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  1939년, 미군은 일본 해군이 신형함을 진수 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함명을 알아냈습니다.</div> <div><br></div> <div>  일본 해군이 진수한 새로운 대형함은 카제즈루라는 이름으로 알려졌고, 보고서 작성을 위해 로마자 표기를 하는 과정에서 오자가 발생해 카데쿠루급이라는 이름으로 미군에게 알려졌습니다.</div> <div><br></div> <div>  당시 일본 해군의 함선 명명법을 파악하고 있던 미군은 어떤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 이 정체불명의 이름을 두고 고민하다 결국 일본 해군이 <b>신형 전함</b>을 건조했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div> <div><br></div> <div>  그리고 이 '카데쿠루급'은 이후 전쟁사의 한페이지를 다시 쓰게 되는데...(↓ 아래에 이어집니다.)</div> <div><b><br></b></div> <div><b><font size="4">  .</font></b></div> <div><b><font size="4"><br></font></b></div> <div><b><font size="4">  .</font></b></div> <div><b><font size="4"><br></font></b></div> <div><b><font size="4">  .</font></b></div> <div><b><font size="4"><br></font></b></div> <div><b><font size="4">  .</font></b></div> <div><b><font size="4"><br></font></b></div> <div><b><font size="4">  .</font></b></div> <div><b><font size="4"><br></font></b></div> <div><b><font size="4">  .</font></b></div> <div><b><font size="4"><br></font></b></div> <div><b><font size="4">  .</font></b></div> <div><b><font size="4"><br></font></b></div> <div><b><font size="4">  .</font></b></div> <div><b><font size="4"><br></font></b></div> <div><b><font size="4">  .</font></b></div> <div><b><font size="4"><br></font></b></div> <div><b><font size="4">  .</font></b></div> <div><b><font size="4"><br></font></b></div> <div><b><font size="4">  .</font></b></div> <div><b><font size="4"><br></font></b></div> <div><b><font size="4">  .</font></b></div> <div><b><font size="4"><br></font></b></div> <div><b><font size="4">  .</font></b></div> <div><b><font size="4"><br></font></b></div> <div><b><font size="4">  .</font></b></div> <div><b><font size="4"><br></font></b></div> <div><b><font size="4">  .</font></b></div> <div><b><font size="4"><br></font></b></div> <div><b><font size="4">  .</font></b></div> <div><b><font size="4"><br></font></b></div> <div><b><font size="4">  .</font></b></div> <div><br></div> <div><img src="https://i.imgur.com/mFYXzJd.jpg" alt="" filesize="129689"></div> <div><br></div> <div>  카데쿠루의 정체는 바로 <b>일본 해군 최강의 항공모함 자매였던 쇼카쿠급 항공모함의 네임쉽 쇼카쿠</b>였습니다.</div> <div><br></div> <div>  쇼카쿠의 한자표기인 翔鶴(날아가는 학)을 음독하지 않고 훈독하여 카제즈루라고 읽고, 그걸 보고서에 오타를 내서 카데쿠루라는 정체불명의 함명이 탄생한것.(...)</div> <div><br></div> <div>  재미있게도 쇼카쿠의 <span style="font-size:9pt;">翔(날 상)과 2번함 즈이카쿠(</span><span style="font-size:9pt;">瑞鶴: 상서로운 학)의 앞글자 </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font-size:9pt;">瑞(상서 서)를 붙이면 한자는 다르지만 한국어로 상서라는 단어가 됩니다.-_-;;;</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font-size:9pt;">  하여간 이 쇼카쿠급은 격침당하는 그날까지 대활약하며 꾸준히 미군에게 엿을 먹였고(...) 미국에서의 평가는 그 유명한 <b>'회색 괴물'</b>, <b>'태평양의 수호신'</b> CV-6 엔터프라이즈의 숙적이라고까지 평가받는 수훈함이 되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  쇼카쿠급 수준으로 운과 전공을 모두 챙긴 일본의 수훈함이라고 해 봤자 아오바급 중순양함 1번함 아오바 정도나 비슷하게 잘 싸웠고, 공고급 순양전함 역시 4척 모두 상당한 전공을 쌓은 배였지만 아무래도 운이 좀...</div> <div><br></div> <div>  하여간 쇼카쿠급은 문제가 아예 없는 배는 아니었지만, 기술적으로도 상당히 우수한 배였고 운도 좋은편인 배였습니다.</div> <div><br></div> <div>  다만 쇼카쿠와 즈이카쿠가 함께 작전을 나가면 왠지 쇼카쿠가 집중적으로 쥐어 터지는 탓에 <b>'불행 담당'</b>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있었다고...(...)</div> <div><br></div> <div><br></div> <div>  덤1) 사실 미 해군이 입수한 카데쿠루라는 이름의 배가 당시 계획중이었다가 취소된 대형 순양함인 B-65 초갑순이었다는 설도 있습니다.</div> <div><br></div> <div><img src="https://i.imgur.com/k4kI1kT.jpg" alt="" filesize="65230"></div> <div><br></div> <div>  이게 바로 초갑순.</div> <div><br></div> <div>  말이 좋아 순양함이지 만재 배수량 35,000톤을 넘는 순양 전함급의 배였습니다.</div> <div><br></div> <div>  12.2인치 50 구경장 주포를 9문 탑재하여 실제 화력으로도 알래스카급이나 샤른호르스트를 압도할수 있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  ...건조만 되었다면...(...)</div> <div><br></div> <div><br></div> <div>  덤2) 위에 언급한 아오바급 중순양함 1번함 아오바와는 뭔가 묘한 악연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  산호해 해전 당시 아오바가 이끄는 제 6전대가 미 해군의 정보를 입수하여 쇼카쿠에게 타전 했습니다만...쇼카쿠가 이를 무시하면서 일본 해군이 참패, 급유함 츠루기사키를 개조하여 만든 <b>항공모함 쇼호(祥鳳: 상서로운 봉황)를 날려먹는</b> 사고를 쳤습니다.(...)</div> <div><br></div> <div>  사보섬 해전에서 승리하며 아오바, 초카이등이 확보한 과달카날 부근의 제해권을 지키지 못하고 탈취당한것도 쇼카쿠급의 패배덕분이고 말이죠...</div> <div><br></div> <div>  절정은 동부 솔로몬 해전 당시 <b>쇼카쿠와 즈이카쿠가 수송함대를 버리다시피 해 버리고 가버리는 바람에 미군의 공습을 막아내느라 개고생을 했던게</b> 아오바였던것.(...)</div> <div><br></div> <div>  아오바가 비야크섬에 지원을 갈때 호위로 올 예정이던 쇼카쿠, 즈이카쿠가 각각 필리핀해 해전, 레이테만 해전에서 용궁으로 가고 나서야 이 끈질긴 악연이 끝나게 됩니다.-_-;;;</div> <div><br></div> <div>  결국 아오바는 살아남아 일본으로 돌아간 뒤 구레 군항 공습을 맞은 뒤에야 침몰 했으니 결과적으로는 아오바가 이긴...걸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  덤3) 일본 해군은 함명을 명명하는데 있어서 자연 현상, 지형지물, 상서로운 동물의 이름을 사용 했습니다.</div> <div><br></div> <div>  해방함에는 섬 이름(쓰시마, 에토로후 등)</div> <div><br></div> <div>  구축함에는 자연 현상(유키카제, 카게로, 후부키, 하츠유키, 시라누이 등)</div> <div><br></div> <div>  경순양함은 강의 이름(텐류, 타츠타, 센다이, 진츠, 나카 등)</div> <div><br></div> <div>  중순양함은 산의 이름(타카오, 아타고, 마야, 초카이 등)</div> <div><br></div> <div>  전함에는 옜 제후국의 이름(나가토, 무츠, 야마토, 무사시, 야마시로 등 여기에서 유일하게 예외가 되는것이 일본 그 자체를 의미하는 후소입니다. 일본 최초의 순수 국산 전함이라는 상징성에서 후소라는 이름을 부여했다는군요.)</div> <div><br></div> <div>  항공모함에는 상서로운 동물의 이름을 썼습니다.</div> <div><br></div> <div>  예를 들면...</div> <div><br></div> <div>  학: 쇼카쿠, 즈이카쿠</div> <div><br></div> <div>  용: 류조, 히류, 소류, 류호, 운류 등</div> <div><br></div> <div>  봉황: 류호(龍鳳 즉 용봉입니다. 탕 끓이면 몸에 좋을거 같군요.-_-;;;), 쇼호, 즈이호, 다이호, 호쇼 등</div> <div><br></div> <div>  이런식으로 상서로운 동물들의 이름을 사용 했습니다.</div> <div><br></div> <div>  이런 가운데 카데쿠루라는 정체불명의 함명이 튀어나오니 미군이 당황할수 밖에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