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에선 황 전 대표가 복귀를 위한 몸풀기에 나섰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최근 황 전 대표가 의원들이나 당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고 들었다”며 “머지않아 정치를 재개하고 대선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생각이 아니면 왜 만나겠나”라고 풀이했다.
황 전 대표는 이 회동이 있고 닷새 뒤인 21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공판으로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했다. 이때 취재진과 만나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후 처음으로 정치적 메시지도 냈다. 그는 “총선 후 5개월간 불면의 밤과 회한의 나날을 보냈다”며“저의 부족함으로 선거에서 패배했고 나라는 더욱 무너지고 약해졌다. 천추의 한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