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곳에서 파는 중고 매물 기다리고 기다리다,

스팀 여름할인기간이라고 5만원 할인+5만원 스팀 기프트콘 주길래 신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물건 받고 설치하는데. 다른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으나 베이스 스태이션 설치 후 동기화 때에 채널 버튼을 여러번 눌러야 A-B-C 넘어가는 걸 몰라서 한시간을 헤맸네요. 또한 링크박스라고 머리에 쓰는기계와 컴퓨터를 연결해주는 중간 장치가 있는데 여기 연결하는 동봉해온 케이블들이 너무 짧아서 위치 잡는데 애먹었습니다. 한 1미터는 되야지 전원선 같은 경우는 50센티도 안되는듯;

일단 첫날엔  VIVE 구독권으로 첫달 무료, 두번째달부터 월 8,000원씩에 매달 5개 타이틀을 돌려가면서 해볼수 있는 서비스가 있는데,

요거로  the blu(바다속 경치감상), 키티포칼립스(침략해오는 고양이들을 쏴갈겨대는 디펜스게임), 스페이스투어(행성 관광)을 즐겨봤습니다.

감상은.. 음.. 참 진짜 인류 과학기술 발전이 이리 고맙고 대단한건지 새삼 느껴보네요. 전  VR이라곤 핸드폰으로 보는  VR..머시기 동영상 밖에 봐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현장 몰입감이 너무 대단해서 이거로 공포게임 해볼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둘째날엔 사운드 박싱(노래에 맞춰 양손 주먹내지르는 게임) 깔고 안사람과 돌아가면서 해봤습니다. 30분은 커녕 한 오분했더니  땀이 쏟아지고 헥헥대서 더 못하겠더라구요; 하실 분들은 필히 미리 에어컨 빵빵히 틀고 하시던지 겨울에 하시던지 하시길 바랍니다.

셋째날엔 그 소문으로만 듣던 허x셀렉x를 깔고 해봤습니다. 따로 감상평을 말씀드리긴 좀 그렇지만, 이거 하나 해보고 느낀감정은

'120만원 정도 생각도 후회도 들지 않을정도'

일루전과 vr 개발자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찬사를 드립니다 꼭 해보십시오.

그 외 단점사항으로 생각되는건

1. 기본 제공되는 이어폰이 불편하다( 게임중에 벗고 꼽고 하기도 불편하고 이어폰선도 신경쓰입니다), 디럭스오디오스트랩이란걸 팔던데

  전 아직 써보지 않아서 이걸 쓰면 괜찮아질런지 모르겠습니다

2. 전면카메라 작동버튼이 플레이중에 찾기가 힘듭니다. 위치를 알아도 항상 더듬더듬..

3. 요구사양이 높다. 제 사양은 i7 6700k, 16g램, gtx1070입니다. 아직 큰 불편은 모르겠습니다만 다른분들 얘기들어보면 1080ti 구입욕구가 치솟습니다.

4. 헤드마운트와 베이스스테이션  링크박스 모두 선을 주렁주렁 달고 있기때문에 설치위치와 선정리를 생각하시고 설치해야 합니다.

 위 단점에도 불구하고 생각 있으신 분들은 구입하셔서 즐기셔도 돈값은 충분히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