을 더욱 확장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어딘가로 훌쩍 여행을 떠나거나 새로운 무언가에 천착하는 노력은 결국 부질없는 것이 되기 십상이다. 겉핥기식으로 알게된 경험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일은 우연이 아니면 더더욱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기존에 나에게 주어진 익숙함 속에서 남들이 찾지 못하는 의미를 발굴해야한다. 가령, 세상에는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수많은 '괴로움'들이 있다. 깊이 생각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사유가 그러한 괴로움에 대하여 '아 괴롭다' 정도에 머무른다면, 사유가 깊은 사람들은 그 '괴로움'을 다른 '괴로움'에서 구분해내고 새로운 의미를 창출한다. 이는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사건들에 대해 실존적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으로 연속되는 것이다.</div> <div><br></div> <div> 많은 작품들이 자기가 직접 경험하지 않았던 혹은 경험할 수 없었던 소재들로 성공했다. 미저리를 쓴 스티븐 킹은 정말 필요한 부분에 관해 최소한의 자료조사만 하였고, 테크노 스릴러로 유명한 톰 클랜시는 정작 미필이었다. 카프카는 강력한 관료주의 세계에서 산 적이 없었으며 조지 오웰또한 완벽한 감시능력을 갖춘 전체주의 세계에서 살았던 적이 없다. 이러한 일례를 보자면,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창작에 있어 중요한 건 어떤 것에 대한 경험보다는 자신이 다루고자 하는 소재에 대한 이해력과 핵심 파악 능력, 그리고 그것을 그럴듯하게 풀어낼 수 있는 스토리텔링과 편집능력이지 경험 자체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직접적인 경험과 체험 자체가 창작의 핵심이라 생각한다.</div> <div><br></div> <div> 사족을 덧붙여 조금 더 자세히 얘기해보자면, 무언가를 창작한다는 것은 자신만의 사유로 기존의 것들을 재조립하는 것이다. 그것이 작가가 하는 일이다. 그러나 애초에 작가라는 것도 시장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개념이다. 태초에 작가란 없었다. 그저 마을에 떠도는 기호를 모아서, 그걸 배열하고, 사람들이 볼 수 있게끔 기획한 것. 그것이 셰익스피어가 한 것인데 언제부터인가 셰익스피어는 작가가 되어버린다. 왜 그럴까? 단순하다. 시장의 필요에 의한 것이다. 사람들은 존경하고 싶은 사람을 원한다. 존경하고 싶은 사람에게 칭호를 원한다. 뭔가 고양시켜주는 것은 더 가까이 하고 싶어진다. 그것을 충족시켜주는 단어는 권위적인 표현이다. 사실 셰익스피어가 한 것은 전설같은 것을 수집해서 극화시킨 것이다. 그는 본질적으로 '각색자'다. 그런데 그가 왜 작가인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가는 존재하지 않는다. 셰익스피어는 연극의 제목이나 플롯은 물론이고 대사 가운데 무려 수천 행을 다양한 자료에서 글자 한 자 틀리지 않게, 혹은 거의 흡사하게 베꼈다.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에서 배에 올라탄 클레오파트라를 묘사하는 부분이며, 토마스 노스가 번역한 '플루타르크의 영웅전'의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에 관한 부분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패러프레이즈한다. 설사 그가 꿈에서 소재를 찾았다 해도 그는 소재를 어딘가에서 가져온 것이고 남의 이야기를 듣고서 극화를 했다 해도, 남의 이야기에서 가져온 것이며, 현실에 얻었다 해도 현실에서 가져온 것이다. 본질은 '가져왔다'라는데서 시작한다. 미숙한 시인은 모방하고 성숙한 시인은 훔쳐온다는 T.S 엘리어트의 유명한 명언이 있다. 나쁜 시인은 자기가 가져온 것을 훼손하지만 좋은 시인은 그것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아니면 적어도 다른 것으로 바꾼다든지.. 도둑질해온 것을 용접하여 독특한 감정으로 통합하기 때문에 가져오기 이전의 원래 것과 완전히 다른 무엇으로 만든다. 나쁜 시인은 그것을 함부로 쑤셔 넣어 아무런 통일성이 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리지만 좋은 시인은 시대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며 관심도 다양한 다른 작가의 작품에서 기꺼이 빌려온다. 그렇다고 셰익스피어의 가치가 떨어지는가? 과연. 그건 생각하기 나름이다. 비단 셰익스피어뿐이던가. 피카소, 모짜르트, 라파엘로 이들에게는 모두 공통적인 스킬이 하나 있다. 그것은 선배의 스킬을 기가 막히게 따놓는 것이다. 모짜르트는 한 번 들은 음악을 절대 잊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그걸 조금 변형하면 창조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어설픈 작가지망생과 가짜 예술가들은 무에서 유를 만든답시고 삽질을 해댄다. 의식에서 무는 무다. 따라서 무는 무를 출력한다. 나오는게 없는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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