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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aders_32439
    작성자 : 썩은콩
    추천 : 3
    조회수 : 276
    IP : 120.142.***.1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10/09 10:07:35
    http://todayhumor.com/?readers_32439 모바일
    복종에 반대한다 - 아르노 그륀 ~혐오에 찌든 찌질이들을 위해~
    카페에서 잡일이 됐든, 생업이 됐든 뭐라도 하려고 갔다가 생각지 않게 읽게 된 책, '복종에 반대한다.' 

     

     커피를 시켜놓고 촤르륵 훑어보다가 우연히 읽게 된 구절인데, 이 구절이 내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값어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하도록 만들었음


    이 책에 따르면, '나'를 복종시키려 하는 '타자'는 나를 '가짜 정체성'으로 구속하려든다고 해. 그 정체성은 나 자신의 진실된 정체성이 아니라, 타자가 나를 손쉽게 점거 할 수 있도록 만드는 특성에 불과하고. 결국 타자로부터 정체성의 '받아들이기'를 강요당한 나는 '가짜 정체성'을 체화하게 되는거고. 

     저자는 이런 일련의 과정이 어디서부터 유래하는지에 대해 논하는데, 그 뿌리는 다름 아닌 유아에 대한 부모의 양육 과정이라 지적해.  하나의 인격체로서 성숙되지 않은 영유아기에 부모의 훈육 방식이 명령-복종으로 이뤄진다면, 자녀의 디폴트 상태는 복종에 맞춰지는거지. 생사여탈권은 부모의 손에 쥐어져 있으니까, 생존을 위해서라도 말이야. 

    이 훈련을 통해 자녀는 전생애에 걸쳐 무의식중에 '복종'이라는 개념이 OS마냥 세팅되어버림. 그리고 이 썩어뒤질 OS가 강제로 깔려버린 인간은 왠갖 바이러스들, 즉 '가짜 정체성'에 시달리게 되는 것. 

     타자에 의해 강제로 주입된 정체성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을 좀먹어 들어가게됨 . 

     넌 말을 잘 듣지, 넌 착한 아이야, 넌 내 말을 들어야 해. 그것이 너야.  난 말을 잘 들어, 난 이런 사람이야, 그러니 난 누군가의 말을 들어야 해. 그것이 나니까. 

     결국 저항하기를 포기한 자아는 명령을 내리는 누군가가 자신을 지배하는 것이 지당하다며 이렇게 합리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지. 나는 지배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지배당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이 사랑은 자신과 지배자에 대한 동일시로 이어짐. 

     그렇기에 지배자가 또 다른 희생자를 찾을 때,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마치 자신이 실제 지배자라도 되는 양 행세하게 되됨. 지배하고 있다는 정복감은 자신의 복종 행위 이면에 숨어 있는 배덕감, 열등감으로부터 벗어날 수단이 되니까. 

     여기까지 읽다보니 생각나는 이들이 있지? 그렇기에 어지간하면 통으로 인용은 하지 않는데 열심히 키보드를 두들겨 원문을 고스란히 옮겨왔음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모조리 여기에 담겨있더라. 

    “ 모든 극우주의 움직임 뒤에는 열등감이라는 요소가 존재한다.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결정적 원동력은 사상이 아니라, 바로 이 열등감이다. 사람들이 복종하는 이유는 자신을 억압하는 권력을 통해 구원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찌질이들이 어째서 그 지랄염병을 떨고 있는지 아주 정확하게 짚어줌. 억압에 대한 분노는 쌓여있지만 그렇다고 감히 비판할 깜냥은 못되는 쓰레기들.

     결국 정신승리, 즉 권력자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행위를 통해 자기보다 약하다고 단정지을 수 있는 타인들을 증오하는거겠지. 
    그리고 이 증오는 결국 복종 때문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자기 정체성을 향한 증오에서 유래하는 것일테고. 간단히 말해서 그 찌질한 쓰레기들은 자신이 지배자에게 철저히 복종하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기 위해 동족혐오(자기와 유사한 정체성을 가졌다고 간주하는 이들)를 발산하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  

    복종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책의 말미에 제시되어 있어. 아르노 그륀이 말하는 가장 효과적인 저항책은 공감 능력임. 타인의 감정과 상황에 대해 함께 느끼고 주변 세계를 공감적으로 관여하는 능력. 
    그는 공감 능력이 맹목적 복종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한다고 말해.  하지만 이 공감이라는 것이 닿을 수 있는 이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아. 최소한의 공감 능력이라는 것이 거세되어버린, 다른 이들의 고통과 절망에 대해 무딘 이들이 생각보다도 차고 넘치지 않아? 온갖 ~충이라는 단어가 득시글대는 것만 봐도 말이지. 

    찌질이들이 어떻게 생겨나는지는 꽤나 잘 짚어내는 책이지만, 그에 대한 해결책은 어째 심심하기도 하기도 하고 넘나 이상 세계에서나 볼 법한 느낌임.   예를 들어 나는 자신의 공감능력을 신뢰하지만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미덕을 저버린 그들의 말과 행동이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지를 헤아려주고, 공감해주고 그리하여 그들 안에 썩어문드러진 분노를 삭일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을 지 자신이 없다. 나는 복종으로부터 자신을 추스리기에도 힘드니까 말이야. 

     흠, 곰곰이 생각해보니 말은 이렇게 할 지라도, 어느 순간 그런 이들을 발견한다면 나는 나 자신도 모르게 나댈거 같아. 복종에 억눌려 분노를 표출해야 할 대상조차도 정확히 짚어내지 못하는 그들을 어여쁘게 여겨서라도 말이야. 그리고 그게 공감 능력의 진실한 힘, 오지랖인걸지도 모르겠다. 


     커피가 밑바닥을 보이고, 비가 그쳐갈 때 즈음하여 책 한 권을 다 읽었어. 페이지 수만 보고 쉽게 생각했는데 꽤 긴 시간을 읽어야만 했다.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정리하도록 강요하는 책이더라고. 


    어째 말투가 이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르는데 다른 커뮤에 썼던 글을 옮겨서 그런거니 양해해주길

    종나 긴데 읽어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여하튼 이 책 꽤 재밌고 좋은 책이니까 시간 나면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함  길이도 겁나 짧아서 만만함
    가격은 안 만만하지만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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