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일본 원작을 리메이크한 한국판 '마더'가 제작된다는 말이 보도되자, 그에 대한 많은 불안감이 오고갔다. <br>원작의 아시다 마나 배우가 이미 원작 '마더'로 2011년 도쿄 드라마 어워즈에서 최연소 주연상을 받아 많은 이들에게 각인된 것이 매우 컷다.<br>실제로 원작인 일본판 '마더'도 한국판 '마더'의 허율 배우와 같은 나이의 아역배우들의 오디션을 거쳤으나, <br>한참이나 어린 아시다 마나 배우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덕에 각본까지 수정해야하는 고충(?)을 겪어야만 했다. <br><br>그정도로 원작에 대한 벽이 너무 높은 탓이었고, 작품이 7년이라는 시간대를 두고 리메이크 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굉장히 컷다.<br>전형적인 범생이(?) 스타일의 여주인공인 강수진(이보영분)이 어찌 혜나(허율분)을 납치하고 경찰들의 포위망을 벗어날 수 있냐는 것이었다. <br>(물론 스토리상 두 사람이 잘 도망다녔고, 의외로(?) 주변사람들이 너무 두 사람을 좋아하고 도와주었다>_<ㅋㅋㅋㅋ)<br><br>우려도 있고. 마더의 최종회가 마무리된 3월 15일까지도 원작의 향수때문에 한국판을 보지 않은 이들도 많다. <br><br>허나,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많은 여배우들이 주연격으로 나온 극에 대한 갈증이 컸기에 그 포문을 열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다고도 생각된다.<br><br>원작이 워낙에 매니아적인 느낌도 강한탓에 어찌 각색이 될까도 생각되었지만, 캐릭터 하나하나가 배경으로 머무르지 않고 좀 더 구체적인 <br>개성과 스토리를 가지게 만든 점은 원작보다 훨씬 좋았다고 생각한다. <br><br>아동학대라는 소재가 많인 불편한 탓에 인상을 찌푸리기도 하고, 이설악 역을 맡은 손석구분을 보고 드라마를 같이 보던 어머니와 함께 <br>다정하게 씹기도 하였다-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r><br>원작의 커다란 벽과 다소 어두운 소재임에도 눈물샘 고장 일어나게 만들었다. <br><br>이혜영 배우분은 2004년작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14년만에 입양을 한 엄마의 역활을 맡으셧다. (어우 14년 됐네요;;ㄷㄷㄷ)<br>이미 연륜(?)이 있으시다보니, 당시에 아쉬웠던 부분을 '마더'에서 모두 쏟아내신 것 같기도 하다. 역할도 여배우 역할이라서 <br>작품을 기획하는 당시에 '미.사'를 염두해두고 이혜영 배우분이 출연한 것 같기도 할 정도이다. <br><br>손석구 배우분의 역할인 이설악의 경우는 원작에서 아동학대를 하는 중요한 역할이었지만, 다소 캐릭터가 흐릿해져 말미에는 존재감이 흐려진 반면<br>한국판에서는 분량이며 그 캐릭터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엄마와의 관계가 설명된 점 또한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br>(물론 일본판이 11부작이고, 한국판이 16부작이기에 극이 5부나 늘어난 한국판이기에 가능한 내용일 수도 있다.)<br><br>그리고 제일 중요하다면, 처음에 많은 우려를 갖은 아시다 마나분과 허율분의 비교다. <br>마더의 공식홈페이지만 봐도 초반에 아역배우를 바꿔야된다는 상당수의 글이 남아 있다. 그분들은 아직도 불만일 수 있다. <br>물론 우리나라에서 그만한 배우를 캐스팅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수 없을 것이다. <br><br>그러나 리메이크라는 것이 스토리와 배우의 특성을 완전히 가져온다면, 각색의 의미. 이 극이 어떤 방향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들이 <br>무너질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br>일본판이 이렇게 끝났다면, 한국판은 이렇게도 될 수 있다. 라는 모습을 보여준 엔딩이 만들어진 것이 차라리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br><br>허율분은 참으로 귀여웠다. >_<ㅋ 저런 딸 있음 좋겠다>_< 정말이다. 근데 ........... 여친도 없다ㅠㅠㅠㅠㅠㅠ<br>아시다 마나분과 다르지만, 혜나이면서 윤복이라는 아이를 참으로 잘 표현하여 볼때마다 겁나 안쓰럽고 행복하길 바랐다. <br><br>소재는 아동학대였지만, 그 안에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사랑이라고 생각인 된다.<br><br>16부에서 나온 대사 수진의 대사에서 보듯이 '아이가 태어나듯이 엄마도 태어나는 것 같다.' <br>극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것이 아이에게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 나의 사랑을 어떻게 줄 것인가이다. <br><br>물론 고성희분이 맡은 혜나의 엄마는 원작과는 달리 혜나를 낳은 것 자체가 아이를 사랑하기보다는 아이를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잡기위한<br>도구로써 낳았다는 것부터 비뚤어진 인물이었기에 그 사랑에 있어서는 빗나갈 뻔 하였다. <br><br>다행히도 엔딩장면에서 윤복이의 대사에서 그 부분은 완전히 씻어내어 주었다. 물론 고성희분을 만나 내가 행복하니, 엄마도 행복해야 한다라는<br>부분을 넣어줬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한국판은 일본판만큼이나 너무나 마음에 든 작품이었다. <br><br>나 스스로도 사랑을 주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 사랑을 주는 자식이되어야겠다. 라고 더욱 다잡게 되는 작품이라서 더 좋았다. <br>이런 사랑스런 작품이 또 나왔으면 좋겠다. <br><br>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