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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380499
    작성자 : 결제확인
    추천 : 130
    조회수 : 16664
    IP : 47.156.***.60
    댓글 : 3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12/13 00:07:59
    원글작성시간 : 2017/12/12 13:16:06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80499 모바일
    인생은 실전이야, X만아(소근)
    저는 오늘 매우 기분이 나쁘면서도 시원합니다. 

    왜냐하면 전남편에게 아이 양육의 전적인 책임을 맡겼기 때문입니다.
    진지하게 대화할 일이 있어 의견을 물었는데 자기는 이제까지도 지금도 충분히 질 만한
    책임은 지고 있다며 네가 알아서 하라고 하더군요. 전부 제 책임이라구요.

    책임을 질 일의 100%가 전남편의 행위로 인해 일어났기에 요구를 한 건데 그 말을 하자
    제가 하는 말은 밖에 나가 오입질하고 술퍼마시고 도박하는 남자에게나 어울리는 창년이라고
    합니다. 자신은 져야 하는 책임 이상의 책임을 졌다고 말했습니다. 너같은 새끼는 존중해줄
    가치가 없다고 합니다.

    저는 그리하여 100%의 책임의 무게를 가르쳐주기로 했습니다. 

    첫째는 아이의 픽업을 모두 맡기기로 했습니다. 
    둘째는 주말에도 아이를 맡거나 보러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셋째는 아이의 식비 및 용돈, 생필품 살 돈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넷째는 전남편의 소위 말하는 "비즈니스"에 가용할 임시현금을 단 1불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섯째는 차를 쓰지 못하게 했습니다. 
    여섯째이자 마지막으로 제 통장에서 꼬박꼬박 나가던 인터넷을 끊기로 했습니다. 

    적어도 두달 정도 이렇게 한 후, 본인이 지난 십년간 져온 책임과 비교해서 얼마나 무거운지
    물어보겠습니다. 

    네가 지난 십년간 내가 돈을 벌어와서, 혹은 벌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공동으로 일을 해서 
    살던 그때와, 두달간 이렇게 살아본 지금과, 어느 때가 더 힘든지. 어느쪽이 100% 같은지.

    도와주지 않는 내가 매정하다면 왜 내가 4년간 1~6까지 혼자 허덕이며 할 동안 너는 왜 그렇게
    매정하게 도와주지 않고 제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쳐 쉬었는지. 나에게 독하다 할 자격이 있는지.
    내가 그렇게 일할 동안 너는 왜 자기 개발도 아니고 쉬었다고 말할 용기가 있는지. 알고 보니
    비즈니스를 하려고 노력했던 기간이 아니라 "그냥" 쉬었는지. 

    두달 후에 보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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