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순간순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2주간 과정은 그리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7일차와 마찬가지로 14일차에도 곡기가 없어 좀 힘들긴 했지만, 무사히 잘 마쳐습니다.
몸무게는 총7키로 정도 감량되었습니다. 운동을 거의 안했기에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병행했다면 10키로는 감량되었을것이라 생각되지만, 낮은 열량의 식사를 하면서 운동까지
병행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었을 거라 역시 생각됩니다. 몸무게는 7키로 가량 감량되었지만,
체감상의 감량은 약4키로 내외인듯 합니다. 단기간에 체중감량이 필요한 분에게는 한번 해볼만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건강을 유지하면서 요요없이 체중을 감량하고 몸매를 가꾸고자 하는 분에게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네요. 

누군가 말했듯이 다이어트로 인한 체중감량은 적어도 100일 이상, 보통 6개월 이상 꾸준히 하여야지 
그게 자신의 체중이 되지 단기간에 저열량으로 인한 다이어트는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 다시 이전 
몸무게로 돌아올 것입니다. 다만,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고, 소금을 거의 먹지 않는 무염 다이어트라 
마감후에도 그 입맛이 어느정도 살아있어서, 짜고 맵고하는 자극적인 음식에 대해서는 자제할 수 있는 
몸이 된것은 큰 수확입니다. 

덴마크 다이어트 2주간 과정을 끝내고 오늘 아침부터 현미죽을 위주로 한 보식기간 10일을 실시할 것인데,
현미죽-두부-간장-오이 라는 덴마크 다이어트보다 더 낮으면 낮았지 더 높지는 않는 열량들의 보식들을 
먹어보니, 메뉴중에 간장은 없어도 먹을 만 한 것 같습니다. 현미죽이 달게 느껴지네요. 두부도 고소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네요. 그동안 조미료나 소금 설탕에 얼마나 절어서 살았는지
실감하겠네요. 앞으로 조심하면서 10일간 보식 다이어트 (보식이라고 하지만 이 자체가 다이어트 식단)를
합니다. 요즘에 갑자기 TV에서 다이어트용 음식 광고가 넘쳐나는데 왜 그러지 했더니 곧 여름이기 때문에
그런거 같습니다. 소녀시대를 위시하여 인기 연예인의 나오는 다이어트용 음식들 광고를 보면서 아 저거
한번 먹어볼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도 다 부질없고 돈낭비이다 하는 생각이 드는것과 동시에 저렇게라도
돈을 투자해야지 아까워서라도 다이어트가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보식식단이라고 인터넷에 떠도는거 이거 믿어도 되는건지 좀 의심이 되긴 하지만, 덴마크 다이어트
하면서 2주간 열량과 탄수화물을 자제했는데 갑자기 본래의 식사로 돌아가면 위험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 보식식단도 해보고자 하네요.

덴마크 다이어트 2주간 제일 맛났던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양치질 할때의 치약이었습니다. 달콤한 맛이
있는 치약이었기에 양치질 하면서 자꾸만 목구멍으로 넘어갈려고 하더군요. 치약이 젤 맛있었어요 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