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br></p> <p>제가 아는 선배의 이야기입니다.</p> <p> <br></p> <p>그 선배의 회사는 카나가와에 있어서, 그 탓에 하코네 방면에 가게 되는 일이 자주 있다고 합니다.</p> <p> <br></p> <p>다음날 출근도 신경쓰지 않고 차로 이리저리 다니다 보니, 그 날은 너무 늦은 시간까지 일에 붙어있게 되었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초조해진 선배는 지름길을 찾아, 가장 빨리 집에 갈 수 있는 길로 들어섰다고 합니다.</p> <p> <br></p> <p>인적이 드문 옛 도로.</p> <p> <br></p> <p>그것도 새벽 3시여서 길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상당히 빠르게 고갯길을 달려 가는데, 전방에 작게 빨간 불빛이 보일듯 말듯 반짝였습니다.</p> <p> <br></p> <p>마치 자동차의 뒷램프 같았습니다.</p> <p> <br></p> <p>선배는 이 시간에 이 길을 가는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에 안도하고 그 불빛을 쫓아갔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그러나 아무리 속도를 높여도 그 불빛과의 거리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습니다.</p> <p> <br></p> <p>[엄청 빠르게 달리고 있는 오토바이인가 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이 고개를 지나가는 작은 터널이 보였습니다.</p> <p> <br></p> <p> <br></p> <p> <br></p> <p>터널은 빠져나가면 바로 왼쪽으로 커브를 틀어야 하고, 그 후에는 계속 심한 오른쪽 커브길이 계속됩니다.</p> <p> <br></p> <p>기어를 내리고 속도를 늦추며 커브를 돌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앞 쪽에서 보이던 불빛이 터진 것 같이 보였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큰일이다.] 라고 직감하며 잔뜩 긴장한 선배가 터널에 도착했습니다.</p> <p> <br></p> <p>그런데 갑자기 붉은 빛이 앞에서 날아왔다는 것입니다.</p> <p> <br></p> <p> <br></p> <p> <br></p> <p>놀란 선배는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p> <p> <br></p> <p>그리고 눈을 감기 직전, 빨간 빛 속에서 무서운 것을 봤다고 합니다.</p> <p> <br></p> <p>비스듬하게 굉장히 무서운 얼굴로 자신을 노려보는 여자의 얼굴을 말입니다...</p> <p> <br></p> <p> <br></p> <p> <br></p> <p>다음 순간, 완전히 밀폐되어 있던 차 안으로 가볍게 공기가 흘러 들어오며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p> <p> <br></p> <p>[...죽어 버리면 좋을텐데...]</p> <p> <br></p> <p>소름 끼칠 정도로 낮은 여자의 목소리가 왼쪽 귀에 울려퍼졌다고 합니다.</p> <p> <br></p> <p> <br></p> <p> <br></p> <p>선배는 겨우겨우 커브길을 지나 식은 땀으로 시트를 적시며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p> <p> <br></p> <p>다음 날 아침 얼마 자지도 못하고 다시 출근한 선배가 몇 시간 전의 이야기를 이야기했다고 합니다.</p> <p> <br></p> <p>놀라운 것은 [나도 그런 적 있어!] 라고 말한 동료가 여러명 있었다는 것입니다.</p> <p> <br></p> <p> <br></p> <p> <br></p> <p>이것과 비슷한 이야기는 나도 여러번 들었지만, 이것은 실존하는 도로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입니다.</p> <p> <br></p> <p>계속 이어지는 오른쪽 커브길에는 옛날부터 추락 사고가 잦아 벼랑의 가장자리를 따라 콘크리트로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다고 합니다.</p> <p> <br></p> <p>만약 이런 곳에 가게 된다면 조심하시길 바랍니다.</p> <p> <br></p> <p> <br></p> <p> <br></p> <p>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vkepitaph.tistory.com/281?category=348476">https://vkepitaph.tistory.com/281?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