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제 성격이 좀 지랄맞습니다. 그건 맞아요.

또 트롤러새끼들도 벌레 보듯하죠.

웬만한 게임에는 멘탈 안부서지고 질게임도 발악합니다.

근데 오늘은 제가 트롤링을 했어요.

그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이번주 로테가 스카너 였기에 스카너나 해보자하고 정글을 픽했죠.

그리고 니달리가 서폿을간다는데 울팀 원딜이 갑자기 `아 난 니달리 싫은데` 이러면서 코그모에서 그브로 바꾸더랍니다.

뭐 여기까지야 다들 싫어하는 챔피언이 있으니까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죠. 

게임은 잘 풀려나갔습니다.

초가스 연습중이라는 탑유저는 그래도 이렐한테 안따이고 있다가 적 노크턴이 갱을 오자 어떻게든 살고 제가 백업가서 1킬 먹였습니다.

미드 블라디는 미드 딩거한테 디나이 당하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죽진않고 잘 하더군요.(여담 입니다만 요즘 딩거장인많아서 딩거나오면 한숨부터 나와요 ㅋㅋㅋ) 적 녹턴은 반피로 새로 젠된 블루를 먹다가 저한테 300골드를 헌납하고 넥서스로 돌아가는 등 상당히 잘풀려나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봇이었어요.

적은 블랭베인 우리는 니달 그븐데 그브놈이 자꾸 불평질을 해대는 겁니다. 미니언 치지마라, 와드나 쳐박아라.

팀원들이 보기에는 니달리가 창짤을 잘던져서 블리츠가 땡길 생각을 못하더라고요. 니달리가 잘해주고있었어요. 근데 그브는 뭐가 그리 불만인지 계속 입만 털어대면서

니달리같은게 서폿왜하냐, 와드나 쳐박으라고 지랄을 해댔죠.

그러다가 니달리가 창던지다가 한번 죽었습니다. 그브는 뒤에서 놀다가 이때다 싶어 욕을 해대더군요.

별로 보기 안좋았습니다. 애초에 자기가 셀프 디나이하면서 cs도 못챙기고 있던게 이때다 싶어서 욕을 해대는게요.

그래도 별 분란 만들기 싫어서 겜했습니다. 그러다가 니달리가 갱에서 그브 지키느라 한번 더 죽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그브가 니달리 욕을 하면서 난 저런 서폿이랑 하기 싫다고 미드로 올라오더군요. 블라디cs도 뺏어먹으면서

온갖 행패를 부렸습니다.

그브가 니달리랑 하기 싫다고 계속 그러니 제가 빡 돌았죠. 난 너랑 게임 하기싫다고하면서 템 다팔아버리고 기동신 신고 와드20개 샀습니다. 전챗으로 이제 나 게임 던진다고 말하고 와드 박으러 다녔습니다.

그브한테 니가 좋아하는 와드 존나 박아줄테니까 겜 해보라고. 사실 팀원들 한테는 미안해요. 제대로 했으면 어떻게 될줄 몰랐던 게임인데

제가 던졌으니까요. 하지만 그런놈 정신상태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론에서 용까지. 적블루에서 적 레드까지 와드를 박아주면서

니가 좋아하는 와드 박았으니까 열심히 킬따고 캐리해보라고 비꼬았죠.

그브가 당연히 욕하기 시작합니다. 저도 욕했죠. 니놈새끼 정신차리라고 하는거다라면서.

원딜은 벼슬이 아니고, 서폿도 노예가 아니다. cs도 킬도 포기하고 원딜키워주는 서포터한테 항상(트롤링ㅤㅃㅒㅤ고) 감사해야하는게 원딜인데

니놈새끼는 뭐냐고. 니같은 새끼들한테 킬주기 싫어서 트롤한다고.

팀원들에게는 사과했습니다. 그래도 이해해 주더군요. 그브를 욕하지는 않았지만, 제 의견에 동조 해주었습니다.

고마웠죠. 적팀도 어느정도 동조 하더군요.

넥서스가 터지기 전에 그브한테 말했습니다. 니놈새끼 정신차리라고. 그따위 정신 상태로 롤할거면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접으라고.

그렇게 그브한테 한마디 더하고 팀원들한테 사과하고 결과 표시창에서 나왔습니다.

근데 어느 분이 저에게 팀워크한표를 주셨더라구요. 감사했습니다.

트롤링이 정당화 될수 없다는건 알지만, 저런놈들한테까지 제대로 게임 해주기 싫었습니다.

오유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팀원들에게 다시한번 미안하고,

제가 진짜 하고싶은 이야기는

원딜은 벼슬이 아니니까,  감사하며 겜하라는 겁니다.

물론 서폿이 트롤이면 쌍욕해주세요. 당연한겁니다.

ps.스샷 첨부할려 했는데 fow 전적검색에 안뜨더군요. 왜그런진 몰겟네여.

폰 어플로 찍은 사진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