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 그러나, 된 것은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경선후보 TV토론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낙연 전 대표의 신라이벌 구도가 그려졌다.

추 전 장관은 8일 열린 TV조선·채널A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에서 주도권 토론을 통해 이 전 대표에 송곳 질문을 던졌다.

추 전 장관은 우선 "이 전 대표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식사도 하면서 반이재명 연대가 시동된 것 아니냐는 궁금증이 있다"며 "그런데 이 전 대표는 연초에 박근혜·이명박 전직 대통령 사면을 주장했다. 반이재명 연대하면 사면 연대되는 것 아니냐는 지지층의 우려가 많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의 아킬레스건인 사면 논란을 공략한 질문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당대표 시절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언급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사과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이에 "제가 당장 사면해야 한다고 말한 적 없고 적절한 시기가 되면 건의한다고 말했다"며 "그 문제로 많은 저항 있어서 바로 정리했다. 정리한 것 새삼스럽게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추 전 대표는 이 전 대표의 대답이 채 끝나기 전에 다음 질문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 전 대표는 대부분 직접 도전하기보다는 꽃길만 걸어왔다는 평가가 있다"며 "거대한 기득권에 맞서기보다는 어제 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도전정신 언급했는데 감동을 주지는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언론인 출신이면서 언론개혁 잘할 수 있다고 미디어위원회 만들겠다고 했는데 직접해야지 위원회 만든다면 책임회피 공약이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또 추 전 장관은 앞선 1대 7토론 코너에서"이 전 대표는 신복지 국가를 약속했고 중산층 70% 세상 만들겠다 했는데 신복지와 구복지가 어떻게 다른지 잘모르겠다"며 "중산층 70% 만들겠다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만들건지, 총리 재직하면서 권한 가지고 있을 때는 왜 못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