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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이 대견하고 고생 많이 한것 같아 퍼왔어요.
아버지가 정말 무지한 경우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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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감성으로 적어봄
나는 어렸을 때부터 공무원이신 아버지의 밑에서 자라 부족함 없이 살았어.
하지만 공무원이신 아버지 덕분에 특정 직업에 대한 선입견이 엄청 주입되었고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해라(특히 공무원 or 공대쪽 직업)라는 강요가 많았어.
그래서 나는 그런 쪽으로 가지 않으면 인생이 망한다 생각을 했었지.
그러고는 공대로 대학을 갔어. 나는 이전부터의 아버지의 가스라이팅으로 인하여 당연히 공대가 나에게 맞을 줄 알았지.
근데 아니더라, 공학수학은 내겐 너무 어려웠고 전자회로는 나에게 더욱 안맞았지. 그래서 결국 방황하다가 자퇴를 하고 공무원 시험을 보겠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어.
좋아하시더라. 난 그 모습을 보며 열심히 하겠다 다짐했지.
근데 합격해야한다는 압박감에 6개월만에 나는 공황과 우울증을 얻었어. 중학생때부터 공무원 하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계속 생각나서 그랬나 봐.
부모님은 나의 정신병에 아랑곳하지 않았지. 특히 아버지는 내가 정신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렸을 때 정신병자라고도 하셨어. 충격이었지. 그래도 시험 준비 열심히 했었어.
그래도 안되는건 안되더라. 난 안 되는 인생이다, 쓸모없다 하면서 자ㅅ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할지도 다 생각해 놨었지.
실제로 나보다 누나, 동생이 공부를 훨신 잘했고 그에 대한 차별도 있었으니까 그당시의 나는 극단적이었어.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공무원 포기한다고 하고 환경미화원이나 공장에 들어간다고 했어. 실망하시더라. 그리고 다음날부터 그냥 무시하더라.
이 세상에서 내가 없어지는 날을 며칠 앞당겼었지.
어느날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집에 들어오셨어. 얘기좀 하자네
실망이래. 공무원 준비 다시 해 보면 안되겠녜. 나는 아버지가 싫어하시는 걸 알지만 우울증 얘기를 했어. 아버지는 네 정신력이 부족한거래. 그렇게 반복되는 대화를 하다가 둘 다 화를내게 됐어. 나도 참다 참다가 창문열고 죽겠다고 했지.
그제야 좀 충격먹고 알겠다 그러시더라.
그러고 이제 공장에 취직해서 다닌지 4개월 됐어.
첫 월급으로 부모님 속옷도 사 드리고 돈 조금 모아서 중고차도 사서 이젠 행복해
공무원 준비할 땐 세상에 내가 없는 상상만 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내 미래가 기대가 돼.
글이 좀 뒤죽박죽인데 아무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ㅋㅋ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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